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의 사전적 의미는 전통언론이다. 그러나 근래의 정확한 의미는 ‘과거 정보화 시대 이전을 지배했던 대중매체’를 뜻한다. 통칭 주류언론으로 분류되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인데, 요즘 이들 전통언론의 왜곡 보도는 도를 넘어섰다.
얼마 전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대선에서 수십 년간 대중의 판단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전통언론은 해리스 승리를 일제히 예측했다가 빗나갔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레거시 미디어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들의 여론조사를 열심히 전파했던 국내 방송언론도 사과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매스 미디어는 그동안 통계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방법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기만하는 방법으로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의 이익에 봉사해왔다.
그런데도 방송언론은 표면적으로는 공정 보도를 모토로 내걸고 대중을 기만한다. 대중매체의 시청률은 광고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청률을 올리는 길이라면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매스 미디어는 80% 이상이 유대계 금융·유통자본의 지배하에 있고 미국의 유권자 90%는 민주당에게 투표하는 성향(2000년 대선 이후 통계)을 보인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SNS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SNS가 레거시 미디어를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 페북, 텔레그램, X, 유튜브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가? 그렇지 않다. 이들 SNS도 대부분 유대계가 오너로 그들이 절대적인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NS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기성 레거시 미디어와 신흥 SNS가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7%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4%로 성인 남녀 4명 중 3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도 기본적으로는 통계다. 얼마든지 왜곡·조작될 수 있다. 그래서 정확한 흐름을 보려면 여론조사 발표기관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샘플은 어떻게 분포되었고 설문지 문항은 어떻게 작성되었는가를 봐야 한다. 따라서 제아무리 객관적인 통계라 해도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상식선에서 받아들이는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