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사람은 얼마나 가져야 멈출 수 있을까. 그리고 정의를 위해 싸우던 사람이 복수에 사로잡히는 순간, 그 정의는 여전히 정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던지는 질문은 의외로 오래 남는다. 겉으로 보면 권력과 돈을 향해 질주하는 남자와 그를 무너뜨리려는 남자의 대결이다. 그러나 한 겹 벗겨보면 이야기는 선과 악의 싸움보다 훨씬 복잡해진다. 악을 쫓는 사람이 반드시 선한 것도 아니고, 악을 선택한 인간 역시 처음부터 악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메이드 인 코리아2’에서 진짜 주인공은 어쩌면 현빈도, 정우성도 아니다. 인간의 ‘욕망’ 그 자체다. 모든 것을 가졌는데 왜 더 갖고 싶은가 시즌2의 시간은 시즌1으로부터 9년이 흐른 1979년이다. 백기태(현빈)는 이미 이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올라 있다. 권력도 돈도 영향력도 커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만족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높은 자리와 더 많은 부를 향해 달려간다. 현빈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의 백기태에 대해 이미 많은 부와 높은 자리에 올랐음에도 더 큰 욕망과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부를 원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여기서 작품은 흔한
용인신문 | 추석을 앞두고 용인와이페이 혜택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14일부터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5%를 돌려주고, 나흘 뒤인 18일부터는 용인와이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추석 특별 캐시백이 시작된다. 시민 입장에서는 당장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18일부터 착한가격업소에서 용인와이페이로 결제하면 5%와 10%, 모두 받을 수 있을까.” 단순히 두 사업의 숫자를 더하면 15%다. 10만원을 결제할 경우 1만5000원, 20만원이면 3만원, 30만원이면 4만5000원을 돌려받는 계산이다. 하지만 실제 혜택을 따져보려면 사업 기간과 지급 한도, 결제 재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9월 18~27일 ‘겹치는 열흘’이 핵심 용인시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 추가 캐시백은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행된다. 용인와이페이 가맹점인 착한가격업소에서 사용자가 직접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돌려준다. 1인당 지급 한도는 최대 5만원이다. 현재 용인와이페이 사용이 가능한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87곳, 이·미용업 16곳, 세탁업 4곳, 기타 3곳 등 모두 110곳이다. 추석 특별 캐시백은 18일부터 2
용인신문 | 조선 중기 개혁정치가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정신이 깃든 용인 심곡서원에 현대적인 ‘책의 공간’이 들어선다. 50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서원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인문학 강연을 듣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용인시는 지난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용인 지관서가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5월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역사교육관에 문을 열 예정인 ‘용인 지관서가’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다. 책을 매개로 자신과 삶을 돌아보고 강연과 토론을 통해 생각을 넓히는 복합인문문화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전국에서 운영 중인 11곳에 이어 12번째로 만들어지는 지관서가이자 SK하이닉스가 직접 조성에 참여하는 첫 지관서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관서가’의 ‘지관(止觀)’은 멈춰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책을 읽고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한 SK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용인 지관서가가 들어설 장소가 심곡서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개혁정치가인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2015년
용인신문 |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면 도로 가장자리부터 물이 차오른다.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던 빗물받이 하나가 이 순간에는 도로 침수를 막는 최전선이 된다. 문제는 정작 비가 많이 내릴 때 이 빗물받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빗물이 도로를 뒤덮고 낙엽과 쓰레기, 흙까지 몰려들면 어디에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찾기 어려워진다. 용인시가 이런 ‘보이지 않는 배수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침수 취약지역 약 300곳에 ‘빗물받이 위치표시판’을 설치한다. 거창한 시설물을 새로 만드는 사업은 아니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순간 현장에서 빗물받이를 찾아 막힌 곳을 신속하게 뚫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상습 침수와 물 고임이 발생하거나 빗물받이가 막힐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위치표시판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역과 용인교 사이를 비롯해 기흥구 공세동 경부고속도로 공세육교 하부, 수지구 풍덕천동 두리소공원 일원 등 약 300곳이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떨어진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
