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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서양화가 김명식전

서울 인사동 선 갤러리서 유화·드로잉 등 근작 50여 점 선보여

 

 

 

 

[용인신문]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로 유명한 서양화가 김명식 작가가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 갤러리에서 유화, 드로잉 등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근작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명예교수인 김명식은 서울과 도쿄, 상하이, 마이애미, 뉴욕 등세계 각지에서 8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중남미작가들과 대형 동서그룹전 ‘The Depth of Identity : Art as Memory and Archive’에 참가한다.

 

작품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 말 매너리즘을 탈피하고자 처음 방문한 뉴욕 여행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2004년 뉴욕 작업실로 가는 도중 전철 창밖에 보이는 작은집들이 마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다고 한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다.

 

크기를 같게 하고 색깔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 없는 평등을 담은 것으로 김명식 작가가 현재까지 줄곧 추구하고 있는 화합,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초기(뉴욕시대)는 여러 인종을 다양한 칼라로 표현했으며, 중기(일본시대)는 칼라는 다소 억제하면서 완성도에 충실했다.

 

현재 용인시대는 2005년 부산 동아대학을 정년퇴직하면서 용인 처인구 이동읍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주변전원에 매료된 녹색 위주의 풍경들이다.

 

이번에 발표중인 작품은 초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변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집 형태들이 보다 단순 세련돼 졌으며 반면 칼라는 더욱 다양하면서도 풍부해져 많은 이야기들을 응축적으로 한 그릇에 완성도 높게 담아냈다.

 

근작 유화 10호에서 200호 이르기까지 미발표작 30여 점 외에 최근 전국을 돌며 스케치한 여행스케치 30여 점을 포함 약 6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롱아일랜드대학 연구교수(뉴욕), 규슈산업대학 연구교수(후쿠오카) 등을 지냈고, 단원미술대전, 부산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금강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 운영위원)이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쟁기념관, 리움미술관, LG, 삼성, 한화, 올림피아호텔 외 다수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