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20년 전만 해도 카페나 맛집이라 하면 지금의 고기동인 고기리로 좁은 길 따라 정체도 마다치 않고 다녀오곤 했다. 그 뒤로 보정동 카페거리의 시대가 왔고 드라마의 배경이 될 만큼 예쁜 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의 용인 카페는 중소기업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자체 베이커리는 기본이며 트렌디한 조경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기업형 카페들이 수지구, 기흥구, 특히 처인구 구석구석에 엄청난 수와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곧 카페의 성지로 전국의 순례자들이 몰려올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2020년 6월 오픈마켓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적 코로나 확산 시기에 유일하게 한국에 사재기 대란이 없었던 이유는 생필품 제조공장 국내보유와 더불어 빠른 배송시스템 덕이었다고 본다. 전시의 적십자 역할에 비유하며 로켓배송을 칭송하던 언론도 있었다.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빠른 배송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배송시스템의 약점(근로자들의 안전)을 개선하겠다고 하고 내년부터는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수소전기트럭으로 시범 운행도 한다고 하니 환경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용인신문] “취업, 민생, 시장주체(기업), 식량, 에너지, 공급사슬(supply chain), 말단 행정을 지켜라”.리커창 중국 총리가 발표한 올해 시정 방침이다. 6대 분야를 지켜서 고용, 금융, 무역, 외자, 투자, 예측 등 6대 안정을 이루겠다는 ‘보장을 통한 안정’을 경제 운용의 역점으로 삼았다. 중국의 위안화에 원 달러 환율이 거의 연동 되다시피 하고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전인대’에서 나온 ‘살아만 있자(活着)’는 구호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듯 싶다. 계절은 여름으로 가는데 가슴은 시리다.
[용인신문]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 터미널이 1981년 개장 이후 39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승하차 대기 공간과 표를 예매하는 장소를 항공사 라운지나 백화점 문화센터처럼 설계했다. 이용객에게 일기예보나 승하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체험할 수도 있게 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1992년 현 위치에 완공된 동시에 시외버스터미널로 통합되었고 20여 년간 별다른 보수 없이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터미널에서 용인시민의 자부심을 느끼며 상쾌한 여행의 시작을 하고 싶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긴급 재난지원금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급 취지에 맞게 사용되어야 하지만 미용시술이나 골프용품 구입 등에 써버리기도 해서다. 장날이 아닌데도 시골장을 북적거리게 하는 매직을 보여주기도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나 개인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개인의 씀씀이는 각자 책임지면 되고 늘어나는 나라빚과 지자체 예산은 낭비요소를 찾아 꼭 필요한 곳에 예산 집행을 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교육부가 오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5일 무관중 개막을 한 한국프로야구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농번기를 맞아 분주하게 모종 심는 모습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모처럼 자유가 느껴지는 5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방역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과 시설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북부지역 펀자브구에서는 30년 만에 히말라야산 줄기까지 뚜렷이 보인다는 목격담들이 외신에 보도됐다. 전 세계가 활동을 멈추면서 공기질이 개선된 ‘코로나의 역설’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신자유주의 지구화 시대에 기후변화는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국민에게 깨끗한 대기는 안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의견을 내고 미세먼지 줄이는 해법을 제안해 보자. 사진은 미세먼지 없는 4월의 농촌 하늘.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 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탄천에 봄이 찾아오면서 평일이나 특히 주말 낮에 야외 활동을 하면서 우울감을 극복해 보려는 시민들로 넘쳐난다. 몇 주 전부터 못 보던 노점이 생겼다. 어르신이 앉아서 묵묵히 채소 손질만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탄천변 노점은 수지살이 20년 만에 처음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펼쳐진다고 하니 각자 잘 극복하시길 기원한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마음방역’은 감염병 유행시 생긴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어지고 예민해져 있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마음의 방역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환기 잘되는 화원 나들이로 마음방역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은 처인구 남사면 소재 플라워 아울렛.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3不라이프’는 안 나가고, 안 만나고, 안 만지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소비 패턴인 언택트 소비. 언택트 소비란 소비자와 직원이 서로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패턴이다. 소비재 중 최고가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도 발품 대신 손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매물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고 클릭 한번으로 선택 후 부동산 전자계약서로 계약을 끝낼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예전처럼 실물 거래가 활성화 된다 해도 비대면 방식 역시 병행, 각광 받을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는 정부가 주문을 해도 공공기관조차 쉽게 실행하지 못했던 제도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연근무제(재택근무, 출퇴근시차제, 탄력근무)가 자연스럽게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순기능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재택근무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집 근처 카페를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사진은 평일 아침 죽전동 S카페.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매몰되어있다 정신 차려보니 봄꽃이 하나둘 피고있다. 봐주는이 없는 텅빈 대학캠퍼스에서 씩씩하게 꽃망울을 터트려준 산수유에 감사하다. 요즘은 시간이 가고 있음에 감사하다. 허비해도 좋으니 세월이 좀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 사진은 봄비가 촉촉히 내린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본지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