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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처인 지역사회 “경강선 연장선 확정하라”

정부, 국가철도망 발표 ‘목전’… 지역정가 ‘한 목소리’

[용인신문] 정부가 이달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검토 사업에 포함된 경강선 연장선 수정안(광주삼동~용인) 확정을 위한 지역사회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촛불 산책에 2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데 이어, 용인시의회 명의의 결의안이 의결된 것.

 

또 백군기 시장 역시 지난달 국회 국토위원장을 면담한데 이어, 지난 3일과 7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경강선 연장선의 국가철도계획망 반영을 요청했다.

 

용인교통시민연대는 지난 5일 처인구 종합운동장에서 경강선 연장선 수정안(광주삼동~용인남사)에 대한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촛불 산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촛불 산책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정찬민(용인갑‧국민의힘)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뜻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용인시가 지난달 말 경기도를 거쳐 국토부에 건의한 경강선 연장선 수정안의 최종계획 반영을 염원하는 풍선과 촛불을 들고 경안천 변을 따라 산책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 서 아무개(32)씨는 “처인구는 용인지역 3개구 중 유일하게 전철이 들어오지 않은 지역”이라며 “이번 4차 국가철도계획에 인구 27만 처인구민의 염원인 경강선 연장선이 꼭 포함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용인시민연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주말 오후 시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주셨다. 이는 처인구민들의 얼마나 경강선 수정안을 원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4차 국가철도계획안에 경강선 수정안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 시장, 경강선 확정 세일즈 행보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3일과 7일 각각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3일 신동헌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주시갑)과 함께 국토부를 방문한 백 시장은 “경강선 연장선은 경기 동남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연계 교통 강화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비한 교통 대책 사업”이라며 “특히 새로 제출한 수정안은 사업비 약8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황 차관은 “지난 4월 공청회 당시 추가검토 사업에 포함된 경강선 연장 노선은 4차망 반영에는 시간적·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청주공항과 강릉을 잇는 경기 동부권 발전에 필요한 노선임을 공감한다”며 “용인·광주시는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과 수도권정비법에 따른 규제가 심해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지난 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경강선 연장선 수정안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선 철도 불모지인 경기 동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꼭 필요한 만큼 기재부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SK하이닉스가 들어설 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용인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철도와 도로 등 기반 시설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 시의회, 경강선 반영 촉구 결의안 ‘채택’

용인시의회(의장 김기준) 역시 경강선 연장선 반영을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여야 당대표의원이 공동발의한 경강선 반영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

 

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재욱(민주당)·윤재영(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황 의원과 윤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용인은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심각한 정체로 시민들이 서울 등 수도권 중심부로의 이동하는데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소외지역이자 교통 혼잡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광주-용인 경강선 연장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국회, 국토교통부, 경기도의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5일 용인교통시민연대 주최로 진행된 촛불산책에서 참석자들이기념사진을 직고 있다.

 

용인시의회는지난10일 열린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야 당대표 의원들이 함께 대표발의한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