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당뇨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배달음식과 늦은 야식,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생활, 운동 부족이 일상이 되면서 20~30대에서도 혈당 이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아직 병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사이 혈관은 조금씩 손상되고, 상당수는 자신이 위험군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 전문가들이 청년 당뇨를 '조용한 유행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19~39세 가운데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은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미 당뇨병 진단을 받은 청년도 30만 명에 이른다. 특히 30대 남성은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정상 혈당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가운데 가장 위험한 집단으로 꼽혔다. 문제는 발견이 늦다는 점이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청년 당뇨병 환자 가운데 자신의 질환을 알고 있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치료를 꾸준히 받는 비율도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환경 변화는 청년 당뇨를 키우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식과 배달음식 섭취가 늘고, 당
용인신문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세희 교수가 던진 이 한마디는 뇌 건강의 본질을 압축한다. 뇌졸중과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질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 동안 쌓인 생활습관이 만든 결과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한 강연에서 "뇌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기록하는 장기"라며 "운동 부족과 비만, 흡연, 과음 같은 생활습관은 결국 MRI 속 뇌에 흔적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 뇌 건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 환자는 MRI 촬영 이후 여러 차례 뇌경색을 겪었고, 이후 성격이 쉽게 화를 내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했다. 뇌 손상이 단순히 기억력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성격, 인간관계까지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는 알지만 정작 뇌가 몇 살인지는 모른다"며 "실제 뇌의 나이는 생활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더 젊을 수도, 훨씬 더 늙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역시 운동이었다. 그는 "현대인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퇴근 후 옷을 갈아입고 운동 장소까지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큰 심리적 장벽이 된다"며 "인간은 원래 에너지를
용인신문 |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입주를 앞두고도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던 아파트 단지에 결국 대규모 자금이 긴급 투입됐다. 대통령 공개 지시 이후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즉각 움직이면서 사실상 ‘정책 구제’가 이뤄진 것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특정 단지에 한정된 예외인지, 다른 입주 예정 단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최근 입주가 시작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매교역 팰루시드 아파트에 총 5000억 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은 기존 한도를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일부는 신규 대출 물량을 별도로 배정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난을 해소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지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달 열린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서 한 입주 예정자가 ”대출 총량 규제로 잔금대출이 사실상 막혔다“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제도 경계에 걸려 피해를 보는 국민이 없도록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입주 관련 잔금대출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는 방침을 전달했고, 은행들은
용인신문 | 이제 경쟁 상대는 검색 결과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의 ‘선택’이다. 생성형 AI가 방대한 정보를 읽고 핵심만 골라 이용자에게 먼저 제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AI에 얼마나 자주 인용되는지가 콘텐츠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경기도교육청 공식 블로그가 네이버의 콘텐츠 파트너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 교육 부문에 선정되며 AI가 신뢰하는 대표 교육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도교육청은 공식 블로그가 네이버의 콘텐츠 파트너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 교육 부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에 활용할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이용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창작자를 분야별로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조회 수가 아니라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성, 이용자 반응, AI 인용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매달 선발한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블로그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데 그치지 않는다. 생성형 AI가 정보를 선별하고 요약하는 시대에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콘텐츠가 ‘AI가 믿고 인용하는 정보’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이 콘텐츠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용인신문 | 배달 한 그릇을 팔아도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중개수수료에 광고비, 배달비까지 내고 나면 “장사할수록 손해”라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져 왔다. 수년째 반복된 이 논란에 정부가 처음으로 직접 칼을 빼 들었다. 배달앱 수수료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시장의 판이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를 낮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수료 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상한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지 않는다면 법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일반 업체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차등 체계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매출 규모가 작은 가게일수록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배달앱 수수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음식값보다 각종 수수료가 더 무섭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자영업자들은 “열심히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없다”고 호소했고, 배달앱 업체들은 “시장 경쟁 속에서 형성된 가격”이라며 자율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제 시장에만 맡겨서는 해결이 어렵
