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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용인시 실용성 있는 에너지 대책 나와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에너지 절약에 관한 대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 실요성은 얼마나 될까?

휘발유가격이 2000원대까지 치솟고 경유가격도 역시 2000원대에 육박하는 고유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름값 부담에 회사원들은 차량운행을 걱정하고 있고 시설재배농가들은 영농의욕마저 잃어가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은 올겨울 난방비에 한숨을 쉬고 있다.

친환경 자전거 도시를 계획하고 있는 용인시에서는 자전거 활성화 계획 조차 다른 지자체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는 자전거 도로 건설에 대한 계획만 나와 있을 뿐이다.

시에서 내놓는 에너지절약 대책은 수년째 되풀이되면서 실현 가능성이나 효과도 의심스러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용인시는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는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내 놓았다.

대책의 핵심은 “공공기관 10% 에너지 절감”,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유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한 제도 마련” 등으로 늘 나왔지만 실용이 안 된 내용들이다.

구청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급등하는 유가에 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아직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은 구가 상당수고 일부 구는 시에서 시달한 대책에만 의존하고 있다.

공공기관들 마저도 에너지 절약에 소극적으로 임해 점심시간 자리를 비울시 컴퓨터나 전등을 켜놓고 대낮인데도 내부가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경우도 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이해는 가지만 에어컨 사용시 적정온도 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목격 됐다.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만 죽어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 전에 행정기관에서 실질적인 대책으로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