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 맑음동두천 14.6℃
  • 흐림강릉 10.7℃
  • 맑음서울 16.3℃
  • 대전 17.4℃
  • 흐림대구 16.8℃
  • 울산 15.6℃
  • 구름많음광주 18.4℃
  • 부산 16.0℃
  • 맑음고창 14.6℃
  • 흐림제주 16.0℃
  • 맑음강화 15.6℃
  • 흐림보은 16.4℃
  • 맑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6.3℃
  • 흐림경주시 15.9℃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분당급 신도시 발표, 카운트다운?

주영헌의 부동산 돋보기

며칠전에 아버지와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버지 얘기의 요지는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등의 효과로 크게 떨어질 것이니 기다려 봐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맞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어 분양가를 조금은 낮출 수 있겠으나,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올리려고 하는 건설사들의 노력과 이미 많이 부풀어 오른 땅값 때문에,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으리라는 것이 제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특히 재개발 지역의 경우 토지에 소요되는 비용이 상상 이상입니다.

지금 유림동과 고림동의 공업지역의 경우 멀지 않아 아파트 단지로 바뀔 것 같은데, 이곳도 보상비등의 원인으로 인해 평당 1천만원 이하로 분양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듯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파트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양가 상한제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이제 5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보름만 있으면 6월이 됩니다. 부동산 이슈로 6월에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자니 이것 때문에 속이 타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당급 신도시 발표는 강력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기존에 6월 발표를 확언했는데,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부동산이 크게 출렁일 것 같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형국입니다.

제가 여러 번 얘기 했지만 부동산 문제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입니다. 수요를 줄이거나 공급을 늘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수요는 DTI규제나 종부세로 어느 정도 잡고 있습니다. 적어도 다주택자들이 집을 늘리려는 생각은 꺾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재건축이나 신도시개발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이지만, 개발 방법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싼 가격으로 국민들에게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것이 다소 경제 논리에 반한다고 하더라도 강력하게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발표된 신도시는 다시 한번 투기장화 되버려 전체가 아닌 소수를 위한 이익실현의 장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최근에 “2020 용인 도시 기본계획”이 발표 되었는데 이로 인해 불씨가 번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뭔데? 라고 치부해 버리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부동산관련해서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용인시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보여주는 청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