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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대운하 건설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이명박 당선인의 ‘경부운하 건설’은 후보의 공약으로 끝내고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가 트럭이나 열차보다 물류비가 저렴하다면 삼면이 바다인 나라는 바다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운하추진측에서는 물류비 절감이란 논리가 궁색해지자 담수효과, 관광개발효과, 운하주변 내륙개발효과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각각 별개의 문제로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그 타당성은 또 별개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담수를 목적으로 한다면 담수에 가장 적합한 지형을 골라 댐을 건설해야 할 것이고, 관광개발이 목적이라면 자연을 가장 잘 살리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환경보존 측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최상의 환경정책은 자연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란 원칙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명박 단성자에게 투표를 한 것은 운하를 건설해도 좋다고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섬기겠다는 정신이 있다면 “임기 중 5년 동안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차기 정권에서 착공해도 무방하다”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된다.

자손만대에 걸처 면면이 이어질 조국 대한의 유구한 역사를 생각할 때에 “운하건설이 5년간 늦어진다”고 해서 큰일 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수지구 김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