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흥덕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었습니다. 호반 베르디움이 10월 29일 1순위 청약을 한국 아벨리움이 30일 청약을 마쳤습니다.

모두 1순위에서 마감이 되었습니다. 호반베르디움은 158.5581㎡에서 수도권 지역에서 42.7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었으며 30%의 우선물량이 배정된 용인지역의 경우도 158.5581㎡에서 30.87대1로 마감되어 높은 경쟁율을 보였습니다.

한국건설의 아벨리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02세대를 분양한 112.4596㎡는 수도권에서 최대 58.0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양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은 것은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렴한 분양가입니다. 최근 분양한 수지구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최소 1,500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수지구와 흥덕지구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흥덕지구 인근인 영통지구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와 비교해 보아도 저렴한 것을 보면, 현재시점에서 그래도 저렴하게 공급되는 아파트라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흥덕지구가 가지는 지역적 특성 때문입니다. 흥덕지구는 광교와 연결되며 녹지율도 괜찮고 새로 만들어지는 양재 영덕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이어집니다. 이렇듯 흥덕지구 아파트는 지리상, 교통여건상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는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중대형은 7년 중소형은 10년간 전매가 금지됩니다. 흥덕지구가 여기 해당됩니다. 바로 되팔 수 없는 것은 투자의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돈이란 돌고 돌아야 불어나는 것인데 중소형의 경우 10년간 되팔 수 없으니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일각에서 흥덕지구의 아파트가 분양가만을 보고 로또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흥덕지구 아파트 투자의 매력도만 놓고 본다면 로또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로또란 대박을 말하는 것인데, 10년 동안 팔지 못하는 아파트를 보고 대박이라 칭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냥 ‘괜찮은 아파트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참에 투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이 얘기를 더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부동산으로는 투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며 토지의 경우 1억 이하로는 마땅한 토지를 찾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려도 내야 되는 세금 때문에 투자 메리트가 떨어집니다(세금이 무서워서 투자를 피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인 일입니다). 최근엔 규제도 심해서 부동산은 한마디로 찬바람입니다. 그래서 돈이 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돈이 모이니 돈 싸움인 펀드가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부동산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펀드에 큰 돈을 넣어 놓기도 부담스럽고, 펀드는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반면 상황이 좋지 못할 때는 큰 손실을 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투자 방법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단기 투자와 소액투자는 펀드를 하시고 장기 투자는 부동산을 하십시오. 직접 투자인 주식은 물론 피하셔야 합니다. 펀드는 가능한 공격적으로 하십시오. 좋은 상품을 추천해 드리자면 브릭스(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 투자)펀드가 좋습니다. 차이나 펀드도 괜찮은데 여기는 지금 좀 불안불안 합니다. 최근에 너무 주가가 올라서요. 펀드는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손실은 감안하셔야 하며 투자 기간은 6개월에서 최장 3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장기간 준비 하셔야 합니다. 어느 누구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귀얇은 행동은 금물입니다. 부동산은 따질 것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 주 컬럼에 집 지을 수 있는 땅의 조건을 말씀 드렸는데 이처럼 ‘일반인들’이 하는 부동산 투자 대상엔 주택신축이 지금 가능한 토지나 미래에 주택 신축이 되는 토지를 찾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투자의 기간을 얘기하자면 부동산 투자 기간은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가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부동산 투자로는 공장용지나 주유소, 여관용지, 음식점 대상 토지가 있는데 허가 사항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그 시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