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재력가를 납치해 차량 등 1억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성억)는 제조업체 사장 백아무개씨(69)를 납치해 1억157만원을 빼앗은 임모씨(42) 등 3명을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8시경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근하는 백씨를 전기 충격기로 충격을 가한 뒤 납치해 서울 강남구 일대 은행에서 4차례 걸쳐 현금 4357만원과 차량 등 모두 1억157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도주방향의 CCTV 분석, 용의차량을 찾아냈으며 렌트카 대여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0일 9시경 고양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등은 평소 재력가로 소문난 백씨에 대한 정보를 입수, 아파트 인근을 4차례에 걸쳐 사전답사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 등은 경찰에서 사채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