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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중앙시장 주변 ‘생활문화 예술공간’ 탄생

‘동네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김량장길’ 파일럿 프로그램

 

 

[용인신문] 용인시 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과 중앙시장 주변이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용인시가 ‘동네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김량장길’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 사업’을 마을실험실 형태로 운영하고, 일상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실험을 통해 검증한 후 실행에 나선다는 것.

 

지난 6월과 이달에 실시한 파일럿 프로그램의 메인 테마는 ‘술막다리’, 콘셉트는 길거리 축제와 거리 전시관이다.

 

술막다리는 운동장·송담대역 인근에 있는 다리, ‘금학교’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과거에는 영남에서부터 한양으로 올라가는 과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다. 그만큼 주막이 많았다. 지금은 용인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0과 5로 끝나는 날에는 금학천변을 중심으로 5일장이 열려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술막다리 인근 일터와 삶터의 이런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축제와 예술공간으로 승화시켜보자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용인시는 사업제안에서부터 실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시민과 함께 하고 있다. 이른바 ‘민관협치사업’이다.

 

지난 2월 의제 제안자 등 9명으로 실무위원회를 꾸린 후 지난달까지 시민참가자 모집과 프로젝트 추진계획 수립, 주제별 현장실험 등을 이어왔다.

 

파일럿 운영 후 현장평가와 개선점을 마련, 관련부서로 이관해 진행하게 된다.

 

‘나뭇잎 접시 만들기’, ‘김량장 주민이 만든 투명부채 전시’, ‘소원풍선 만들기’, ‘용인중앙시장-그 일상의 공유 사진전’, ‘업싸이클링 바질화분만들기’, ‘업싸이클 팝업북 만들기 체험’, ‘시민이 함께 만드는 김량장 그림책 만들기’,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장 이야기’, ‘김량장 터널북 낙서장 체험’,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생활문화 행사가 일상이 될 전망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행정이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민관협치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안을 받아 정책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