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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이봉주, 경기도체육대회 홍보대사 ‘수락’

“용인마라톤·도민체전 성공 기원”

희소병 앓고 있는 국민마라토너

2004년부터 용인마라톤대회 인연

“용인마라톤·도민체전 성공 기원”

여홍철·이태현 교수와 심판 맡아

 

[용인신문] 용인마라톤대회에 매년 참가해 온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오는 8월 용인특례시에서 열리는 ‘2022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

 

이봉주 선수는 지난 9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마라톤대회 홍보영상 촬영 현장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제의한 ‘도민체육대회 홍보대사’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백 시장과 이봉주 선수는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만나 서로의 근황을 전하고, 용인마라톤과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이봉주는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홍보영상 촬영에 함께하면서 마라톤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애정을 보여줬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용인마라톤대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이봉주 선수는 이날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전 체조 국가대표)와 이태현 용인대학교 교수(천하장사 3회·백두장사 20회)간 5km 마라톤 경기 심판으로 나섰다.

 

올해 용인마라톤 대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는 탓에 용인지역 내 달리기 좋은 코스 10곳을 선정,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각 코스를 직접 달리는 홍보영상을 만들고 있다.

 

그 중 두 번재로 촬영한 미르스타디움 코스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곳으로, 백군기 용인특례시장과 조효상 용인특례시 체육회장,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 용인시청 씨름선수단 등이 함께했다.

 

백 시장은 이날 이봉주 선수에게 5km달리기 선수로 경쟁을 벌이게 된 여홍철‧이태현 교수가 모두 오는 8월 용인특례시에서 열리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임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홍보대사를 제안했다.

 

백 시장은 “이봉주 선수는 2005년부터 매년 용인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투병 중에도 마라톤의 부흥과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용인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며 “110만 용인시민과 경기도민, 그리고 출전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봉주 선수는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이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오랜 역사와 권위가 있는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또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2009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 이상증 판정을 받으며 시련에 부딪혔다. 지난해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김종경 용인신문 대표는 “매년 용인마라톤대회 홍보대사를 맡아 준 이봉주 선수가 다시 힘차게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며 “이봉주 선수가 용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봉주 선수는 “지난해 6월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비록 같이 뛰지는 못하지만, 용인마라톤대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여러분과 전국의 마라토너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된 용인마라톤대회 홍보영상은 용인신문사와 용인마라톤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수지구 탄천변 도로와 수지레스피아, 기흥구 기흥호수공원, 처인구 경안천과 금학천변 도로, 용덕저수지 오색둘레길 등 대회 주최 측이 선정한 용인지역 내 달리기 좋은 10개 코스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소개하는 영상도 올릴 예정이다.

 

용인마라톤 대회는 용인시·용인신문 주최, 용인시체육회·런코리아 주관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 현재 용인마라톤 대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자는 GPS 기반의 러닝앱을 설치하고 5㎞‧10㎞ 코스 중 선택해 전국 어디든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자유롭게 달리면 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여홍철 교수와 이태현 교수 간 5km 마라톤 경기는 여홍철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설명 : 여홍철, 이태현 교수가 5km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오른쪽),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사진 가운데), 조효상 용인시 체육회장(사진 왼쪽)이 용인시청 씨름단 선수들과 달리고 있다.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와 이봉주 선수, 백군기 용인시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여홍철 경희대교수, 이태현 용인대교수,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와 이봉주 선수, 백군기 용인시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설명 : 백군기 용인시장이 이봉주 선수에게 오는 8월 용인에서 열리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를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