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친환경 융합 ‘전국 최고의 소상공인 플렛폼 협업화 지역’ 기대
‘찾아가는 상담센터’ 24시간 운영… 다양한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용인신문] “용인시 전체 면적이 591km²입니다. 이 가운데 3분의2인 467km²가 농촌 지역입니다. 농촌 지역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인은 서울시 면적 605km²의 약98%에 이릅니다. 용인시의 전체 면적이 어느 정도 큰지는 상상이 되실 겁니다.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농업과 도시를 연결하는 먹거리, 친환경, 도시농업 등을 잘 융합한다면 ‘전국 최고의 소상공인 플렛폼 협업화 지역’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0일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에 취임해 임명장을 받은 김연식 회장은 “도농복합도시 용인에 주목해야 한다”며 도시와 농촌 모두를 살리는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용인의 특성을 살려 전국 최고의 소상공인 플렛폼 협업화가 가능하다”면서 “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용인의 소상공인 발전을 위한 대안 등을 고심해오다가 최근 회장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상공인 살리는 정책 마련에 돌입했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선 “용인의 지역별 특성이 엄연히 다르다”며 “천편일률적인 동일한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등 지역 형태에 따른 소상공인 유형별로 지원책 차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처인구는 용인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등이 경제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춘 정책을 펼쳐야 하며, 수지와 기흥 등 도시 지역의 경우는 대형 상가와 상가 형 오피스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처인구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대면 구매 대행 서비스를 비롯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역 담당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보는 지역 공무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급증하는 데 따른 대책 마련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만을 위한 지원 상담센터 운영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희망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형태의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 체제로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세가 많은 소상공인은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희망일자리 상담센터가 나서서 돕겠다는 것. 지역 소상공인에게 가장 절실한 지원에 관해 문의할 때도 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고, 이해 부족 및 온라인 지원 등록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듯 소상공인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해 진정성 있는 소상공인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공공장소에 ‘비대면 스마트 소상공인관’ 상품 판매 플렛폼을 운영할 뜻을 밝혔다.
용인시가 장소를 제공하면 소상공인연합회가 운영을 하는 방식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에서의 직접 구매 및 원하는 장소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그는 수원의 예를 들면서 만일 모든 공공기관이 참여한다면 소상공인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의 판매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수원시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원 시청에 지역 소상공인 업소의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스마트 소상공인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무인주문단말기인 키오스크를 10대 설치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는 한편 소상공인 전환 기술 센터 구축도 실현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소상공인, 시민, 지역대학, 단체, 용인시(지자체) 등 각각이 협업하는 센터로써 이는 지속가능한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명지대학교와 용인예술과학대학교(구 용인송담대학교) 등 지역 캠퍼스를 비롯해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환경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중에 있다. 이는 용인시의 소상공인 경영악화와 주거문제를 결합하는 사회적 문제 해결책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용인에 있는 기업은 ESG 실현을 위한 스마트 플렛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별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1단계로는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돼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 및 시민이 중심이 돼 서로배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즉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전달해 주는 상생 구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보일러, 배관, 도배, 곰팡이제거, 가구 수리 등 집수리 교육프로그램이나 다문화가정이 요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2단계로는 사회취약계층의 지원 프로그램 실시를 들 수 있다. 독거노인 집수리 지원을 비롯해 조선가정에 밀키트를 지원 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은 물론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잘 듣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연식 회장은 국제화장실산업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한국화장실산업협회 사무총장, 한국화장실연구소 부소장 등 화장실 개선과 세계화를 위해 일했으며, 고 심재덕 의원실 입법 담당을 지냈고 행정안전부 파견 근무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지속가능 물관리연구센터 기획실장 등을 지낸바 있다. 현재 사회혁신기업연구원 원장,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단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