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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의 숲이야기

꽃 축제의 여왕 벚나무

이대영의 숲이야기

서울기상관측소의 벚나무.

 

제주 봉개동 벚나무 자생지.

 

[용인신문] 광양 산수유 축제가 봄을 알린다면 꽃의 축제라면 벚나무 꽃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제주에서 진해 벚꽃축제, 경주 불국사, 전주~군산 100리길 가로수, 진안 마이산 지역, 여의도 윤중로 등 지역마다 벚꽃축제가 없는 곳이 이상할 정도다.

 

벚꽃은 봄이면 꽃으로 온천지를 화사하게 장식해주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전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산벚, 왕벚, 올벚 등 16종이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개량돼 세계적으로는 400여 종이 된다고 한다.

용인에서도 손꼽히는 곳이 많지만 에버랜드 벚꽃은 누구나 한번 봐야 할 곳이다. 용인 8경 중 지명된 곳은 벚꽃의 위상과 화려함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볼 수 있다.

 

벚꽃은 꽃이 만개했을 때 야경이 더 화려하고 빛이 나며 꽃잎이 떨어질 때의 눈처럼 휘날리는 모습은 누구나 감탄과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봄꽃의 여왕일 수밖에 없다.

 

벚꽃이 일본의 국화라는 인식에, 일제의 잔재라는 의식에 멀리하기도 했으나 왕벚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이 자생지라는 것이 국제학술협회에서 인증됐다. 꽃망울에서 만개하는 기간은 10여 일 정도나 매스컴을 통해 남녘에서부터 시작하며 한수 이북까지 한 달여 동안 꽃 축제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서울관측소의 관측표준목도 왕벚나무다.

 

관측표준목이란 한 개체에서 꽃이 3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벚꽃의 공식 개화로 인정해 발표한다.

 

한꺼번에 피어 나무 전체가 꽃으로 장식되고 한꺼번에 꽃잎이 지는 모습은 정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꽃축제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