용인신문 |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이미 이름난 ‘스타 연구자’만이 아니다. 아직 연구 경력이 길지 않더라도 가능성 있는 연구자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더 큰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밀어주느냐가 대학의 5년, 10년 뒤 연구 수준을 결정한다. 단국대가 이미 성과를 낸 연구자를 포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의 연구 경쟁력을 책임질 차세대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해 키우는 새로운 연구 인재 육성에 나섰다. 단국대는 대학의 미래 연구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강학술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연구 경력 초기부터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교원을 찾아내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이 대학을 대표하는 선도 연구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연구자 성장 단계에 맞춘 학술 포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매년 14명 발굴…연구실부터 산업·의료현장까지 연강학술상은 매년 연구업적 분야 6명, 산학협력 분야 6명, 의학과 치의학 분야 각 1명 등 모두 14명의 교원을 선정해 포상한다. 논문과 학술성과를 중심으로 한 연구업적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의료현장의 발전과 직결되는 의학·치의학 분야까지 포함해 대학 연구의 주요 축을 두루 아우른다
용인신문 | 아이의 몸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멍이 발견됐다. 학대가 의심되지만 당장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다. 늦은 밤이라면 상황은 더 막막해진다. 앞으로 용인에서는 이런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보호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5곳으로 늘어난다. 용인특례시는 학대 피해를 입었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에게 신속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 병원’에 강남병원과 메디필드 한강병원을 추가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지역 새싹지킴이 병원은 기존 3곳에서 모두 5곳으로 확대됐다. 학대 여부 판단부터 응급치료까지…병원이 ‘첫 안전망’ ‘새싹지킴이 병원’은 단순히 다친 아이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아니다. 학대를 당했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이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이 상처와 증상을 살펴 학대 가능성을 의학적으로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응급치료와 전문진료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강남병원과 메디필드 한강병원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의학적 선별을 비롯해 24시간 긴급 의료지원과 응급치료, 정신과 상담, 신체·정신적 검진과 치료 등을 담당한다. 아동학대 사건에서는 병원 진료가
용인신문 |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말마다 비슷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멀리 떠나지 않아도 산과 호수, 노을과 숲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용인의 대표 명소들이 가을 여행객을 기다린다. 용인특례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용인 8경’을 둘러보고 모바일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단순히 관광지 한 곳을 찾아 인증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해 뜨는 산 정상에서 시작해 호수와 숲길을 지나 저수지의 노을까지, 용인의 서로 다른 풍경을 골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 뜨는 석성산에서 노을 지는 어비까지 용인 8경 가운데 가장 극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 중 하나는 ‘석성산 일출’이다.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돋이가 장관을 이룬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걷고 싶다면 ‘광교산 사계’가 있다. 울창한 숲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덕분에 사계절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특히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걷는 재미가 더해진다. 도심 가까이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기흥호수공원이 제격이다. 넓게 펼쳐진 수면과 산책로가 어우러져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용인신문 | 운동 경기의 승패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장애인과 가족들은 함께 뛰고 웃었고, 경기장 주변에서는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진 특별한 운동회가 용인에서 열렸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12일 용인강남학교에서 ‘2026년 용인시 장애인가족 한마음 운동회’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용인시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용인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등 450여명이 참여했다.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만든 ‘운동회’ 이번 행사는 장애인만을 위한 체육행사에 머물지 않고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소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야외·체육 프로그램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만큼 참가자들은 운동회와 공연, 체험행사를 함께 즐기며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문은 바인오케스트라와 난타동아리 ‘울림새’가 열었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힘찬 난타 공연이 분위기를 달군 뒤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됐고,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기록이나 순위가 아니었다. 장애 정도
