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10 다문화가족 한마음 운동회'가 지난 9일 기흥레스피아에서 개최됐다.
다문화가족들이 서로의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경험하고 나아가 다문화가족 간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박준선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지역인사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준비운동과 풍선 릴레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됐다.
다문화가족 가정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해 운동회, 장기자랑, 행운권추첨 등 다양한 오락으로 게임을 통해 가족애를 형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가족이 함께 나르는 지구(공굴리기)', '티찌앤쯔(중국제기) 차기', '나인샵(베트남 전통놀이)', '다문화 퀴즈게임' 등 다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다문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즐거운 가운데 바로 잡을 수 있는 뜻 깊은 종목들도 준비돼 다문화 가족들이 화합하는 의미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모국 방문 항공권 및 체류비를 포함해 장기자랑의 시상품 전부를 지원한 LIG넥스원의 한승희 상무는 "앞으로도 국적이 다른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가진 다문화가정과 함께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하여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종태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지만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의 가족으로 하나의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생활해 나가야 하며 서로 인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찾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낯선 환경에서 많은 부분 소극적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이주여성들에게 운동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