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남성난임의 원인이 정자의 수나 운동성뿐 아니라 정자 내부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자 수가 적거나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에게서 정자의 성숙과 수정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감소하고, 단백질의 위치가 변화하는 과정도 지연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교 연구진은 남성 85명의 정액을 분석해 정자 속 열충격단백질 A2(HSPA2)의 양과 분포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남성난임과 관련된 이상이 있는 남성에게서 해당 단백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으며, 정자 머리 부분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생식과 발달 저널(Journal of Reproduction and Development)' 2026년 10월 1일자에 게재됐다. 정자 수와 운동성만으로 수정 능력 판단하기 어려워 남성난임을 진단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정액검사다. 정자의 수가 충분한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정상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 결과가 정자의 실제 수정 능력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수정
용인신문 | 남성의 비만은 정자 건강과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체중을 크게 줄이면 정자의 질도 좋아질까. 최근 미국 연구진이 고도비만 남성의 체중 감량 수술 전후를 분석한 결과, 체중이 평균 24%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졌음에도 정자 수와 운동성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정자를 둘러싼 정액 속 단백질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남성의 생식능력을 평가할 때 정자의 수와 움직임뿐 아니라 정자가 수정 능력을 갖추는 데 관여하는 생화학적 환경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체중 24% 감소했지만 정자 수·운동성 변화는 미미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고도비만 남성 6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 수술 전과 수술 후 3개월, 6개월의 변화를 추적했다. 정상 체중 남성 6명의 검사 결과도 비교 자료로 활용했다. 수술을 받은 남성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51.2로, 심한 비만 상태였다. 연구진은 위우회술 이후 체중과 남성호르몬 수치, 정액검사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수술 후 3개월에는 체중이 평균 21%, 6개월에는 24% 감소했다. 남
용인신문 | 정자 모양이 비정상적인 남성에게 특별한 정자 선별 기술을 적용하면 시험관아기 시술(IVF)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 정자 정상형태율이 4% 미만인 남성의 난임치료에서 일반 미세수정(ICSI)과 정자 선별 과정을 추가한 생리적 미세수정(PICSI)을 비교한 결과, 수정률과 배아 발달은 물론 임신율과 생아출산율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 연구진은 정자 형태 이상이 있는 난임 부부 246쌍을 대상으로 두 가지 미세수정 방법의 치료 성적을 비교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eproductive Medicine(임상 및 실험 생식의학)' 10월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정자의 정상형태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정자 선별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반드시 더 나은 임신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정자 정상형태율 4% 미만…정자 모양이 나쁘면 임신도 어려울까 정자 형태 검사는 남성난임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정액검사 가운데 하나다. 현미경으로 정자의 머리와 중간 부분, 꼬리의 구조를 관찰해 정상적인 형태를 갖춘 정자의 비율을 확인한다. 세계보
용인신문 | 시험관아기 시술(IVF)에서 여성의 나이뿐 아니라 남성의 나이도 유산 위험과 출산 성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기증받은 난자를 사용하더라도 남성의 나이가 45세를 넘으면 유산 위험이 높아지고 실제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난임치료에서는 여성의 나이와 난자의 질이 임신 성공률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강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난자의 노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줄인 상황에서도 남성의 나이가 임신 유지와 출산 결과에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2026년 10월 6일 국제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된 연구로, 스페인 유진그룹(EUGIN Group)의 후안 J. 프라이레-사모라(Juan J. Fraire-Zamora) 연구진이 수행했다. 젊은 여성의 난자 사용한 시험관아기 1,606건 분석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개 난임센터에서 시행된 난자 기증 시험관아기 시술 1,606건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평균 나이는 43.2세였지만 난자 기증자의 평균 나이는 26.2세였다. 남성 배우자의 평균 나이는 43.
