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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행안부, 용인시 청사 시설 개선 권고

내년까지 급탕온도 조절·회전문 2교대 교체 등 5등급으로 상향

호화청사 논란에 이어 에너지 사용량 전국 최고수준으로 ‘에너지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용인시청이 정부의 에너지 효율 평가에서 ‘등외’ 판정을 받아 내년까지 유리벽 일부를 패널로 가려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2005년 이후 신축된 총 21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시설개선을 권고했다.


행안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미 신축된 21개 청사 중 19개, 공사 중인 7개 청사 중 4개가 4등급 이하로 에너지 효율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신축청사가 전면유리, 과대로비 등 미관·디자인 중심으로 시공된 부문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를 실시하여 4~5등급은 3등급, 등외는 2개 등급(100kWh/㎡·년)으로 상향 추진토록 권고안을 마련했다.


특히 성남시청(502kwh/㎡·년)과 용인시청(589kwh/㎡·년)은 등외 판정을 받아 주요 개선 내용을 대부분 내년까지 일부는 내후년까지 조치를 완료해야 된다.


용인시청은 내년까지는 800㎡ 단열패널 설치, 가천장·실구획 설치, 급탕온도 조절(50→45℃), 출입문을 회전문 2교대로 교체해야 한다.
또 2012년까지는 사무실 조명밀도 25%절감과 주차장진입로 등은 형광등으로, 소방유도 등은 LED로 교체토록하여 현 등외등급에서 5등급으로 상향토록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설개선 등을 통해 늦어도 2012년 말까지 4~5등급은 3등급, 등급외는 2개 등급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해당 지자체에 권고했다. 3등급을 받은 청사도 에너지를 더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다음달까지 해당 지자체로부터 시설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매년 추진 실적을 점검, 권고를 따르지 않는 지자체는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의 시설개선 권고로 에너지 낭비 청사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축 청사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