용인신문 | 매일 사용하는 주방도구에는 어떤 물리학이 숨어 있을까. 청소를 할 때 먼지가 사라지는 과정에도 과학이 있을까. 커피와 음료, 스포츠, 도시와 동식물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과학의 눈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강좌가 용인에서 열린다. 용인특례시 수지도서관은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탐구하는 ‘2026년 지혜학교-비움의 물리학, 정돈의 인문학’을 마련하고 오는 17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주방에서 도시까지…‘일상’을 과학으로 해부한다 이번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공식이나 이론부터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발점은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생활이다. 주방과 청소, 음료, 스포츠, 도시, 동식물처럼 친숙한 소재를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간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생활 속 현상이 왜 그렇게 일어나는지 살펴보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활방식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도 함께 생각해보는 방식이다. 단순히 ‘과학 상식’을 배우는 강좌와도 차이가 있다. 물리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과 예술, 도시와 문명, 생명과 사회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까지 범위를 넓혔다.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용인신문 | “정형외과에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도 병원을 많이 다닌 것으로 계산될까.” 내년부터 병원을 매우 자주 이용하는 환자라면 자신의 외래진료 횟수를 한 번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027년 1월 1일부터 한 해 외래진료 횟수가 300회를 넘으면 301회째 진료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이 90%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가 1만원이라면 통상 일부만 환자가 부담하던 것과 달리 차등제 적용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9000원을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 구조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현재 연 365회인 외래진료 본인부담 차등 기준을 내년부터 300회로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도 2024년 7월부터 연간 외래진료 365회를 초과하면 본인부담률 90%가 적용되고 있었는데, 그 기준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300회면 어느 정도일까…한 달 25번, 일주일에 약 6번 ‘연 300회’라고 하면 감이 잘 오지 않는다. 1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 평균 25회다. 주 단위로 계산하면 약 5.8회, 사실상 평일마다 병원에 가고 일부 주에는 하루
용인신문 | “외국인이 한국으로 귀화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에서 종종 나오는 말이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설명도 아니다. 현재 귀화한 남성이 병역의무 대상 연령에 해당하더라도 자동으로 병역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병역감면을 신청하면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될 수 있고, 신청하지 않으면 병역판정검사 결과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그런데 저출생으로 군에 들어갈 청년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병역감면 제도까지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귀화자뿐 아니라 고아와 북한이탈주민 등 특정 사유에 따라 병역 부담을 덜어주던 제도를 현재의 인구구조와 사회환경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제도 변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병무청이 연구용역 등을 통해 개편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귀화자, 신청하면 ‘전시근로역’…현역·예비군 복무 안 해 현행 병역제도에서 귀화자는 병역감면 신청 대상이다. 귀화를 이유로 본인이 신청하면 관련 절차를 거쳐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될 수 있다. 전시근로역은 평시에는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지 않고, 예비군 복무 의무도 지지 않는 병역처분이다. 사실상 평시 군
용인신문 | 차값을 100만원, 200만원 깎아주는 정도가 아니다. 차종에 따라 할인액이 1000만원을 훌쩍 넘고, 신차를 산 뒤 6개월 후 되팔면 실구매가의 최대 95%를 보장해주겠다는 조건까지 등장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판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보증기간을 두 배 이상 늘리거나 향후 중고차 매각가격까지 보장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신차가 예전처럼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국내 신차 판매량은 지난 3월 16만4812대에서 4월 15만1693대, 5월 12만7308대로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6월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15만9684대까지 늘었지만 반짝 반등에 그쳤다. 개별소비세율이 3.5%에서 5%로 환원된 뒤 7월 판매량은 13만9231대로 떨어졌고 8월에는 10만9920대까지 내려앉았다. 8월 전체 신차 판매는 한 달 전보다 21.1%,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 감소했다. 특히 국산차 판매량은 7만8881대로 전년 동월보다 28.5% 급감했다. 지난해 8월 100대가 팔렸다면 올해는 70대 남짓에 그친 셈이다. ‘잘 팔리던 차’도 깎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