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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마라톤 부상에 대해- 무릎 부상(하)

치료는 우선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발 성향이 있다면 일반적인 부드러운 신발보다는 발의 회내를 제어하는 부분이 추가된 신발과 발바닥 아치를 받쳐주는 보장구 사용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과 사두고근과 슬굴곡근 사이의 근력(정상 비율은 5:3)/유연성 불균형의 교정, 사두고근의 근력 강화 등이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2번 약 20분의 얼음찜질, 경구용 소염제 복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두번 째,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에 대해 알아봅니다. 장경인대는 엉덩이부터 허벅지 외측을 따라 내려와 무릎 관절선 바로 아래 경골의 튀어나온 부위에 붙는 두꺼워진 근막의 질긴 조직입니다. 무릎관절을 완전히 폈다가 구부릴 때, 30도 정도에서 장경인대는 대퇴골 바깥 쪽의 돌출 부위인 외상과 부위와 스치게 됩니다.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의 증상은 달리기 중 서서히 무릎의 외측, 대퇴골 외상과 바로 위에 잘 국한된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내리막 달리기 때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통증은 쉬면 없어지고 운동할 때만 나타나며, 그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느껴집니다. 걷거나, 다른 운동(스퀴시, 테니스 등)은 가능하며, 계단을 내려갈 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원인은, 생역학적으로는 다리 길이의 차이(짧은 다리 쪽에 잘 나타남), 내반슬(안짱다리), 요첨족(아치가 높은 경직된 발)은 회내가 부족한 착지로 충격흡수가 적어지고, 이로 인해 장경인대 부위에 무리가 와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이 잘 생기며, 훈련거리의 증가( 장거리달리기의 증가), 내리막 달리기의 증가, 딱딱한 주로에서 한 방향으로만 달리기(도로에서 낮은 쪽에 위치한 다리에 잘 발생) 등이 유발 요인입니다.

치료는 증상 소실 때까지 휴식, 운동 전후 냉치료, 경구용 소염제 복용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호전되어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내리막 달리기 금지, 딱딱한 주로 금지, 회내 제어용 신발보다는 부드러운 신발 착용 및 신발 속에 외측 웨지 보장구 사용,  장경인대 스트레칭과 대둔근, 중둔근 근력강화 운동 등을 합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달리기 운동 강도와 훈련양을 늘여갑니다.

두 가지 증상 때, 위와 같은 치료를 했는데도 1달 이상 계속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 설명드린 것 이외의 다른  원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의 무릎 주변 통증으로 앞쪽의 슬개건염은 슬개 대퇴골 통증 증후군의 범주에 속할 수 있고, 무릎 외측에 장경인대의 약간 뒤 쪽의 비골두에 붙는 대퇴이두근 건염, 무릎 내측에 거위발 건 염 등이 있습니다.

문의 031)266-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