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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전통문화의 흥을 아는 멋진 청소년 육성”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단체를 찾아서… 4. ‘용인시청소년연희단’ 박창배 예술감독

 

 

 

 

 

용인전통연희원 소속 단체로 2019년 창단
능숙하게 상모 돌리고 손으로는 악기 치고
신명나는 농악판… 각종 대회 용인대표 출전
용구놀이 모든 구성 완성도 높이기 구슬땀

 

[용인신문]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은 지난 15일 포은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정몽주 묘역에서 용구놀이(용인거북놀이)를 펼쳐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린 청소년이들이 능숙능란하게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상모를 돌리는 모습에 관객들이 모두 넑을 잃고 관람했다.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은 지난 2019년에 창단한 단체로 단기간에 실력이 급성장해 올해는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용인시를 대표해서 출연했을 정도다. 용인시청소년연희단 박창배 예술감독으로부터 활동 내용과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Q. 용인시 청소년 연희단은 어떤 단체인가.

용인청소년연희단은 용인시에서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전문단체, 동아리단체, 청소년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용인전통연희원의 청소년 단체로 지난 2019년에 창단됐다. 매년 기수제로 운영되고 있다. 잊혀져가는 용인의 민속놀이를 계승해 나가기 위해 용구놀이를 배우면서 악기와 상모짓을 익히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용인시를 대표해 나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Q. 용인시 청소년 연희단은 어떤 작품을 어떻게 연습을 하는가.

매년 기수제로 운영이 되다보니 기수가 시작되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기존 단원들과 신규단원 모두가 악기의 기초와 상모의 기초를 배운다. 기본이 다져진 후 서로 합을 맞추며 악기를 몸에 메고서 머리로는 상모를 돌리며, 손으로는 악기를 치고, 발로는 땅을 박차며 농악판을 구성한다. 용구농악판과 용구놀이의 구성인 질라쟁이, 거북이, 악기치배를 나누어 용구놀이를 완성도 있도록 연습한다. 이 연습 과정에서 아이들이 서로 합을 맞추기 위해 몸으로 호흡하고 눈빛을 교환하며 웃음으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면 민속놀이의 협동정신을 몸소 깨닫고 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Q. 용인시 청소년 연희단의 단원이 되려면 어떻게 하는가

매년 1월에서 2월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의 상위 단체인 용인전통연희원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용인시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한다. 매 기수마다 20명 내외로 단원을 구성한다. 기존 단원들을 우선 선발하고 기존 단원들의 가족들을 차선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매년 신규단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2023년 5기 청소년 연희단 지원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Q. 용인시 청소년 연희단의 앞으로의 계획은.

1기부터 3기까지의 학생들이 용구농악을 구성해 청소년연희단의 기반을 다졌다면, 4기 청소년연희단은 용구농악을 포함, 용구놀이를 시연했다. 첫 발걸음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용인시의 대표로 경기도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나가게 된 만큼 아이들에게도 많은 성장의 시간이 됐다.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은 한 번 용인시를 대표했다고 하여 안주하지 않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민속놀이, 우리 지역의 민속놀이를 학습해 용인시의 전통문화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의 방향성은 전통을 학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몸에 익히고, 가족과 함께 느끼고, 지역민과 공유하며 발전시켜 그것이 용인의 민속놀이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019년 민속예술제 공로상, 2022년 포은문화제 초청공연 등 꾸준히 성장하고 지역민의 문화향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용인시민들의 따뜻한 시선과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