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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용인시 골프 메카 부상 꼭 필요한 일이가

용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26개이다.

지역별로는 이동면에만 18개가 운영중이며 처인구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에서 세수확조를 위해 골프장 6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대목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기존 골프장들의 현황을 비춰볼 때 막대한 세수 외에는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미흡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골프장 평균 100명 고용 기준으로 볼 때 26개의 골프장이 운영될 경우 2600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에 불과해 면적대비 일자리 창출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다. 물론 형질 구분 없이 면적만으로 비교할 수 없다. 공장부지와 쓸모없는 야산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골프인구(통상 350만명)에 비해 골프장의 과잉공급이 제기되면서 경영위기론마저 불거지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골퍼들의 급증으로 극심한 부킹(예약)난을 겪었지만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이 같은 현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일부는 가격할인을 하는 등 위기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지자체는 세수확충이라는 명분에 휩싸여 무분별한 골프장 신설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부대이익. 면적대비 효과 등 효율성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골프장 유치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자체 골프장 유치 붐 속에 경기도 이기수 여주군수가 토지의 합리적인 이용과 산업의 균형적 발전. 골프장 난립으로 인한 군민간 갈등. 환경오염 등 악영향 때문에 지역 내에 골프장 건설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것은 신중한 생각에서 그런 것 아닐까.
<처인구 박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