용인신문 |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대대적인 전력요금 개편에 착수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용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하고, 전력 생산이 많은 지역이나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금보다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이다. 사실상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전기요금을 산업 경쟁력 회복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신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중 산업용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역은 전국을 크게 4개로 나눈 뒤 전력 자립도와 송전 비용, 인구감소지역 여부 등을 추가 반영해 세분화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그동안 지역별 차등요금 도입 원칙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권역 구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체계를 손보는 이유는 산업 경쟁력 때문이다.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철강과 석유화학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부담이 급격히 커졌고, 중국 등 경쟁국과의 가격 경쟁력도 약화됐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산업단지와 지방 제조업에 보다 낮은 전기요금을 적용해 생산비를 줄이고 지역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용인신문 | '안 된다‘는 행정을 ’된다‘로 바꾸자 도시가 달라졌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산업단지가 다시 움직였고, 혼자 병원 가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전국 최초로 ’병원 동행서비스‘가 생겼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이어지자 정부도 최고 점수를 줬다. 용인시가 적극행정을 통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생활밀착형 행정을 잇따라 실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3년 연속 전국 우수기관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실제로 시민의 삶을 바꾼 행정‘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던 죽능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사실상 멈춰 있던 사업을 적극행정으로 돌파하며 지역의 숙원사업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의 어르신 차량 동행서비스가 주목받았다. 병원에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에게 동행 매니저가 차량 이동은 물론 접수와 수납, 진료 절차까지 함께하며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행정이 여기까지 해주느냐
용인신문 | “더우면 선풍기를 더 세게 틀어라.” 수십 년 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 상식이 올여름 무너졌다. 강한 선풍기 바람이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잇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하는 등 한반도가 사상 초유의 ‘괴물폭염’에 갇히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장 먼저 경고한 대상은 다름 아닌 선풍기였다.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순간 선풍기는 더 이상 몸을 식히는 기기가 아니라 뜨거운 공기를 계속 몸으로 보내 체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경고다. WHO는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와 건강 대응 지침에서 폭염은 단순히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 심장과 폐, 신장까지 동시에 위협하는 ‘침묵의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열사병은 물론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 신장질환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짧은 시간에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선풍기 사용법이다. 일반적으로 선풍기는 땀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지만 주변 공기 자체가 40도를 넘으면 상황은
용인신문 | 베트남 다낭은 더 이상 '휴양도시'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이름 뒤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운 첨단산업 도시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용인특례시도 그 변화와 손을 맞잡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다낭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교류가 아니다. 반도체와 AI 산업 협력, 투자 네트워크 확대, 청년 교류, 문화 협력까지 아우르는 '미래산업 세일즈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시장은 이날 다낭 도착 직후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찾아 한정일 총영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다낭무역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다낭시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도시 간 교류를 경제와 산업 중심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베트남 최대 ICT 기업인 FPT그룹 방문이다. 이상일 시장은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 내 FPT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성장 현장을 직접 살
용인신문 | "정자가 전혀 없어도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오랫동안 생식의학이 풀지 못했던 이 질문에 과학이 처음으로 현실적인 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무정자증 남성이 친자녀를 갖기 위해서는 고환에서 극소량의 정자를 찾아내는 수술을 하거나 공여정자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고환이 아니라 혈액에서 정자를 만드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사사키 코타로(Kotaro Sasaki)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성인의 혈액세포를 이용해 인간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험실에서 거의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줄기세포 기술이 발전했다는 수준을 넘어, 정자가 전혀 없는 남성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처음으로 현실권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생식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의외로 평범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혈액 속 면역세포를 채취한 뒤 여기에 몇 가지 역분화 유전자를 주입
용인신문 | “남의 정자로 낳은 아이를 과연 내 아이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정자 공여 이야기가 나오면 한국의 난임 부부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질문이다. 의학적으로는 임신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긴 것이지만, 당사자에게는 단순한 치료 선택지가 아니다. 남편의 정자가 아닌 다른 남성의 정자로 아이를 갖는다는 사실은 혈통과 성씨, 가족의 계보를 중요하게 여겨온 한국 사회에서 좀처럼 넘기 어려운 심리적 경계가 된다. 놀랍게도 유전학의 눈으로 보면 조금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얼마나 다른 존재일까. 한국인 남성과 또 다른 한국인 남성의 유전자는 전혀 다른 설계도일까. 동양인 기증자의 정자를 사용하면 아이에게 ‘낯선 피’가 절반이나 들어오는 것일까.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의 DNA 염기서열은 99.9% 이상 같다는 것. 약 30억 개의 유전문자 가운데 대부분은 세계 어느 사람과 비교해도 동일하다는 뜻이다. 남편과 정자 기증자, 한국인과 일본인, 동양인과 서양인도 모두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 안에서 거의 같은 유전적 문장을 공유한다. 그렇다면 정자 공여를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뜻일까.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하지
용인신문 | "앞 신호가 언제 바뀌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신호가 바뀔지 몰라 속도를 줄일지, 그대로 지나갈지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급브레이크와 급가속이 반복된다. 앞으로는 이런 '감'에 의존한 운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용인시가 교차로 신호를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알려주는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운전자는 전방 신호가 빨간불인지 초록불인지뿐 아니라 신호가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총사업비 5억 35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110곳에 실시간 차량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전자가 교차로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급가속과 급감속을 줄이고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처인구 삼가동 용인대입구삼거리와 역북초교삼거리, 처인구청후문사거리, 기흥구 신갈오거리와 지석초교입구사거리, 신갈중학교입구사거리, 수지구 수지구청사거리와 죽전성당앞사거리, 죽전중고교앞사거리 등 시내 주요 교차로 110곳이다. 시는 기존 신호제어기와 통신 장비를 교체하고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계해 운전자에게 교통신호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