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를 제외하면 별 일이 없습니다. 종부세도 이미 여러 달 전 언론을 시끄럽게 장식했던 내용으로 사실 별다르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종부세가 다시 부각되는 이유는 종부세의 과세 기준일이 바로 6월 1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집값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종부세에서 찾기도 하는데, 사실 종부세는 그 다지 큰 원인은 아닙니다. 세금 몇 백만원 낸다고 아까워서 수억짜리 아파트를 팔려고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를 않습니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죠.

사실 집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이 늘어나거나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의 문제는 DTI로 대출을 규제한 이유 때문이죠. 요즘처럼 많이 오른 아파트를 현찰주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출 받아서 집을 사야 하는데, 대출이 안 되니 집을 살 수가 없는 거죠.

수요와 공급에선 어느 쪽이 미세하게만 밀리거나 우세해도 가격은 급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부동산 가격도 경제 논리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5월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울 것이라 많은 언론에서 얘기했었습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소개를 했었구요.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아파트가 세 군데인데, 동천동의 삼성래미안과 상현동 힐스테이트, 신갈오거리의 성원상떼빌 아파트입니다.

4월에 물어보면 5월 말이라고 할 것 같아서 5월 2일 전화로 분양시기를 물어 봤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5월 말이라고 할 뿐 미정이랍니다.

혹시 6월로 연기될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볼 땐 세군데 중 2군데 정도는 6월로 분양이 연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분양을 했으면 하는데요, 분양가 문제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참고로 아시겠지만 이 세군데 모두 용인지역 1년 이상 거주자에 대해서 우선 분양을 합니다.

용인지역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용인 인근의 동탄이 최근 엉뚱한 일 때문에 뜨겁습니다. 동탄 중심상가에 있는 메타폴리스가 분양가 문제로 인해 올해 하반기로 분양이 연기된 것이거든요. 메타폴리스는 원래 벌써 분양되어 절반정도 건물이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까지 분양일자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타폴리스는 동탄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인데, 이렇게 지지부진하니 동탄의 아파트 시세도 생각보다 많이 흔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이 대세 하락기다라’고 하는 때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모두 다 아니라고 할 때가 바로 적절한 매수 타이밍일 수 도 있다고 봅니다.

과거 경험상 그래왔거든요. 하지만 시간만이 결과를 알려줄 수 있기에 섣불리 매수 타이밍의 가부를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