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우리나라에는 어두운 과거 청산을 위한 몇몇 제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다. 불행한 과거사를 정리할 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현실적 필요 때문에 생긴 부서 중 하나로 여기에서 시선이 가는 말은 “진실”이다. 이 말은 해리 프팽크퍼트가 말하는 진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개소리”라는 다소 강렬한 어휘를 이용해 전작을 쓴 바가 있다.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진실에는 무관심한 대신 상대방 견해를 조작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번 책은 전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진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왜냐하면 저자는 점점 사람들이 진실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온갖 사기와 속임수를 즐기기까지 하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과 마주하려면 고통스런 사실과 직면해야 할 때도 있다. 또, 진실은 자기와 타인에 대한 신뢰 구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진실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 예측은 추구하는 합리적 목적과 목표를 설명하고 입증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 꿈을 이루려면 저자의 말처럼 “진실”과 만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도서의
용인신문 |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말처럼 삶 속의 상처는 서서히 잊혀지기 때문에 다가오는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우리 인생에 제동을 걸기도 한다. 이꽃님의 『내가 없던 어느 밤에』는 10년 전 친구의 죽음이 삶을 가로막은 세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10년 전, 가을과 유경, 봄이는 신나게 놀던 아홉 살 친구들이었다. 어느 저녁 무렵 가을이는 더 놀자는 봄이에게 집에 가라며 돌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가을이는 봄이가 부모의 학대로 추위 속에서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10년이 지나고, 고3 수험생이 된 가을이는 교통사고에서 무사히 살아난 후 봄이 때문에 자신의 삶에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한다. 이 작품은 아동학대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트라우마 뿐 아니라 온 동네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대해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삶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내 자식만큼은 아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어른들의 왜곡된 사랑은 진실을 감추려고만 한다. 그래서 트라우마 증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오히려 마음의 벽을 더욱 공고히 쌓게 만든다. 이 소설의 배
용인신문 | AI가 일상과 가까워지고 있다. 학생들의 과제물에도 기업이 만드는 상품에도 인공지능이 사람의 노력을 대신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AI가 등장하기 전에는 대개의 사람들이 학업을 마무리 한 후 초급기술자에서 시작해 중급, 고급 기술에 이르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제는 초급, 중급 기술은 AI를 장착한 로봇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학생들은 어떻게 꿈을 키워가야 할까? 『AI시대 진로 설계서』는 이 질문에 답을 하는 도서이다. 이 책은 백과사전식 진로소개 대신 자아탐색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하지?’에서 시작하기보다 ‘나는 누구인가?’를 먼저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어떤 진로든 필요한 덕목이 있게 마련인데 기질은 진로에 적응하는 데 중요 포인트가 된다. 또, 아무리 로봇의 시대가 된다해도 결국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 많기에 인간의 복잡성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개인의 정서 관리나 루틴 만들기 등이 강조되고 있다. 2부에서는 진로별 특징을 나열하기보다 각 진로에 개인의 기질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나’에 대한 이해는 고대 그리스의 명제 ‘너 자신을 알라’가
용인신문 | “소수는 모든 규칙들을 지우고 났을 때 남는 수다. 나는 소수가 인생과 같다고 생각한다. 소수는 매우 논리적이지만, 당신이 한평생 생각하더라도 소수가 만들어지는 규칙은 결코 알아낼 수 없다.”(28~29쪽) 한평생을 바치더라도 이해와 사랑과 존엄이 없다면 이해할 수 없는 타인, 예를 들면 결혼처럼… 이 작품은 10대의 주인공이 이웃집 개 웰링턴의 죽음을 목격하고 범인을 찾으며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크리스토퍼는 아빠 몰래 강아지의 죽음을 조사하며 그 과정을 책으로 쓴다. 아빠는 시어즈씨에 관해 말하는 것도 이웃집의 사건에 간섭하는 것도 무척 싫어했다. 호의를 베푼 이웃은 알렉산더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엄마와 이웃집 아저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크리스토퍼는 그것을 책에 적는다. 어느 날 아빠에게 책을 들키고 몹시 화가 난 아빠는 그것을 빼앗는다. 아빠가 집을 비운 사이 책을 찾던 크리스토퍼는 죽었다고 믿었던 엄마의 편지를 발견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죽은 엄마의 편지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크리스토퍼가 가진 자폐스펙트럼의 여러 특징 중 하나이지만 소설에서는 오히려 엄마와
