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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실물 기반 없는 빅테크기업의 버블 시가총액

 

용인신문 | 2025년 11월 현재, AI 선두기업 엔디비아(NDIVIA)의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성장세로 1위부터 6위까지 석권했다.

 

이들 빅테크 선두기업의 시가총액은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맞먹고 중국, EU 기업 시가총액과 같다. 문제는 이들 빅테크 기업이 실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용 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엔디비아 젠슨 황 대표의 GPU 26만 장 공급 약속으로 AI 선진국, 이른바 AI 빅쓰리(3)를 달성할 꿈에 부풀어 있다. 더욱이 자산 15조 달러에 이르는 블랙록이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졸지에 블랙록은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마저 생성되었다.

 

블랙록은 우크라이나전쟁의 투자 펀드를 모아 전후 복구사업을 미끼로 한국의 윤석열 정권도 여기에 투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은 러시아가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공수표가 되었다. 블랙록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금을 지원하면서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유대계 자본의 금융패권을 유지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1위부터 6위까지 기업의 오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대계다. 게다가 세계 500대 기업의 40%가 유대계 자본이 지배하고 있다. 이들 6개 빅테크 기업의 바로 뒤에 비빅테크 기업 사우디의 아람코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고 상위 20대 주식 부자 기업을 모두 미국의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주식시장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것이고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밖에 없는 버블(거품)이다. 문제는 이 비정상적인 버블이 언제 붕괴할 것이냐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벌이는 관세전쟁의 이면에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의 버블과 금융패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2025년 1만 4000명을 감원하고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여 60만 명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AI 강국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AI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말이다. AI는 일자리 파괴자로 인류 생존의 최대 위협으로 등장했다. 게다가 초자아 AI까지 현실화 된다면 AI는 핵전쟁을 유도하여 인류문명을 종말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AI 강국을 말하기 이전에 ‘사람이 기계에 우선한다’는 확고한 철학이 먼저라는 원칙을 세워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