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뽀리뱅이·방가지똥·개쑥갓·벼룩이 자리·광대나물·지칭개….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주 보았던 곰보배추 등. 이 모든 것이 이름도 재미난 봄나물이다. 농지에 씨앗이 떨어지면 뽑아내야 할 잡초지만, 산으로 들로 먹거리를 캐러 가는 사람들에겐 아주 귀한 나물이다. 야생화 어린순 대부분은 먹을 수 있다. 봄나물을 실컷 먹으며 춘곤증을 날려보자.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측정지표 중에는 무등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 알이 있다. 이상기후 현상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개구리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중간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었던 외래종 황소개구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황소개구리와 알이 천적들의 풍부한 먹잇감이 되면서 지금은 생태계의 자정 능력을 간과한 것 아닌가 하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한다. 곧 밤이면 울어댈 개구리 소리가 “생태계는 저희가 책임질게요”라는 노랫소리로 들릴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자신만의 취미활동이던 덕질이 재테크의 수단도 되는 것이 덕테크다. 아이돌‧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그림 등등 좋아하는 대상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돈도 벌 수 있다고 한다. 희귀한 식물 재테크는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고, 최근에는 ‘더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온 가족이 원작 만화 구매와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도 하고, 그 인기가 농구용품으로까지 이어지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젠 덕질도 온 가족이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우리나라 성인의 10~15%가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족욕 명상요법이나 약물 처방에 의지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 최근에 식약처가 첫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한 스마트폰 앱이 건강보험 적용 문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불면증 진단을 받은 뒤 앱을 설치하고 6에서 9주 동안 수면 일기작성과 수면습관 교육 등 인지 행동 치료를 받는 방식이라고 한다. 장기간 수면습관을 기록하고 수면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불면증을 개선한다고 하니 이제는 스마트폰이 의료기기인 셈이다. <글‧사진: 본지 객원 사진기자 황윤미>
[용인신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난해 10월 나경원 전 의원이 임명되었으나 3개월 만에 해임됐고, ‘출산 시 대출 탕감’이란 정책을 제안했으나 이견이 많았다. 새로 임명된 김영미 부위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문제,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촉망받는 학자라고 한다. 올해부터는 2자녀 가구도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사이에 끼어있는 세대들이 직면한 높은 부동산가격, 교육비, 경제적 불안 등 젊은 층이 가족을 꾸리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의 해결이 우선 되어야 할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월 4일)은 한해 농사의 기점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풍습과 함께 보리 뿌리를 캐어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보리 뿌리점’이 있다. 지역에 따라 시기는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농가에선 입춘에 보리 뿌리를 캐어 보리 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면 풍년이고,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점치었다. 입춘에 지내던 농경의례와 함께 지금은 잊혀져 가는 풍습이지만 뿌리 발육상태로 온습도를 체크해 보던 선조의 지혜였던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지난 1월 초에는 제트기류의 사행화로 미국 동부에서는 한파로 인한 폭설이, 서부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폭탄 사이클론이 덮쳤다. 유럽은 무사했을까? 이례적 이상 고온으로 프랑스의 7500여 개의 스키 슬로프의 절반이 눈 대신 비로 폐쇄된 상태라고 한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설 연휴 뒤 불어닥친 한파로 고향에서의 푸근했던 기억이 찬바람에 싹 날아가 버리고 난방비 고지서 걱정이 앞선다. 다가오는 2월은 평년날씨가 이어질지 걱정이다. <글‧사진: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축의금을 적게 냈다가 욕을 먹는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 식대가 최소 8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많아지면서 5만 원 낼 거면 밥을 안 먹고 오던가, 아예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축의금의 기준을 정해주는 블로그나 지난해 통계까지 찾아보면서 고민하는 시대가 왔다. 물가까지 뛰면서 3만 원짜리 축의금은 사라지고 차라리 친분이 없다 싶으면 축하 이모티콘으로 대신한다. 축하하는 마음을 봉투에 다 담을 수는 없는 것이고, 담긴 만큼이 마음이라 생각하지도 않으며, 귀한 시간 내어준 이들의 정성에 감동하는 아름다운 예식은 없을까. <글‧사진: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2023년 육십 간지의 40번째인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일출명소에도 다녀오셨을 것이고, 새 달력에 휴일이 궁금하실 것이다ㆍ2023년 공휴일은 2022년 118일보다 이틀 더 적은 116일(주5일제 적용기준)이다. 3일 이상 되는 연휴는 5번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날씨는 춥고, 경제도 어려워진다고 하니 따뜻한 날 클로버밭으로 피크닉 가는 상상을 펼쳐본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트렌드 코리아’는 첩첩산중의 2023년을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지혜가 필요한 해라고 전망했다. ‘교활한 토끼는 3개의 굴을 파 놓는다’라는 의미다. 다가올 2023년은 토끼의 지혜와 웅크리고 있을지언정 더 높이 뛸 준비를 하는 해라고 하니 나에게 있어서 3개의 굴이 뭐가 될지를 고민하고 준비해 놓아야겠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겨울철 국민대표 간식이었던 붕어빵 노점 개수가 줄고, 점점 사라져가서 ‘붕세권’이란 신조어가 생기는가 싶더니 최근엔 고급 디저트로 각광 받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와 특색있는 맛으로 업그레이드된 붕어빵들은 오픈런불사 긴 웨이팅 뒤 1인 1개 구매제한, 구매 성공 후 인증샷까지 완벽한 명품대접이다. 하지만 ‘붕어 한 마리 천원’ 기사에 놀란 가슴은 쉬 진정되기 힘들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F&B 기업이 운영하는 ‘GFFG’는 브랜드만 6개, 매장이 31개로 지난해 총매출액이 700억 원에 정직원이 600여 명이다. 그중에도 ‘노티드’라는 도넛은 하루에 3만 개 정도가 팔리고 ‘줄서서 먹는 도넛’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도넛이 맛있어서라기보다 음식을 일종의 지식재산권(IP)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대박의 요인이다. 국내 대기업(삼성전자, 카카오, 롯데제과 등)과 협업 중이며 인형이나 식기 등과 같은 굿즈를 선보인다. 새로운 트렌드를 발굴해 나가고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이 살아남는 비법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