용인신문 | 남성 난임은 유전자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같은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남성이라도 식습관에 따라 난임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까. 고지방·고당분 중심의 서구식 식단이 유전적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진 수컷 생쥐의 난임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이 각각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두 요인이 겹치면 정자의 질과 번식 능력이 한층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 2026년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남성 난임과 관련된 M1AP 유전자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를 이용해 식단이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어도 난임 정도는 다르다 M1AP는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다. 특히 정자가 형성될 때 염색체가 정상적으로 나뉘도록 돕는 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정자 생성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정자 수가 크게 줄거나 정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무정자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유전자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모든 남성이
용인신문 | 학대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용인시의 의료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순간부터 긴급 치료와 심리적 회복에 이르기까지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아이들을 보호하는 협력체계가 확대되고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과 회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보스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 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용인시의 새싹지킴이 병원은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늘어났다. 학대피해 아동이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의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동학대 의심부터 회복까지…24시간 의료지원 ‘새싹지킴이 병원’은 학대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상처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대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후유증까지 살펴 아이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롭게 지정된 다보스병원은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초기 단계부터 치료와 회복에 이르기까지 의료지원에 참여한다. 주요 지
용인신문 | 남성 난임의 원인을 찾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 형태다. 여기에 남성호르몬 이상이나 정계정맥류,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검사 대상이 된다. 그런데 최근 칼슘과 비타민D, 부갑상선호르몬처럼 체내 미네랄 균형을 조절하는 요인도 정자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생식생물의학 온라인(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난임 남성 1,230명을 분석한 결과 혈중 칼슘과 비타민D 수치, 부갑상선호르몬 상태에 따라 정자의 수와 운동성, 정상 형태 비율에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보다 정자 운동성이 낮았으며, 칼슘 부족과 부갑상선호르몬 증가가 함께 나타난 남성에서도 정액검사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남성 난임의 원인을 정자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체내 영양 상태와 호르몬 조절 기능까지 확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타민D 부족한 남성, 정자 운동성 37%에 그쳐 연구진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난임 평가를 받은 남성 1,230명의 혈액검사와 정액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용인신문 | 아이를 때리지 않아도 아동학대가 성립할까. 공부를 못한다고 꾸짖거나 친구들 앞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행위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가정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훈육이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의 법적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법원이 초등학생의 학업 능력을 반복적으로 비하한 교사에게 벌금 500만 원을 확정하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범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판결은 신체적 폭력이 없더라도 아동의 정신건강과 정상적인 발달을 해칠 위험이 있는 언행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폭행 없어도 아동학대…정서적 학대도 처벌 대상 현행 아동복지법 제17조는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아동학대가 반드시 폭행이나 상해를 동반해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욕설이나 협박뿐 아니라 지속적인 무시와 인격 비하, 공개적인 모욕 등도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 법원은 정서적 학대 여부를 판단할 때 아동의 연령과 발달 상태, 행위자의 태도, 행위의 반복성, 피해 아동의 반응과 상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단순히 꾸중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용인신문 | 정신건강 위기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한밤중이나 휴일에도 긴급한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상황은 발생한다. 용인특례시가 이러한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해 온 24시간 응급의료 협력체계와 정신질환자 사회 복귀 지원사업이 정부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용인특례시 기흥구보건소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과 정신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응급 대응, 재활, 자립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강화해 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밤중 정신건강 위기에도 대응…경기도 최초 24시간 공공병상 협약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정신응급 대응체계 구축이다. 용인특례시 보건소는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경기도 최초로 ‘365일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처럼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의 대응 공백을
용인신문 | 학교에서 배식되지 않은 음식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한 끼로 이어진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유통 거점을 통해 학교와 공공급식 현장으로 공급되는 체계를 모색한다. 용인특례시가 생산과 유통, 소비, 나눔을 연결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8일 시청에서 '2026년 먹거리위원회'를 열고 먹거리 종합계획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2027년 실행계획에 포함할 34개 사업을 보고·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주목받은 정책은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사업'과 '농산물 유통센터 추진사업'이다. 기존 32개 사업에 두 사업을 추가하면서 용인시 먹거리 정책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학교에서 남은 음식,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사업은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은 안전한 예비식을 지역사회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급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 낭비를 줄이면서 지역사회 먹거리 지원에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단순히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학교와 복지시설을 연결하는 새로운 먹거리 나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사업을
용인신문 | 정자 수가 지나치게 적거나 정자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는 남성 가운데는 여러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염색체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고, 남성 난임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의 DNA를 더욱 정밀하게 살펴보면 기존 검사에서 놓쳤던 유전적 변화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년 10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존 유전자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남성 난임 환자 88명을 새로운 기술로 분석한 결과 25%에서 건강한 남성에게서는 확인되지 않은 희귀 DNA 구조 변이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일부가 정자 생성 장애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검사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유전적 변화까지 확인하면서 원인불명 남성 난임의 진단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검사 정상인데 왜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남성 난임은 정자의 수가 적거나 움직임이 좋지 않은 경우, 정자의 형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정액에서
용인신문 |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면 DNA도 건강할까. 남성 난임 검사에서 정자 운동성은 중요한 평가 기준이지만, 정자가 잘 움직인다고 해서 내부의 유전정보까지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 589명의 정액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자 DNA 손상이 많을수록 빠르게 전진하는 정자의 비율은 낮아지고 움직이지 않는 정자의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정자의 운동성과 DNA 손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운동성 검사만으로 DNA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BRA Assisted Reproduction'에 2026년 발표됐다. 연구진은 정자의 움직임과 DNA 손상 정도를 비교해 기존 정액검사가 남성의 생식능력을 평가하는 데 어떤 한계를 갖는지 살펴봤다. 남성 589명 분석…정자 DNA 손상 평균 23.5% 연구진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브라질의 한 남성생식의학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18~50세 남성 589명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핵심은 정자 DNA 분절화(Sperm DNA Fragmentation·SDF)였다. 정자 DNA 분절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