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보궐 선거를 지켜보며 ‘民心은 天心’이라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머리를 하늘에 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 그들의 눈은 경의와 존경의 눈으로 애걸까지 하는 눈빛이다. 이제 선거는 끝나고 귀하신 자리를 차지하며 정치인으로 입문하는 그는 100% 다른 사람으로 언제 보았느냐는 눈빛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말처럼 '생까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나라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나자 어느 일간지에 “민심은 속지 않는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국민이 어리석은 것인지 정치인이 어리석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는 위의 글대로 나타나는 것을 또한 부인 할 수는 없다.
필자는 소외계층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 살면서 우리청소년도 사람인가? 하는 말을 혼자 말로 되 뇌일 때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생선의 가운데 토막을 좋아한다.
그러나 정부정책도 저 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안으로 보육과 노인복지에 예산이 집중되어 있다. 가운데 토막인 청소년은 모든 곳에서 밀려나는 찬밥신세이다.
지자체의 청소년육성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보호와 청소년복지, 청소년육성, 청소년교육 이것 중 무엇을 제외 할 수 있을 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청소년문제가 매스컴에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문제청소년은 없고 문제부모만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언제까지 이들을 손가락질만 하고 쳐다보고 있을 것인가?
이들에게 따듯한 관심과 사랑의 눈빛으로 보듬고 그들의 가방끈을 늘려주고 편안히 잠 잘 수 있는 주거대책을 세우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좋은 정당 하나를 갖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좋은 시민단체 하나 갖는 것이 좋을까? 또는 좋은 정치인 하나 갖는 것이 좋을까? 좋은 시민운동가 하나 갖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좋은 정당 좋은 정치인 필요하다. 그러나 정치는 절반의 게임이다. 세상 바꾸는 데는 좋은 시민단체 좋은 시민운동가 하나가 더 효율적이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작은 충성 가운데 작은 섬김이 있다.
허드슨 테일러는 "작은 일은 작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일에 신실한 것은 큰일이다"고 말했다. 마더 테레사는 "나는 큰일을 하지 않는다. 나는 작은 일을 큰 사랑으로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작은 일을 신실함으로 하는 좋은 시민단체 하나를 갖고 싶고 신실하고 좋은 시민운동가 하나를 갖고 싶다. 이 작디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기청소년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