용인신문 |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오래 전 출간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을 다시 읽는다. 사람들에게 "후대에게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대개는 법적 상속이 성립되는 물적 자산을 떠올리겠지만 이 소설은 색다르게 정신적 유산 상속을 다루고 있다. 거대한 녹나무를 지키는 파수꾼은 치후네. 은퇴를 앞둔 치후네는 그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죽은 여동생 미치에의 아들 레이토를 후계자로 삼는다. 이야기는 감방에 갈 정도로 삶이 망가진 조카 레이토에게 가문의 중요한 일을 맡긴 치후네의 사연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하나는 녹나무를 찾는 이들의 사연이 맡고 있다. 사람들은 녹나무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에 반신반의한 분위기이다. 실은 녹나무의 역할은 훨씬 비밀스럽고 신비하고 중요하다. 자신의 출생조차 부끄럽게 여겼던 레이토는 파수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파수꾼이라는 어휘에서 책임과 각오라는 주제가 쉽게 연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그랬듯이 작가는 이야기꾼의 면모를 소설 곳곳에 드러낸다. 거대한 녹나무가 연출하는 신비한 현상은 우리가 잃어가는 정신적 자산을 생각하게 만든다. 탐정물처럼 녹나무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용인신문 | 1947년 겨울, 사람들은 살기 위해 제주시 조천읍 한라산 자락, ‘시안모루’라고도 불리는 북받친밭으로 올라갔다. 어떤 이는 그곳을 ‘이덕구 산전’이라 불렀다. 이곳은 제주 4·3 사건 시기에 제주읍 중산간 마을 사람들이 ‘대토벌’의 광풍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이다. 『북받친밭 이야기』는 여기에서 최후를 맞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펼치면 한 페이지가 되는 병풍책에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각 면을 채우고 있다. 과거의 주인공은 이덕구이다. “그 선생님 사상이랬자, 당시는 민족주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걸 배워야 우리나라가 잘 될 거라고 생각들 했지요.” 과거사 속 주인공은 이덕구. 마을 사람들은 그저 사람 좋은 스물 아홉 청년으로 기억한다. 흑백으로 담백하게 그려낸 과거는 오히려 그 단출한 검정펜의 궤적과 짧막한 증언에 의해 더욱 먹먹하다. 도대체 덕구에겐 무슨 일이 있었떤 것일까? 또 다른 면엔 현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덕구를 기억하는 숲, 덕구처럼 스러져간 사람들을 기억하는 숲으로 들어가는 발자취. 한 걸음 한 걸음 때죽나무 숲으로 걸어간 발자국은 서늘한 숲에서 눈처럼 떨어진 종랑꽃을 바라본다. “죽는 것이 더 슬펐을까? 잊히는 것
용인신문 | 유물과 유산에 대한 대중의 깊은 이해를 돕는 저술로 많이 알려진 유홍준의 <화인열전> 시리즈의 후속 작업으로 『겸재 정선』이 출간되었다. 『화인 열전』 시리즈는 조선의 대표 화가 여덟 명의 평전으로 저자 유홍준이 《역사비평》에 1990년 봄호에 연재하기 시작해서 2000년 봄까지 연재했던 아홉명의 화가 중 여덞 명의 자료를 두 권의 책으로 정리해 발표한 저작물이다. 『겸재 정선』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정선을 도화서 화원으로 일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문인이자 시인이었으며 골 현감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정선은 우리 나라에 진경산수화를 정착시킨 화가이다. 진경산수화는 그림에 형태 뿐 아니라 내면까지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로, 본래 초상화를 그리는 데서 나온 개념이었다. 정선은 자신의 금강산 그림을 실경(實景)이라 하지 않고 진경(眞景)산수라고 칭했다. 그의 말년의 작품 <인왕제색도>는 특히 많이 알려져 있다. 정선은 오랜 문우였던 사천 이병연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의 슬픔과 회한을 이 그림에 담게 된다. 정선이 이 그림을 그린 나이는 76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붓의 걸음은 호쾌하여 먹과
용인신문 | 프랭키와 지크는 서로 형편도, 성격도, 사는 동네도 다르지만 상처입고 불안하며, 내면의 꿈틀거림이 있다는 면에서 서로 끌린다. 프랭키의 엄마는 아빠와 이혼 후 세쌍둥이 오빠와 프랭키를 부양하느라 바쁘고, 지크는 바람난 아빠 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엄마와 대화가 어렵다. 그런 두 주인공이 프랭키네 집에서 발견한 낡은 복사기. 프랭키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마음을 문장으로 썼고, 지크는 그림을 그렸다. 둘은 비밀리에 그 그림을 복사해 온 동네에 붙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렇게 열 여섯 살의 두 주인공이 만들어 붙인 포스터가 인터넷조차 없는 작은 마을을 공황상태로 몰아가는 과정을 훗날의 프랭키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포스터는 말썽쟁이 빌리와 브룩에 의해 그 의미가 왜곡되기 시작하더니 원작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건을 일으키고 희생자가 생겼다. 포스터는 상품이나 노래에 등장했다. 추종자와 모방자들이 생기고 이를 막는 극단적 세력도 생겼다. 포스터의 동기와 무관하게. 이 소설은 일어난 일의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불완전한 존재들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갈등이, 사랑이 생겨나는지를 질문하고 프랭키와 지크의 삶을 통해 답하고 있
