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강준의 박사의 맛있는 리더십 ⑪

당장 해야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구분하는 신맛

우리는 참으로 바쁘고 일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일이 많을수록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의 성격을 구분해야 한다. 정신적인 것을 요하는 일과 육체적 노동을 요하는 일을 구분해서 처리하면 일의 능률을 효율화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때 행동의 혼선을 갖기 쉽다.

사람은 하던 일을 계속하려는 관성이 있어 동시에 서로 상반된 일을 하게 되면 집중도가 떨어지며 머리만 복잡해지는 것이다.

단순 노동을 할 때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때의 업무 성향은 전혀 다르다. 전혀 다른 성질의 업무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 자신의 바이오 리듬이다.

「바보들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그냥 열심히 일만 하는 것이 언제나 해결책은 아니다. 하루일과는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의 구분이 필요하다.

특히 머리를 쓰는 일은 머리가 깨어 있고 효율이 나는 시간대를 찾아 처리해야 효과적이다.

이런 저런 듣고 얻는 것들이 많다고 해도 실제로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남에 의해 통제받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자기 의지력에 더 가깝다. 새로운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Eric Erikson)이 분류한 라이프사이클의 단계별 특징에 따르면 우리 삶의 후반부는 희망과 절망 사이를 쉴 새 없이 넘나드는 엄청난 내적 긴장의 시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번쯤은 되돌아보게 된다. 삶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어떤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삶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 “무엇이 바람직한 삶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게 된다. 세상이 미리 정의해 놓은 삶을 버리고 스스로 다시 정의 내린 삶을 선택해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삶이란 자신이 속한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며 삶의 목적을 위해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 장소와 일과 사랑이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고, 바람직한 삶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새로워질 수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지식 근로자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는 우선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기관리(self-management)의 핵심은 시간관리(time-management)라고 주장한다.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을 관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경영을 비롯해 삶을 영위하면서 관리의 핵심은 바로 자기관리이며 자기관리 중에는 시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의 우선 순위를 구분 하지 못 하였을 때 신맛의 새콤함이 미각에 남아 있는 것처럼 후유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기회의 낭비가 때로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의 신포도 교훈처럼 스스로 포기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