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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와 골다공증

삼성진가정의학과

폐경은 난소기능의 감퇴로 인한 생리의 중단을 말한다. 평균 51세에 일어나며 처음엔 생리의 불순이나 식은땀, 얼굴의 붉어짐, 불면증, 관절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한다.

보통 45세에서 55세사이라면 정상으로 본다. 흡연자나, 자궁적출술을 시행 받은 사람,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일찍 일어날 수 있다.

폐경은 여성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강상의, 또한 정서적측면의 전환점이 된다.

급격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고갈은 골다공증의 급속한 진행을 가져오고 심혈관계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생식능력의 상실은 일부에게는 임신의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느끼기도 하지만 일부는 커다란 상실감으로 힘들어 하게된다.

또한 갱년기로부터 시작되는 노화(老化)는 여성에게 불안과 우울증으로 돌아오고, 피부 콜라겐의 변화로 피부노화가 오게된다.

폐경의 진단은 증상과 호르몬 검사로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건강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므로 내과적 질환과 부인과적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이시기가 되면 자궁근종 등의 부인과적질환과 당뇨나 고혈압 등의 발병율이 높아진다.

그리고 퇴행성 관절염이나 요통, 오십견 등의 근골격계질환의 빈도도 높아진다. 그저 우울한 기분으로 폐경이라는 상황을 방관하고 있으면 2차로 다가올지 모르는 질병들에 무방비가 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문가를 만나 상담해보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꼭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폐경의 치료에는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있다. 그런데 환자들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설명을 하면 자궁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료를 거부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위험성을 낮춘 초저용량호르몬 치료법도 있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음식물에는 석류나 콩 등에 여성호르몬 유사물질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호르몬 대체요법만큼 효과적이진 못하다.

또한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여성호르몬의 뼈에 대한 보호효과가 줄어들면 뼈는 급격히 파괴되기 시작한다.

적절한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의 복용이 필요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골다공증에 대해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의 치료제로는 여성호르몬대체요법이나, 매일 또는 일주일 마다 먹는 골다공증약이나, 주사로 맞는 칼시토닌 제제가 있고, 연령과 골밀도의 차이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한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것이 있는데, 골다공이 위험한 것은 바로 골절의 위험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골절의 첫 신호는 손목뼈 골절로 시작되고(약 50대), 다음으로는 척추뼈 골절이다(60대 ; 등이 굽는 것은 척추뼈 골절 때문이다). 그리고 낙상(落傷)이라고 하여 대퇴골두나 골반뼈의 골절이다.

대퇴골두나 골반뼈의 골절이 생기면 고령으로 인해 수술도 어렵고, 수술이 성공해도 이전만큼 움직이기도 힘들 수 있어진다. 이러한 골절을 예방하기위해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골절을 예방하기위한 다른 노력으로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고, 알맞은 영양소를 섭취하여야한다.

노년기에 무리하게 살을 빼시려는 분이 있는데 이는 골다공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과 식이요법을 결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