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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정통 국악·클래식 곡 연주 이색무대

‘김정숙 가야금 독주회’ 30일 MBC대장금파크 인정전서 공연

 

[용인신문] 녹야 김윤덕 명인의 딸로 김윤덕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정숙씨의 가야금 독주회가 30일 오후 2시 MBC대장금파크 인정전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정통 국악은 물론 클래식 곡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숙씨를 비롯해 녹야청소년가야금영재단, 녹야가야금앙상블 피츠, 김윤덕 향제줄풍류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김정숙씨는 김윤덕 향제 줄풍류 중 뒷풍류를 비롯해 황병기 작곡의 ‘밤의 소리’, 베토벤의 ‘월광’, 슈베르트의 ‘송어’,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인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장구 박남언) 등 다채로운 곡을 연주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줄풍류 중 뒷풍류는 계면, 양청도드리, 우조로 이것을 풍류한마당이라고 하기도 한다. 민속악의 풍류는 본풍류, 잔풍류, 뒷풍류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이 가운데 뒷풍류를 연주한다.  가야금, 양금, 대금, 단소, 장고가 함께 한다.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는 짜임새가 간결명료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따라서 연주법이 담백하고 박력있으며 거침없고 호탕하게 타야 개성을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남성적인 산조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당김음과 엇박의 리드미컬한 부분과 장구와의 절묘한 조화가 보여주는 가야금 산조의 최고의 경지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베토벤의 월광과 슈베르트의 송어는 25현 가야금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에 가야금 연주를 들으며 낭만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 독주회를 갖는 김정숙 이사장은 녹야 김윤덕 선생의 딸로 지난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이수자이며 , 녹야 줄풍류 보존회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