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해방의 기수 나딘 라바키 감독 나딘 라바키(1974~)는 레바논의 배우에서 시작한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류감독이다. 2007년 카라멜로 영화배우에 데뷔하여 여러 편에 출연했고 감독으로 전향하여 4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나딘 라다키 감독은 2018년 <가버나움>을 발표하여 2018년 제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나딘 라다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가버나움은 출연자 100%를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난민 문제에 대해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보다 사실적인 영화는 단언코 없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여성이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이슬람 사회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감독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가버나움은 미국과 프랑스 독립영화사의 지원을 받아 4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하여 6,45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영화의 수익금으로 난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가버나움은 제91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도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빼어난 걸
[용인신문] 아이슈와리야 라이(1973.11.1.~)는 인도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이이슈와리야 라이는 1994년 미스 월드 우승자로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필름페어상 2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의 대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아이슈와리야 라이를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말했다. 아이슈와리야 라이의 리즈 시절 작품을 보면 그녀의 미모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여러 편 출연했고 발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단골로 캐스팅되어 20여 년 이상 인도 영화계를 주름잡은 대스타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망갈로르에서 생물학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이슈와리야 라이의 남편은 아비쉑 밧찬으로 인도의 유명한 배우다. 인도의 브란젤리나로 불릴 정도로 부부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1997년 ‘듀오’라는 영화로 배우로 데뷔했다. 1999년 아이슈와리야 라이는 그녀를 인도의 탑스타로 만든 영화 ‘스트레잇 프롬 더 하트’(Hum Dil De Chuke Sanam)에 출연하였다. 2002년 그녀가 출연한 영화 데브다스(De
[용인신문] 두 개의 인생이 있다. 하나는 “네가 아는 인생”, 다른 하나는 “오래전부터 너를 기다리고 있는 인생”(55쪽). 선택은 어느 쪽이어야 할까? 앨리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난 점쟁이의 말에 자신의 앞집에 사는 화가 달드리와 무작정 튀르키예로 떠난다. “진실? 맙소사, 미래는 대리석에 새겨져 있는게 아냐. 너의 미래는 너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거니까.”(55쪽)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앨리스에게 점술사가 하는 말은 작가가 독자에게 직접 하는 말이나 다름 없다. 소설의 배경은 1950년대, 비행기 여행보다는 기차여행이 더 익숙한 시대이다. 소식은 전보나 편지로 전하던 때에 공간과 시간이 어긋난 편지도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점술사의 말을 듣고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는 인물이 기억하는 냄새, 거듭되는 악몽, 기시감, 붙이지 않는 편지 같은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작품 초반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작품은 앨리스가 만나야 할 여섯 인물을 헤아리며 그 끝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예측해 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이다. 조향사 앨리스는 전쟁 중 눈앞에서 부모를 잃었고 지독한 고독 속에서 현실을 살아내며 예언보다는 우연을 믿는 편이다. 앨리
꿈이었기를 오수환 하얀 꽃들의 무덤은 바람이 바람을 만나듯 세상을 휘돌아 말 없이 커져가는데 피어나던 꽃들을 대신하여 그렇게 이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후 볼 때마다 이름이 떠오르는 것은 그대로 꿈이었기를 내 마음 물방울은 수억개쯤 모여야 할 거야 한이 많을 때는 얼음 알갱이로 모일거야 바람 위에 올라 위로 위로 땅을 떠나다 보면 하나씩 잊혀질 거야 참다 참다 그렇게 눈물로 쏟아내다가 마른하늘에 날벼락은 덤으로 올지도 몰라 무겁고 절절한 폭풍은 저 깊은 어디에선가 이를 악물고 흐느끼면서 바다 깊이 쌓는지도 모르지 새털로 나는 하늘에 두루마리로 펼치는 세상에 내 맘대로 흩어지더라도 다시 돌아올 양떼를 찾는 양치기 말할 수 없는 위로를 입 안으로만 웅얼거리며 이름은 끝내 이 세상 소리에 떠밀리고 돌아오지 않고 -10.29.를 기억하다가 약력 - 변호사 -용인문학회 회원
[용인신문] 1966년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가 기후변화(climatic change)를 정의하고 나선 이후로 기후변화 문제는 전지구적 관심사가 되었다. 기후변화가 숲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며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숲이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구 기온의 상승은 숲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과 폭우와 같은 기상 이변은 숲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기후변화 못지 않게 숲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덩굴식물(climbing plant)이 있다. 줄기로 다른 식물을 감싸거나 달라붙어 자라는 속씨식물인 덩굴식물 가운데 칡덩굴, 환삼덩굴, 그리고 가시박이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덩굴식물들은 나무를 감고 올라가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 칡덩굴은 광합성을 못하도록 나무를 덮어, 말라 죽게 하기 때문에 다른 덩굴식물보다 숲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준다. 산림청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칡덩굴이 숲을 내습하여 점령한 면적이 4만 5000ha였다. 칡덩굴은 숲을 내습하여 3~4년 안에 숲 수십m²를 황폐화시킨다. 특히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
[용인신문]
