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들이 기다리던 수수꽃다리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의 ‘계절의 편린전’이 시민 곁에 찾아왔다. 제23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갤러리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장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국내 정상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픈 행사는 18일 오후 1시에 열려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 회원 42명이 김영란 화백 지도로 1년간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햇살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인기가 높은 소품전도 펼쳐진다. 그간 레이스, 바다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인물과 리스를 담은 소품들을 전시한다. 손자손녀, 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등 따뜻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가족의 모습과 다정한 친구들의 멋진 우정이 그림 속에서 피어나고, 아름답고 화려한 리스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영란 화백은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킨 회원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시민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려 힐링의 시간
용인신문 | 용인시는 18일 시청 광장에서 2025년 제7회 용인 북페스티벌 ‘오늘은 독(讀)파민 충전 DAY!’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엔 작가 강연, 버블매직 공연, 통기타 공연, 올해의 책 미니서가·북크닉, 체험부스 등 어린이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공연이 마련됐다. 김신지 작가 강연은 시청 광장 메인 무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가을에 알맞은 제철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어린이를 위한 버블 매지션 최문석의 ‘독서권장공연 버블매직’ 공연, 오후 2시에는 가수 유로(URO)의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선 책(Book)과 소풍(Picnic)을 하는 ‘북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등으로 이뤄진 북크닉 꾸러미를 대여하고, 북크닉 전용 텐트존도 마련된다. 올해의 책 미니서가 부스도 운영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도서관, 서점과 협력 기관 등이 각각의 특색과 개성을 살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공공도서관은 1~5개 도서관이 연합해 나만의 시 쓰기, 알록달록 시니어 마음책방, 북스타트, 디지털 창작소 등을 진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제일약품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메틸 알코올 누출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용인시와 제일약품, 용인소방서 백암119안전센터가 참여했다. 훈련은 △비상 상황 긴급전파 △소방대 초동 조치 △화재 진압 △인명구조 △사고 복구 등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사고대응 매뉴얼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며 피해 확산 방지와 초기대응 협조체계 구축을 점검했다. 시와 백암119안전센터는 사고 현장 출동과 피해 현황 파악, 확대 가능성 판단 등의 역할을 맡아 신속한 상황 대응과 전파에 중점을 뒀다. 제일약품 측은 사업장 화학사고 자체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긴급상황 전파와 출동 요청, 초기 화재진압과 화학물질 차단, 대피 유도 등의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으로 참여기관의 대응 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일약품(주)에서 열린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 소방훈련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로부터 2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9일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A씨는 구속 송치,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153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20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권선·팔달구, 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빌라 14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해 세대당 1억 원 안팎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A씨는 먼저 B씨의 명의로 유령 임대 법인을 설립했다. 그 후 이를 토대로 대출을 받거나 다른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투입해 자기 자본은 거의 없이 건물들을 매수했다. 임차인을 모을 때도 A씨는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세대가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A씨는 은행에 위조한 월세 계약서를 제출하며 이자 납부 능력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았다. 이후 건물들이 경매로 넘어갔
자서전 류미월 꽃불과 꽃비 사이 낡은 돋보기 안경을 쓴 여자가 있다 약력: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졸업 2008년 《창작수필》 등단, 2014년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나무와 사람』, 산문집 『 달빛, 소리를 훔치다』 전자시집 『하루하루 각설탕』, 가람시조문학 신인상 수상 현재 용인문화원 디카시 강의
용인신문 | 기흥구 동백동과 보정동에 건축 중인 종합복지관 명칭이 ‘미르휴면센터’로 확정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6일 (가칭)동백·보정종합복지회관의 명칭을 각각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 동안 시민 온라인 설문과 행정복지센터 의견 수렴, 공무원 대상 설문을 통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명칭을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미르’는 용(龍)의 순우리말로 용인의 상징성과 기상을 표현하고, ‘휴먼’은 사람 중심, 시민 중심 행정을 뜻한다. ‘센터’는 복지·문화·체육·교육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뜻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4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 개관을 앞두고 시설 외부에 현수막을 걸고, 안내판과 홍보물에 확정된 명칭을 적용하며 조례 개정과 교통 안내체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명칭 확정은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내년 개관하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가 시민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미르휴먼센터로 명칭이 확정된 동백동과 보정동 종합복지관 조감도.
