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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기흥구 농서동 택지개발지구 전력구 배수지원 작업 중 사고로 순직한 고 이승언 지방소방위의 안장식이 지난 15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 동료 소방관 등 1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안장식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현에 대한 경례, 헌화, 조총 발사 및 하관·허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숙연하고 엄숙함이 맴돌가운데 엄수된 안장식에서 유가족들은 그동안 참았던 슬픔이 터져 나와 국립묘지를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렸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소방관들은 모자를 눌러쓰며 흐느끼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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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후배 소방관은 “지금도 소방 선배님의 모습이 어른거린다”며 “평소 성실한 성품으로 묵묵히 현장 활동을 하신 선배님을 잊지 않고 그런 모습을 본받겠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故 이승언 지방소방위는 배수지원을 위해 지하 전력구에 전기기술자와 현장 확인 중 관계자를 먼저 대피시킨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의식불명으로 3일 후 순직했다.
고인은 소방활동(화재, 구조, 구급, 교육·훈련 등)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대민지원활동으로 순직해 현충원에 바로 안장되지 못하고 수원 연화장에 안치 중이었으며 지난 9월 6일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순직군경으로 결정돼 이날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