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세계 증시를 둘러싼 낙관론의 온도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코스피 1만 2000포인트까지 열어둔 파격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증시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속도 조절’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앞으로 1년은 지금까지와 같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최근 야후파이낸스 ‘오프닝 비드’ 인터뷰에서 향후 12개월 글로벌 증시 수익률을 대체로 중간에서 높은 한 자릿수대로 예상했다. 지난 1년간 세계 증시가 이미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판단이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S&P500을 비롯해 세계 주요 증시가 지난 1년과 올해 들어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은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증시 하락의 시작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한 자릿수대 상승도 충분히 양호한 성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채권 수익률 급등 … 주식과 ‘경쟁’ 문제는 증시
용인신문 | <<전세보증금 2억원, 월세 70만원.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려는 사람에게 이제 낯설지 않은 숫자다. 하지만 같은 용인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시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집들이 있다. 문제는 이름부터 어렵다는 것이다.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청년매입임대, 전세임대, 공공임대…. 얼핏 들으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대상과 보증금, 월 임대료, 거주기간이 완전히 다르다. 용인신문이 “나는 어떤 집을 신청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공공주택 제도를 정리했다.>> 가장 형편이 어려우면 ‘영구임대’부터 공공임대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것은 영구임대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지원대상 한부모가족, 저소득 국가유공자·장애인, 일정 요건을 갖춘 65세 이상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이 주요 대상이다. LH는 영구임대 임대료를 시중 시세의 약 30%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최장 5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따라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지원대상 한부모가족이라면 일반 월세를 알아보기 전에 영구임대 입주 자격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부모”라고 모두 자동 입주하는 것은 아니다.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대상
용인신문 | 정부가 1주택자의 실제 거주 여부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달리하겠다던 방침을 사실상 접었다.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지 불과 29일 만이다. 부동산 세제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내세웠던 ‘실거주 중심 과세’ 원칙이 여당의 반발과 부동산 민심 악화를 넘지 못하면서 정부 세제 정책의 일관성까지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정 대상이 전체 주택 소유자의 극히 일부인 종부세 납부자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조차 유지하지 못하면서 향후 부동산·자산 과세 개편 과정에서도 비슷한 후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29일 만에 뒤집힌 종부세 정부가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현행 12억 원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3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액을 실거주자는 14억 원으로 확대하는 대신, 실제 거주하지 않는 보유자는 9억 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같은 1주택이라도 주거 목적으로 실제 거주하는 집과 보유·투자 목적의 주택을 세제상 구분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발표 한 달도 지
용인신문 | 전통시장을 찾은 손님이 밥을 먹거나 물건을 사고 그냥 돌아가는 시대에서, 이제는 ‘후기 하나’가 또 다른 손님을 시장으로 불러들이는 시대가 되고 있다. 용인중앙시장이 그 변화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시장에서 2만원 이상 물건을 산 뒤 네이버 플레이스에 방문 후기를 남기면 5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과 가게를 찾아다니고, 여러 점포를 방문하면 용인중앙시장만의 특별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용인특례시는 9월 1일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용인중앙시장과 주변 상권에서 ‘중앙시장에서 즐기는 혜택 풀코스-리뷰 쓰고 할인받자’ 사업을 진행한다.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시민이 남긴 후기와 사진, 점포 정보를 쌓아 전통시장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지털 상권’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장보고 리뷰 쓰면 5000원…시장 소비가 ‘콘텐츠’ 된다 행사에는 용인중앙시장 내 참여 신청 점포 약 80곳이 참여한다. 참여 점포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한 뒤 네이버 플레이스에 방문 후기를 작성하면 5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상권과 비교해 온라인상 점포 정보나 메뉴, 영업 정보가 부족한 경
용인신문 | 한국 노동시장의 남녀 임금 격차가 단순한 ‘평균 월급 차이’를 넘어 소득 구간 자체를 갈라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금근로자 절반 이상이 월 300만원을 받지 못한 반면 남성은 4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반대로 월 500만원 이상 고임금 구간에서는 남성 비중이 여성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월평균 임금으로 계산하면 남성 근로자가 여성보다 매달 약 155만원을 더 받았다. 1년으로 환산하면 1850만원이 넘는 차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를 토대로 노동시장 성별 임금 구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 439만8000원, 여성 28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남녀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154만7000원이었다. 여성 절반 넘게 ‘300만원 미만’ 평균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임금 구간별 분포다. 5인 이상 사업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여성은 전체 여성 근로자의 57.1%에 달했다. 여성 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가 월 300만원 문턱을 넘지 못한 셈이다. 남성의 300만원 미만 비율은 25.1%였다. 여성과 비교하
용인신문 | 금값이 오르면 금 투자자는 모두 돈을 벌까. 최근 한 달간 국내 금값이 약 5% 상승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1000만 원을 투자했을 경우 거래소에서 금을 산 투자자는 약 45만 원을 벌었지만, 골드바를 산 투자자는 오히려 120만 원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금을 샀는데도 투자 결과가 최대 160만 원 넘게 벌어진 셈이다. 금값 상승률만 놓고 투자 수익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숫자로 확인된 것이다. 세금과 거래수수료는 물론 부가가치세, 유통비용, 매수·매도 가격 차이 등이 실제 투자자의 손에 들어오는 수익을 크게 좌우했다. 금 5% 올랐지만 수익률은 달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99.99% 1㎏ 종목은 1g당 19만 678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종가 18만 7460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97% 상승했다. 지난 25일에는 1g당 20만 83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제 금값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5일 온스당 4696.18달러까지 올라 47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급락했다. 28일에는 케빈 워시
