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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끼와 열정 뮤지컬 유망주, 꿈의 무대로 안내”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단체를 찾아서…
1.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 이효정 단장

 

 

 

 

 

1998년 용인 YMCA 어린이 연극교실로 태동
올해로 23년째… 아이들 눈높이 창작 뮤지컬
단원에 선발되면 매주 화·목 3시간 이상 연습
동심·가족 공감하는 수준 높은 작품 만들터

 

[용인신문] 어린이·청소년 예술단체의 활약이 대단하다. 실력도 뛰어나고 끼와 열정이 넘쳐난다. 예술로 미래를 펼쳐나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당당한 모습이 아름답다.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예술단체를 소개한다.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의 어린 배우들이 펼치는 춤과 노래, 능숙한 연기는 어른 저리가라라 할 정도로 뛰어나다. 용인 최초의 어린이뮤지컬단으로 어린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리틀용인’은 현재 한국연극협회용인지부 소속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용인YMCA 어린이극단 토리를 창단한 후 어린이들의 넘치는 재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뮤지컬단으로 재창단,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 연극상, 한국연극협회용인지부 연기상,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 연기상 등 어린이들의 수상이 줄을 잇고 있으며, 올해는 신입단원 이충현군이 뮤지컬 ‘마틸다’ 브루스 역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을 뚫고 선발돼 프로 무대에 곧 데뷔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을 이끌고 있는 뮤지컬 연출·극작가 이효정 단장을 만났다.

 

Q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은 어떤 단체인가

A 1998년 유림동에 이사 왔을 때는 지금처럼 문화 예술 단체나 활동이 적었다. 용인 YMCA에 어린이 연극 교실을 개설한 것이 리틀용인의 첫걸음이다. 동네 어린이 몇 명이 모여 연극 대본 읽기를 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2000년도에 용인 YMCA 어린이극단 ‘토리’ 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만히 서 있지를 못하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에게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이 더 어울릴 것같아 2005년에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으로 이름을 개명했다. 올해로 23년 됐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 있는 소재와 주제를 발굴해 창작 뮤지컬로 만드는 용인 최초의 어린이뮤지컬단이다.

 

Q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은 어떤 작품을 어떻게 연습을 하는가

A 어린이 단원으로 선발되면 매주 화·목요일에 3시간 이상 연습을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4시간씩 연습을 했고, 공연이 다가오면 거의 매일 춤과 노래, 연기를 연습한다. 리틀용인은 창작뮤지컬을 만들기 때문에 처음 대본이 나오면 어린이 단원들과 테이블 작업부터 시작한다. 수정할 부분을 체크하면서 극중 인물을 더욱 입체화 시키고 장면을 더욱 세밀하게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다. 연기는 상상력을 키워가는 연극 놀이 형식으로 초반에 진행하고 안무와 보컬 역시 기본기를 다지는 연습 과정에서 장면 연기 연습으로 세밀하게 진행되며 작곡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작품 연습을 시작한다.

 

Q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 단원이 되려면 어떻게 하는가

A 단원 선발과정은 매우 즐겁다. 연기, 안무, 보컬 선생님들은 각 파트가 뛰어난 단원들을 뽑고 싶어 한다. 저는 연출을 하다 보니 개구쟁이 어린이를 좋아한다. 너무 일찍 철이 든 아이들보다 철부지 어린이, 잘 웃는 어린이, 목소리 큰 어린이. 그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노는 어린이들을 뽑으려고 한다. 단원들이 예쁘고 잘생겨서 외모를 보고 선발한다는 분들이 많다. 얼굴 표정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아이들이 결국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표현한다. 올해도 12월 17일에 오디션을 한다. 뮤지컬 꿈나무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Q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의 앞으로의 계획은?

A 2022년은 3월부터 크고 작은 공연들이 많았다. 오는 11월 9일 용인시민들을 위한 수요예술마당에 리틀용인이 선정돼 창작 뮤지컬 ‘퍼즐’을 준비 중이다. 용인초등학교 6학년 권신동이라는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된 그 어린이가 가난했지만 정이 흘러넘치던 용인의 과거를 추억하는 뮤지컬이다. 의상도 거의 다 제작이 되었고 단발머리로 한 명, 한 명씩 바뀌고 있다. 공연 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거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A 3.1절, 광복절 행사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에, 10월이면 멋진 가을 하늘 아래, 겨울이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무대가 많았으면 한다. 늘 빠듯한 지원금에 고민하지 않고 어린이를 위하고 가족들과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뮤지컬을 창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