용인신문 | 〈흑백요리사 2〉와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 〈냉장고를 부탁해〉에 등장해 극 내향형 인간의 진수를 보여준 요리사, 조림핑. 최강록을 가리키는 말은 여럿 있으나 작가 최강록이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해야 옳을 듯하다. 2014년부터 꾸준히 출간을 이어온 최강록의 도서를을 보면 개인의 요리 레시피 뿐 아니라 번역과 감수를 맡아 하기도 하고, 에세이 집도 보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작인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보통사람들이 일상으로 하는 식생활과 가까운 요리가 소개되어 반가운 책이다. 저술은 맛 내기를 시작으로 밥, 라면, 달걀, 채소와 같은 기본적인 식생활 속에 있는 요리와 재료에서 시작해 고기와 생선, 김치처럼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의 요리에 관해 적고 후반부에는 중요한 양념 사용 요령을 소개한다. 각 단원에서는 재료나 요리에 대한 소회를 짧게 소개하고 이후 레시피를 소개한다. 소금 간을 하는 법과 밥 짓기는 특히 인상적이다. “밥심”이라는 말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역동성이 바로 밥먹기에서 나오는데, 간 보기와 밥 하기는 우리가 매일 거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염도와 간의 관계를 단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바로 일상에 적용해
용인신문 | 『단종애사(端宗哀史)』는 1928년부터 1929년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이광수의 소설이다. 단종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일제강점기였던 당대와 맞물려 더욱 그 슬픔이 짙었던 소설이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부각되며 이광수의 소설은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광수의 소설 발표 이후 번역가이자 작가인 이정서에 의해 현대어로 다시 태어난 이 소설은 백년만에 다시 대중을 만난다. 역사소설은 사실과 사실 사이에 있는 행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역사소설의 전형이기도 한 이 작품은 단종이 이르는 비극적 결말과 수양대군이 권력을 잡고 왕이 되는 과정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충절과 의리 그리고 비애를 말하고 있으니 이후로도 오래도록 다른 작품들의 모태가 되고 있다. 이야기는 세종이 병약한 문종을 걱정하며 죽은 후 다시 문종이 자신의 마지막을 감지하고 잔치를 하며 시작한다. 어린 세자가 걱정되어 신하들을 불러 밤늦도록 주연을 베푸는 문종은 왕이기 전에 아버지의 안타까움이 더 크다. 문종이 죽고 많은 이들이 단종을 지키다 죽었다. 친모는 아니었지만 단종을 지키려던 문종대왕의 다섯 번째 부인 양씨를 비롯한 사육신과 다수의 희생은 인간이 어디까지
용인신문 | 매사에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고 말하는 미래에서 온 아이 리지의 말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년도 뉴배리상을 수상한 『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는 이렇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현재를 담보 잡힌 모든 이에게 건네는 이야기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미래의 안락한 삶을 위해 몸을, 가족을,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살고 있을까. 1900년대에서 2천년대로 넘어가는 순간 전 세계의 전산시스템이 멈출 것이라는 불안이 회자되던 시기가 있었다. 이른바 Y2K문제였다. 이야기의 주인공 마이클이 살고 있는 시점은 1999년 8월. 마이클은 2천년이 되는 순간 벌어질지도 모르는 세계적인 혼란 때문에 생필품을 도둑질한다. 자신을 위해 일을 세 가지나 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런 마이클 앞에 갑자기 나타난 미래에서 온 아이 리지는 마이클에게 개인이 시간과 맺는 관계에 대한 조언을 주지만 리지 역시 자신이 속한 시간보다 과거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현재를 사는 마이클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미래에서 온 리지는 과거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혀 현재에 대한 인식과
용인신문 | 《뉴욕타임스》 서평가 드와이트 가너의 에세이가 번역, 출간되었다. 부제에 “먹기, 읽기, 먹기에 관해 읽기, 그리고 먹으면서 읽기에 대하여”라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읽기와 먹기가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음식은 사회 계급과 이념적 경향”을 유추하게 하며 “미학적 관문”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저자의 인용은 저명한 문학 비평가-테리 이글턴, 모드 엘먼, 롤랑 바르트, 짐 해리슨 등의 표현을 인용해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내 영혼의 델리카트슨』은 평생 저자가 “평생 읽고 먹은 것에서 얻은, 생물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교훈들에 관한 얇은 책”(71)이다. 독일어 델리카트슨이(Delikatessen)은 흔히 ‘델리’라 쓰기도 하는데 잘 차려진 음식을 파는 가게를 말한다. 독자들은 저자가 잘 차려놓은 음식과 책을 만나게 된다. 저자가 에세이를 소개하는 순서는 하루 식사와 같다. 식사 전 메뉴판을 보듯 “들어가며” 코너는 엄청난 먹거리(음식과 책과 저자)들을 선보인다. 저자의 음식에 대한 추억과 함께 다수의 작품들이 ‘들어가며’ 답지 않게 꼼꼼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후 아침, 점심, 장보기, 음주, 저녁 등으로 이어진 에세이를 읽으면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