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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첫 종합병원 유치 ‘난항’

   
 
용인시가 동백지구 인근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가 무산위기에 놓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연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경기남부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충청도 등의 주민들에게 첨단의료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중대형 종합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주)로드랜드개발은 사회복지시설을 추진 중인 기흥구 중동 산100-5번지 일원 총 7만 6181평 부지중 1만7811평의 부지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기부키로 하고, 이 부지에 세브란스 측이 시의 행정지원을 받아 총 33층 높이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체 측은 세브란스 병원에 부지를 기부하는 대신, 이 일대 3만3426평 부지에 20층 높이의 사회복지시설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정석 용인시장은 (주)로드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아파트 수익사업으로 규정, 당초의 개발계획을 제한하고 있어 종합병원 건립 또한 무산위기에 처했다.

서 시장은 지난 17일 동백지구 입주민들로 구성된 ‘동백사랑’과의 간담회에서 (주)로드랜드가 추진 중인 노인복지시설(유료실버타운)을 ‘아파트 사업’으로 규정하고, “아파트 신축사업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업체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로드랜드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은 비영리 법인 설립을 통해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연령 제한도 있고 분양과 임대가 쉬운 일이 아니며, 일반 아파트 사업처럼 오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회복지시설 부지는 현재 산림청 고시 때문에 16m 이하의 건축물만 가능해 20층 높이의 시설을 여러 동의 4~5층 건물로 나눠 짓기 위해 시측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합병원의 경우 기부한 부지에 4~5층 건물로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세브란스 측의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 취재팀의 확인결과, (주)로드랜드 측은 종합병원 건립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하고, 시측에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 시장이 면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 부지는 산림청 고시에 산지로 지정돼 있어 높이의 제한이 있다”며 “종합병원 높이가 이에 맞지 않을 경우엔 계획 자체가 무산 될 수도 있웩굅?말했다.

한편, 동백사랑을 비롯한 시민들은 “인구 100만을 앞둔 용인시에 처음 계획된 종합병원 건립 소식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시측은 법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첫 번째 종합병원 유치인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