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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전기안전

독자기고 | 권태윤 | 한국전력 용인지점 전력공급팀

어느덧 겨울을 지나 봄의 기운이 사방으로 펼쳐지고 있다. 봄은 우리들에게 새 생명이 넘쳐나는 자연을 선물해 준다. 하지만 봄은 아주 작은 관리부실로 큰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전에서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봄철 전기사고로 인한 안타까움을 많이 접해 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몇가지 전기상식을 알려주고 싶다.

봄철 우리생활 주변에서 발생하기 쉬운 부주의로 인한 전기 재해를 예방하려면 해빙기 전기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첫째로 누전에 의한 화재 및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매월 1회 이상 빨간색 또는 초록색 시험 버튼을 눌러 고장 여부를 확인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로 집 주위의 전선이 겨울철의 세찬 바람에 피복이 벗겨지거나, 기온이 상승하면서 풀어진 전선 연결 부분의 절연테이프는 다시 감아줘야 한다.

셋째로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내려앉으면 집안의 전기배선이 손상되어 건물 벽과 철골 등을 통한 누전으로 수도꼭지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기안전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사용은 아름다운 봄맞이의 전제조건임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