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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3개 기획전… 3색 감동

현대미술관 ‘뮤지엄그라운드’

 

 

[용인신문] 용인 수지 고기동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뮤지엄그라운드'의 세 전시실에서 3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제 1전시실에서는 정찬부 작가의 ‘곰돌이 J의 2050년으로부터 온 초대장’(사진)이 선보이고 있다. ‘인류세’를 전시의 주제로 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조망하고 있다.

 

인류가 지워지고 플라스틱만이 남은 미래를 가상 설정하여, 관람객은 화려한 색상과 익숙한 외형 안에 숨겨진 환경오염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정찬부 작가는 단기간에 생산, 소비, 폐기가 이루어지는 현재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호소하기 보다 은유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서는 전광영 작가의 ‘전광영 Chapter. 3 : 집합 화법의 완성기 1996-2003’이 진행되고 있다. 전광영 작가의 60년 화업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기획전시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장은 작가의 시그니쳐인 ‘집합, Aggregation’ 시리즈가 완성, 정립된 1996년부터 2003년까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2001), 스위스 바젤 ‘아트 언리미티드’ 참여(2003) 등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장이 될 것이다.

 

제 3전시실에서는 뮤지엄그라운드의 신진 작가 지원전시로 그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고유진 작가의 ‘장소 상실’이 선보인다.

 

다양한 국가와 장소, 문화를 경험하면서 겪은 신선함, 혼란 등의 다양한 감정을 렌티큘러를 통해 표현한다. 원본 랜드마크와 이미테이션들이 겹쳐진 형상은 서로 다른 장소를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