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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만주독립군의 어머니 정현숙 지사
서거 30주년 추념… 표지석 제막식

 

 

[용인신문] 만주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던 독립운동가 정현숙(1900~1992·본명 정정산) 지사 서거 30주년 추념 및 표지석 제막식이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 15일 오후3시 처인구 이동읍 화산리 263번지 정 지사의 생가 마당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생가를 지키고 있는 후손 정인호, 정인희씨를 비롯한 후손들과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우상표 회장, 광복회용인시지회 최희용 회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가했다. 표지석은 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모금한 시민 성금으로 세워져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정현숙 지사는 남편인 원삼면 죽능리 출신 오광선 지사를 따라 1919년 만주로 망명한 후 오광선이 신흥무관학교와 한국독립군 등에서 대일 항전을 벌일 때 독립군의 활동을 배후에서 도왔다. 1936년 오광선이 일경에 체포된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요인 뒷바라지를 도맡아 했다. 한국여성동맹 맹원으로 활동하며 여성 광복군 오희영 지사와 오희옥 지사 두 딸을 길러냈다.

 

여성독립운동가의 전형을 보여준 정현숙은 오인수 의병장으로부터 시작된 ‘용인 3대 독립운동가문’ 일원으로 민족과 향토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95년 정부는 정현숙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2020년 4월에는 남편 오광선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