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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운영체제… XP와는 한 차원 달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원도우 비스타’ 출시가 임박하자 IT업계,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등 컴퓨터 업계가 들썩 거리고 있다. 컴퓨터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올 때 마다 업계들이 들썩 거리는 것은 겪어왔던 일이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우 비스타’는 업계는 물론 개인사용들까지 많은 관심을 가질 정도로 기대가 크다. ‘윈도우 XP’이후에 많은 시간이 있었을 뿐더러 인터페이스도 놀라울 만큼 새로워지고 파일체계도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출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윈도우 비스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윈도우 운영체제(OS)의 변화
OS는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서 시스템의 자원을 관리하고, 응용프로그램의 실행과 필요한 시스템 자원의 할당을 관장하며 사용자로 하여금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컴퓨터의 역사와 OS의 역사는 함께 해왔으며, 컴퓨터가 발전 할수록 OS역시 많은 발전을 해왔다.
1970년대 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개발되면서 PC라는 것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PC의 등장은 OS를 필요로 했고 DOS(Diskette Operating System)라는 디스켓으로 컴퓨터를 구동하는 OS가 등장했다. 얼마 뒤 PC의 보급에 발맞춰 윈도우 95라는 지금의 OS와 비슷한 운영체제가 선보이며 개인PC 보급의 불을 지피게 된다. 얼마 후 MS는 윈도우 95의 극악의 안정성을 개선한 윈도우 98을 등장 시키게 되고 그때부터 윈도우 운영체제를 이용한 소프트웨어들이 급속하게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또 그에 발맞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발전이 더욱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윈도우 ME, 윈도우 2000 등이 선보이면서 대표적인 운영체제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XP가 출시되고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 졌다.

△ 윈도우 비스타
우선 윈도우 비스타란, MS의 차세대 운영체제로, 윈도우 XP가 출시된 이후로 코드명 Longhorn으로 개발되어왔다. 2002년 12월, Longhorn(이하 롱혼) 알파 빌드, 즉 제일 처음 평가판으로 나왔을 때 빌드 3683이었으며 지금까지 쭉 개발이 되어 2006년 11월 8일 마침내 RTM, 즉 정품이 기업에게 배포되기 시작했다. 한글판 윈도우 비스타는 내년 2월 9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 윈도우 XP와 다른 점은?
윈도우 비스타는 기능이나 안정성 면에서도 기존의 XP보다 뛰어나다. 하씀?일반 사용자들이 바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외관에 있다. 비스타에는 윈도우 에어로라는 기술이 도입되어 있다. 윈도우 에어로는 창을 반투명하게 해 뒤의 모습이 비칠 정도로 보이게 되는 기술로 세련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기능은 플립 3D기능이다. 플립 3D란, 현재 작업 중인 창들을 3D화면으로 나열해 현재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많은 작업을 하거나, 복잡한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윈도 비스타는 OS차원에서 정보보호 기능을 크게 강화해 액티브X 형태로 내려 받는 응용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윈도 비스타는 보안강화를 위해 팝업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액티브X를 PC시스템에 저장할 수 없도록 했다. 액티브X를 PC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윈도XP와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사용자환경, 보안, 네트워킹, 백업, 검색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롭거나 향상된 기능으로 발전되어 기존의 XP와는 한 차원 다른 기능들을 선보인다.

△ 비스타의 문제와 미래
새로운 운영체제의 출시로 국내 IT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정보보호 기업들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들 가운데 일부 기능이 윈도 비스타의 강력한 보안 기능 때문에 작동하지 않으며 호환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윈도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윈도 비스타를 둘러싼 혼란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려하는 것은 전자정부와 인터넷뱅킹에 접속했을 때 일어나는 문제다. 인터넷 전자민원 발급 응용소프트웨어와 보안솔루션 등은 대부분 액티브X 형태로 PC에 저장되는데, 윈도 비스타 환경에서는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하지 않으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XP 출시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거나 수정되어 지금은 큰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 바로 시간이 약인 것이다. 아직 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출시가 된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접해야 될 문제점들이 직접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렇듯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차피 대세에 따라 바뀔 것이라면 조금 더 빨리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개선 할 점은 개선해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사용하기 편한 운영체제로 우리 앞에 다가오길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