용인신문 | 전셋값은 뛰는데 서민을 위해 만든 정책대출의 문턱은 수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다. 서울의 중간 수준 전셋집 가격마저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주택가격 기준을 넘어선 가운데, 버팀목 대출을 새로 이용하는 무주택 세입자는 1년 만에 40%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정책대출의 보호막 밖으로 밀려난 무주택자들이 더 비싼 시중은행 전세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책대출이 서민 주거비를 낮춰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려면 전세시장 현실에 맞춰 주택가격 기준과 대출 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서울 전셋값이 평균 ‘4억 원’ 넘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12만 4959건이었다. 전년 21만 5833건보다 42.1% 줄었다. 대출금액 감소 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24조 7902억 원에서 13조 5041억 원으로 45.5% 감소했다. 전세가격이 높은 서울에서는 신규 대출 건수가 7만328건에서 3만 9057건으로 44.5% 줄었다. 특히
수지 동천 유통단지 28만 7783㎡ 면적 30년 묶인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열쇠’ 대규모 택지 개발 한계 숨통 기회의 땅 뛰어난 입지에도 시대 뒤떨어진 규제 용도지역·도시계획 과감히 손질해야 용인신문 | 수도권 주택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세제 완화나 강화 등 징세 방식의 변화만으로는 실질적인 주택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아 오히려 시장의 불안 심리와 역작용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23만 호+α 규모의 추가 공급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어디에 지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난관에 봉착했다. 주택을 건설할 땅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논란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활용과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여부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용산공원 개발은 국가적 상징성과 환경 문제로 사실상 제외되었고, 경기도 일대 그린벨트 해제 추진은 “서울의 주택 수요를 지방 지자체에 떠넘긴다”는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난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날로 심각해지는 이유다. 이처럼 신규 택지 확보가 한계에 도달하자, 전문가들 사
용인신문 | 추석을 앞두고 한과와 제수음식, 수산물 등 명절 먹거리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용인시가 시민들의 ‘추석 장바구니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성수식품에 대한 위생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명절을 앞둔 식품 유통·판매 현장은 평소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시는 제품이 차례상과 선물세트에 오르기 전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각 단계에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지역 내 중·대형마트를 비롯해 식품제조·가공업소, 음식점,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등이다. 담당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점검반을 꾸려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이다. 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보관·판매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고 있는지, 신고되지 않았거나 표시사항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 점검에만 그치지 않는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과류와 제수용 음식,
용인신문 | 추석을 앞두고 용인시가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명절 기간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여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용인와이페이로 결제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추석 명절 특별 캐시백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특별 캐시백은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30만 원을 결제하면 최대 한도인 3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다만 정책수당이나 기존 인센티브로 지급받은 금액을 사용한 경우 해당 금액은 캐시백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다. 현재 시는 용인와이페이 충전액에 대해 월 30만원 한도에서 10%, 최대 3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이번 추석 특별 캐시백은 이와 별도로 운영된다. 따라서 시민들은 기존 충전 인센티브 혜택을 유지하면서 추석 특별기간 실제 결제액에 대한 캐시백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는 명절을 앞두고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혜택을 확대해 시민들의 체감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계
용인신문 | 용인 도심에서 원삼면 반도체 산업단지로 향하는 길목의 대표적인 난구간인 ‘곱등고개’에 터널이 뚫린다. 굽고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야 했던 국지도57호선이 대대적으로 개량되면서 용인 도심과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교통축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안성에서 용인 남사읍을 연결하는 국지도23호선 확장 사업까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원삼의 SK하이닉스와 이동·남사의 삼성전자 국가산업단지를 축으로 거대한 반도체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있는 용인에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도로망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용인시는 국지도57호선 원삼~마평 개량사업이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26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지도57호선 개량사업은 정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 이후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은 처인구 마평동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삼거리에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까지 약 12.3
용인신문 | 정부가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방세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6일 지방세발전위원회를 열고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2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0월 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세제 개편의 핵심은 청년과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지방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고급주택 편법 절세나 회원제 골프장 등 사치성 재산에 대해서는 과세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선택적 감세·증세’에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고급주택 취득세 중과 기준의 현실화다. 현행 세법상 일정 면적을 초과하고 공시가격 9억 원을 넘는 주택은 고급주택으로 분류돼 일반 취득세율에 8%포인트가 중과된다. 정부는 집값 상승 수치를 반영해 이 가격 기준을 12억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여건을 고려해 면적 기준을 완화한다. 반면, 세금을 피하려고 공용면적을 과도하게 늘리는 편법은 차단한다. 취득세 중과 여부를 판단할 때 제외할 수 있는 공용면적을 ‘전용면적의 100%와 필수 시설 면적을 합한 범위’로 제한해, 초고가 주택이 공용면적을 늘려 고급주택 지정을 피하던 이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