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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용인 소재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호주와 네덜란드 원시문화의 우수성을 높이 사고,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유지되길 기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스티븐 엥겔스만 네덜란드 국립민족학박물관장, 피터 로 호주대사, 이종선 경기도 박물관장과 환담을 나누고, 전시관과 민속공연을 참관했다.
특히 김 지사는 호주 원주민 음악가 윌리엄 바튼의 민속악기를 직접 입으로 불어보이고, 바튼으로부터 받은 포도주를 관람객들과 즉석에서 나눠 마시는 등 시민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전시하는 “호주, 땅과 사람들” 특별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주문화를 주제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전시이며, 남호주박물관과 네덜란드 국립민족학박물관의 협조 속에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400여년에 이르는 호주의 근대 역사를 ‘호주에 대한 오해’, ‘충돌과 갈등’, ‘수용’, ‘통제와 분류’ 그리고 ‘이해 및 평가’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는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호주, 땅Y 사람들” 특별전은 ‘차이에 대한 이해’, ‘다름에 대한 관용’, ‘타인에 대한 배려’, ‘상대주의적 문화인식’, ‘상호공존을 위한 노력’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호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현재 외국인 노동자가 증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 특히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사이의 갈등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을 것으로 기대된다.
깊어가는 가을,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대륙인 호주를 경기도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호주의 원시 생활유물과 영상물 500점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