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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사령부 용인 이전과 부동산 시장

주영헌의 부동산 돋보기

6월이 가까워지는 만큼 6월에 발표 예정인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그 지역이 확정이난 듯 누구누구의 이름을 빌려 소문이 떠돌고 있고, 일부 신문도 특종인 것처럼 특정지역의 선정을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 선정되는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는 일. 여러분은 이런 얘기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용인지역과 관련된 부동산 뉴스로는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뉴스가 헤드라인을 자리 잡고 있지만, 3군사령부에 1군사령부가 합쳐져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폐합 된다는 뉴스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이 계획은 국방계획 2020에 따른 조치로, 용인지역이 언급된 것은 사실 작년 여름 정도였습니다.

군사시설이 확대되면 그만큼 시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당할 수 있고, 규제 사항도 더 엄격해 질 수가 있습니다. 보통 군사지역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선 시민들이 반대 하게 마련입니다. 특전사령부의 이천이전으로 지금 이천시가 떠들썩한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하게도 용인의 경우 지금의 3군 사령부 부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선에서 매듭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뉠 수 있는 손익을 계산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현재 손실을 입게 되는 쪽은 3군 사령부 인근에 토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때는 3군 사령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 하게 된다는 소문도 돌았었는데요, 만약 소문대로 그렇게 됐다면 이분들은 큰 이익을 봤을 것입니다.

현재 이분들이 입게 되는 손실은 실질적 손실이기 보다 기대 이익에 대한 손실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분명한 손실이기는 합니다.

용인지역 부동산 시장 전체로 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없던 부대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부대가 확장되는 것도 아니고, 부지 그대로를 사용하고 인원만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물론 여기에 조건은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가 된 대로 부지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왜냐하면 인원이 늘어서 공간이 부족하면 슬금슬금 군사지역을 확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지 못한 결과가 당연합니다.

이익을 보는 쪽은 군인들과 밀접한 업종, 다시 말하면 음식점등을 하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인원이 유입되니 그만큼 더 먹고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유입되면 전세 수요도 늘어 전세 값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구요. 물론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닙니다. 2010년은 되어야 하기에 아직까지 몇 년의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용인지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도 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용인지역은 지금 폭풍의 전야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용인지역은 완전히 투기장으로 묘사되고 있는데요, 용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용인 시민은 신도시 발표와 무관하게 살고 있는데, 용인에 사는 것만으로 투기꾼으로 몰리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신도시 발표는 무리 없이 잘 끝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