사람과 곤충 연결고리 역할… 어린이들 ‘체험의 장’ 인기 용인은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심장… 대표하는 농가들 포진 [용인신문] 미래 식량과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 식용을 비롯해 정서, 치유, 교육, 사료, 화장품 원료 등 현재 곤충산업은 다양한 분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어린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곤충축제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의 성장 속도를 보면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을지도 모르는 고부가가치 신산업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은 시기상조며 사료용 판로 개척 등 상용화를 위해서는 곳곳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처인구 백암면에서 지난 2012년부터 대규모 곤충농원을 시작했고 현재 용인곤충산업연구회장인 김영세 용인곤충테마파크 대표를 만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곤충산업의 전망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 그는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로 재직하며 곤충산업 창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으며, 농업진흥청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올해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특수농업분야 축산(곤충) 부문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에 선정됐으며 특수농업분야 축산(곤충) 부문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홍범도 장군. 패탱 드골 육사, 교정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 철거 진행… 독립운동가 수모 항일투쟁 당시 미국과 연합군이던 소련과 손잡았다고 트집 잡아 ‘반민족행위자’ 처단 실패… 프랑스 ‘나치 부역자 철퇴’와 대조 [용인신문] 2023년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로 시끄러웠다. 8월 24일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0년간 단계적으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여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여 매우 안전하며 마시거나 수영해도 인체에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고, 한국 정부는 ’매일 안전성을 모니터링하여 국민에게 브리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가 남는다. 일본 정부는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면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무엇 때문에 자국 어민과 인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바다에 방류하는가? 그것도 일시에 방류하지 않고 30년간 단계적으로 방류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홍범도 장군 유해, 113년 만의 환국과 장군의 흉상을 둘러싼 논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2021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고국 대한민국으로 봉환(奉還)되어 8월 18
[용인신문] 중국의 2022년도 국내총생산(GDP)은 121조 위안(2경 2,885조 9,400억 원)으로 USD로 환산하면 약 18조 달러로 명목상 미국의 26조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의 뒤를 이어 독일이 약 4조 4천억 달러로 3위, 일본이 4조 2천억 달러로 4위에 랭크되었다. 인도는 3조 7천억 달러로 5위, 영국 3조 3천억 달러(6위), 프랑스 3조 달러(7위), 브라질 2조 1천억 달러(9위), 대한민국은 1조 7천억 달러로 13위에 올랐다. 반면 실질 구매지수로 본 GDP를 보면 중국이 32조 8,979억 달러로 압도적인 세계 1위이고 26조 8,500억 달러의 미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조 9,240억 달러로 세계 14위에 올라있다. 인도는 실질 GDP로 환산하면 11조 6,654억 달러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단숨에 3위에 랭크된다. 실질 구매지수는 말 그대로 돈을 주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명목상 GDP의 함정은 국내총생산에 국가부채 증가분과 물가 상승률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약 3조 달러의 국가채권을 발행했다. 이것은 돈이 없어서인데 지난해 미국의 명목상 GDP에서 3조 달러를
[용인신문] 30여 년 전, 필자가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땐 신문을 펼치기만 해도 잉크 냄새가 물씬 풍겼다. 디지털 시대에 웬 잉크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이젠 신문업 종사자들조차 잉크 냄새가 추억의 향수일지 모른다. 뉴스 전달 매체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신문발행 부수와 구독자 수가 급감했고, 미디어 영향력도 인터넷매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종이신문은 물론 라디오 방송과 TV방송 매체들도 인터넷 플랫폼을 겸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부수인증제도를 근거로 정부 신문광고료가 책정되면서 일부 신문이 과다 발행 후 포장 상태에서 동남아에 포장지(폐지)로 헐값에 수출한 적이 있다. 신문사들은 이제 과거처럼 구독자 유치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 재벌 언론들은 정기구독자에게 몇 개월 공짜는 물론 자전거까지 주는 등 선물 공세를 펼쳐왔다. 이 또한 옛날이야기다. 되돌아보니 해마다 필자가 썼던 ‘창간기념사’는 같은 주제다. 미디어 환경파괴와 가짜뉴스, 그리고 언론자유다. 현 정부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야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들고 나왔다.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 언론자유지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 언론자유지수
[용인신문] 기흥구 마북동 용인역 이편한세상 입주 예정인 용인시민입니다. 용인시에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신설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주변 안전과 환경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시에 제보 민원을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형식상 복사된 답변만 반복하며, 실제로 노약자의 안전에 관련되었음에도 개선하지 않은 채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자세에 힘이 빠지고 자괴감마저 듭니다. 이 같은 현상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도 원인이지만,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가 자칫 노력한 공직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원시에서는 최근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행정위원회를 설립·운영하며 시민들의 민원처리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용인시에서도 적극행정위원회 도입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좋아하는 것에는 물든다.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그래서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는 일은 내 안의 무언가를 바꿔놓는 일이다. 이 장면은 소녀가 무언가에 반한 순간 소년이 다시금 소녀에게 반하는 장면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내가 가진 모든 귀한 것들을 주고 싶어진다. 밥 잘 먹었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나의 세계가 상대방을 포함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나의 안온함만이 중요했다면 상대의 상태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게 참 귀한 경험인 것 같다. 사랑을 할수록 나의 세계는 넓어지므로, 때론 더 아프기도 하지만 더욱 기쁘기도 하다. 그래서 허무의 반대는 다정이고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