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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런 달속에 빠진 뮤지컬 매력

지난 17일 용인시여성회관에서는 가을밤 하늘을 수 놓는 별빛속 두리둥실 둥근달 축제 두 번째 시간으로 알고 보면 더욱더 재미있는 뮤지컬 ‘남경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뷰’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 뮤지컬 공연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뮤지컬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명실공이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 남경주는 뮤지컬이란 무엇인지, 뮤지컬의 전반적인 구성과 감상법을 쉽게 설명했으며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뮤지컬 용어들과 배우들, 뮤지컬의 배경 등을 설명하며 관객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타이타닉’과 ‘왕과 나’의 제작진들이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풋루즈’의 ‘Holding out for hero’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공연으로 17만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I love you’의 명장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production number(뮤지컬을 대표하는 곡)인 ‘This is the moment’, 뮤지컬 렌트의 ‘Take me or leave me’, 뮤지컬 ‘그리스’의 show stopper(뮤지컬의 재미를 돋구는 인물)이 부르는 넘버인 ‘Those magic changes’ 등을 해설과 함께 선藪눼?

또 월트디즈니의 에니메이션 ‘뮬란’은 영상과 함께 한 해설로 어린이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도 들려줬다.

여성회관 처음으로 12세 이상으로 연령에 제한을 둔 이번 공연은 미리 통보를 받지 못한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공연에 대한 이해와 좀 더 나은 관람문화를 위해 앞으로도 공연에 맞는 연령제한을 둘 방침이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매회 공연 때마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는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매번 놀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것이며 공연에 맞는 연령제한으로 공연관람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