용인신문 | “선거에서 후보자에 대한 호기심은 가장 강력한 당파성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그러나 꽃은 저절로 피지 않는다. 햇살과 물, 흙과 손길이 모여야만 제 빛깔을 드러낸다. 선거 역시 그렇다. 민주주의의 본령은 국민의 참여에 있고, 참여는 질문과 검증을 통해 완성된다.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남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문장은 권력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새겼다. 참여가 멈추면 권력은 비어 있는 의자처럼 아무나 차지할 수 있고, 검증이 멎으면 민주주의는 간판만 남는다. 겉은 화려해 보여도 속은 텅 빈 제도, 그것이 검증을 잃은 민주주의다. 대한민국 정치의 시간표는 4년 주기의 장(場)과 닮았다. 도시의 시장(市場)은 건물주가 주인이고, 농촌의 장시(場市)는 보부상들의 독무대였다. 앉은 장사는 신용으로 먹고살고, 떠돌이 장사는 말솜씨로 하루를 넘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장돌뱅이들이 5일마다 같은 장터를 찾듯, 장사에는 반드시 ‘다음’이 있다. 그래서 엉터리 물건을 함부로 팔 수 없다. 정치도 그러해야 한다. 선거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고,
용인신문 | 다른 사람의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좋아. 여유롭게 될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좋아. 상대의 다음 여정을 응원하는 게 좋아. 질투를 빼고 감탄하는 게 좋아. 마음 깊이 축하하는 게 좋아. 고양이가 좋아. 작은 발로 걷는 새끼 고양이가 좋아. 가르릉거리는 소리가 좋아. 가만히 지켜보는 깊은 눈동자가 좋아.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는 게 좋아. 가사를 음미하며 놀라는 게 좋아. 상대의 말뜻을 이해하려고 하는 게 좋아. 더 세밀하게 말의 의도를 궁리해보는 게 좋아.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좋아. 일종의 이유가 있는. 차분한 게 좋아. 주변 분위기를 살피는 게 좋아. 그대로 연기하고 튀지 않는 게 좋아. 내가 아닌 것에 섣불리 동의하지 않는 게 좋아. 잠깐 멈춰서 어떤가 생각하고 말하는 거지. 한 박자 쉬고, 멈춰서서 사람을 알아가는 즐거움.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 신나서 이야기하는 반짝이는 눈이 좋아. 상태를 체크하고 체킹 받는 게 좋아. 서로를 돌본다는 감각. 꼭 안아주는 게 좋아. 안김 받는 게 좋아. 다가와 살을 붙이고 앉는 존재들이 좋아.
용인신문 | 플랫폼시티와 옛 경찰대학교 부지를 포함한 언남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이 예정된 구성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구성지역 발전과 지역 내 기업의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한 ‘구성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발대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성지역 기업인들과 지역 출신 정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대 회장에 취임한 윤상수 구성중기 대표는 “구성지역 내 기업들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출범이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성지역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발대식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자치분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 민주주의의 핵심 토대인 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의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연구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역신문의 몰락이 곧 지역 민주주의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구체적인 활성화 정책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도 내 지역신문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진단했다. 먼저 뉴스 소비의 중심이 ‘포털’로 이동하면서 지역신문이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상실했고, 트래픽 경쟁에 내몰린 탓에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기엔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내다봤다. 이런 위기는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로 종결되는 게 아닌 지역 민주주의의 토대를 침식하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언론이 사라질 경우,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고 지역의 주요 쟁점을 알 수 없게 된다고 예측했다. 또, 감시기능의 상실과 책임성 약화, 정치적 양극화 등도 예상했다. 연구회는 이러한 위기가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민주적 기능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용인신문 | 한국과 미국의 재무 당국이 5개월간의 협상 끝에 환율 정책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10월 1일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성이 공동 발표한 ‘한미 환율 정책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협정문에 따라 효과적인 국제 수지 조정을 저해하거나 부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금융위기처럼 단기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에 맡긴다는 뜻이다.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상황과 안정을 점검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분기별로 공개하는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월별 단위로 미국 재무성이에 비공개를 전제로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은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국을 대상으로 환율 조작 여부를 살펴보는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10월 1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4원대다. 이런 수치는 한국 원화가 달러에 비해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 약세 유지 정책을 펴고 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추세임에도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상회하는 것은 우리 금융당국에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사무국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제명됐던 김운봉 전 부의장(국민의힘)이 의원직을 되찾게 됐다. 법원이 김 전 부의장에 대한 제명 의결 처분이 과하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 준 것. 시의회 측은 일단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지법 제4행정부(재판장 임수연)는 지난 1일 김 전 부의장이 제기한 제명의결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근무시간 중 한 원고의 언동은 ‘특정인의 이혼 원인이 성적 문란함에 있다’는 취지로 한 것이고, 그 대상자는 물론 그 발언을 듣게 된 다른 사람에게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방의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제명을 의결할 경우 징계 종류의 선택이 형평과 비례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권익위의 권고기준은 지방의원의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출석 정지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부의장실에서 사무국 여직원 A씨에 대해 성희롱성 험담을 했다가 의원 행동강령 위반 및 품위손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