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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소외된 어린이·청소년들, 희망을 연주하다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단체를 찾아서
6.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 남금우 음악감독

 

 

 

2016년 의미있는 결성… 올해 벌써 7년차
용인 34여개 학교서 모인 57명으로 구성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12개 파트 운영
매년 2회 이상 연주회… 시민들에 감동 선사

 

[용인신문] 오케스트라 연주 참여기회를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활짝 열어준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용인의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말 그대로 ‘꿈’과도 같은 단체다.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와 달리 연주에 관심이 있으나 여건이 여의치 못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교육과 악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연주 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진한 감동을 주는 연주 무대를 이끌고 있는 남금우 음악감독을 만났다.

 

Q.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어떤 단체인가.

A.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용인시 아동과 청소년들의 음악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6년 시작돼 올해 7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용인시 34여 개의 학교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 5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트럼펫, 트롬본, 호른, 타악기 등 12개 파트로 운영된다. 특히, 7년 동안 13회 이상의 연주회를 거친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한국형 엘시스테마로 전국 40여개의 기관이 운영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거점으로 성장했다. 또한, 매년 2회 이상 연주회를 개최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팬데믹 시대의 시민을 응원하는 전국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버터플라이’(영화 국가대표 OST), ‘신호등(이무진)’ 등을 연주한 ‘#모아, 이음’ 연주회를 진행했으며, 10살부터 고등학생까지의 단원들이 어울려 7월에 선보인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오 마이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Q.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어떤 작품을 어떻게 연습하는가.

A.연간 50일, 150시간 이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용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용인포은아트홀의 연습실에서 파트 연습과 합주를 병행해 진행한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열린 정기연주회 때는 ‘꽃의 왈츠’, ‘RAIN(영화 ’싱잉 인 더 레인‘ OST)’,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세빌리아의 이발사’, ‘젓가락 행진곡’, ‘천둥과 번개 폴카’ 등을 선보였다. 저희 단체는 명곡을 비롯해 K-PO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모두 소화하며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Q. 단원이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A.매년 1월에 상반기 신규단원 모집, 여름방학인 8월에 하반기 신규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음악 관련 오디션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악기를 많이 다뤄보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3~5학년 또래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교육과 악기 대여를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용인문화재단의 각종 공연 및 전시 단체관람과 체험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용인형 엘 시스테마를 통해 음악으로 용인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공연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Q. 끝으로 단체의 방향성은.

A.전체 단원의 70% 이상의 아동, 청소년이 문화소외계층으로 이루어진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클래식 악기를 접해보지 않은 아동이라 할지라도 음악 교육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잠재적 재능 발굴 등 아동의 다면적인 성장과 함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지역민으로서의 성장을 도와 단원의 가족, 가정, 나아가서는 지역사회 건강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및 운영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