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 걸쳐 흐르는 청미천의 수질을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관계부서 회의를 열고, 청미천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된 축산폐수, 생활오수, 무단 투기된 쓰레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사전에 진행된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춘 개선책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5월 말까지 ‘청미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6월부터는 실행계획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4월 중 청미천 유역의 주요 오염원을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부숙퇴비 침출수 유출, 축산농가의 퇴비·액비 무단 방류, 비점오염원 관리 부실, 하천 주변 불법 쓰레기 방치 등이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암가축분뇨처리시설 처리용량 증설(하루 200톤 → 400톤) △축산분뇨 유출행위 점검과 농가 대상 교육 강화 △하천 무단점유 해소 및 배수설비 오접조사 △축사 악취 실태조사 용역 추진 △개인하수처리시설 전수조사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체계 확대 등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청미천은 처인구
용인신문 | 용인시가 수지구 지역 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수지구는 지난 21일 주요 지역 3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수지구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단횡단이 잦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죽전동 995-2 일원 등 3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보도 턱 낮춤, 지장물 이설 등 주변 보행 환경도 함께 개선했다. 이 구간은 오랜 기간 주민들의 설치 요청이 있었던 곳으로 용인서부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설치가 확정됐다. 구는 또 상현1동과 상현3동 주요 교차로 10개소에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을 추가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광판과 음성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지구 내 총 40개소에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횡단보도 내 무단횡단과 차량의 정차·과속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죽전3동 꽃메교차로 등 4곳과 죽전1동 현암고교삼거리 1곳에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추가 설치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는 지난 21일 윤재영(국민의힘·용인10) 의원이 낸 ‘독립스포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독립스포츠는 프로리그에 속하지 않거나 은퇴한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수행하는 스포츠 활동을 말한다. 광역의회 차원에서 독립스포츠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는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독립스포츠 관련 대회 및 리그 운영, 선수 역량 강화 교육 및 진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단체·기관·법인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독립스포츠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프로 진출이 어려운 선수 및 은퇴선수의 활동 지속 기회를 보장해 체육인의 진로 다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독립스포츠의 지속 가능성과 자생력을 강화해 경기도 체육 생태계 전반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독립야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내 유일 독립야구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윤 의원이 낸 조례안이 오는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되면 2개 조례를 통합할 계획이다. 윤재
신분당선 휘민 급행열차를 탄다 기관사가 없어도 문이 열리고 닫힌다 맨 앞칸으로 가면 어둠 속을 질주하는 불빛을 볼 수 있다 내시경 카메라가 식도를 훑고 지나가는 것 같다 객실 안은 마스크 쓴 사람들로 가득하다 새로운 풍경이다 어떤 단어에 신이 붙는 것은 새롭다는 뜻일까 다르다는 뜻일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 좋게 몇 개의 역을 지나쳤지만 미래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내가 비건이 되면 세상에 단 두 마리뿐인 북부흰코뿔소가 멸종하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늦게 도착하는 사람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고 나면 이미 그것은 사라지고 없었다 누군가 기침을 한다 마스크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본다 이 장면에도 신이 존재할까 신동탄까지 내려갔지만 그곳은 동탄이 아니었다 믿음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환승역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마스크는 불안의 안쪽일까 바깥쪽일까 약력: 충북 청원 출생으로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생일 꽃바구니》 《온전히 나일 수도 당신일 수도》, 동시집 《기린을 만났어》, 동화집《할머니는 축구 선수》, 그림책 《라 벨라 치따》 등이 있다.
용인신문 | 중미 과테말라는 남미로 향하는 여행자들이 잠시 들러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간당 수업료도 저렴한 편이고, 다른 남미 국가들보다 표준 스페인어 발음을 쓰고 말도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안티구아에서 수업을 들으려다가 아티틀란 호수 물가가 도시보다 저렴하고, 친구가 집에서 지내도 된다고 해서 여기서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하루에 4시간씩.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어색했다. 그래도 혼자 하는 그것보다 빠르고 선생님이 확실하게 헷갈리는 부분을 짚어주셔서 5일 만에 많은 단어를 외웠다. 스페인어는 주어에 따라서 동사가 모두 변화해야 한다. 나, 너, 그녀, 그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어려웠는데 나름의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았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건 새로운 문화에 초대되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하며 말이 안 통해서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꾸준히 공부해 가며 언어를 늘리고 싶다.
용인신문 | 국가는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공동체의 형태이다. 그 존재 이유는 단순히 질서를 유지하거나 권력을 집중시키는 데 있지 않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불안을 나누기 위한 집단적 합의, 연대의 결과물이다. 국가는 인간의 고통을 분산하고, 삶의 무게를 서로에게 기대게 해주는 정치적 울타리로 존재해왔다. 우리는 지도자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강력하면서도 선하고, 유능하면서도 탐욕이 없기를 바란다. 이 바람은 처음부터 모순을 품고 있다. 유능한 이는 대개 큰 욕망을 지닌다. 중요한 것은 욕망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욕망이 능력의 연료가 되어 공동체의 진보를 이끌 때, 지도자는 희망의 이름이 된다. 문제는 무능한 이가 욕망까지 품을 때 발생한다. 대통령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역할 놀이’에 빠진 이가 권력을 가졌을 때 공동체는 깊은 상처를 입는다. 능력 없는 권력자가 욕망을 발현하면 사회는 균열을 일으킨다. 그 파국의 경험은 단 한 번으로 족하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러한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실패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었고, 이제는 그 교훈을 바탕으로 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용인신문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구애를 뿌리치고 대선 완주를 고수하면서 6.3 대선은 1강 1중 1약의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무소속 후보를 제외한 정당후보 4인은 5월 27일 20시부터 22시까지 2시간 동안 6.3 대선 마지막 정치·외교 분야 TV토론을 가졌다.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른바 젓가락 발언으로 여성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로부터 정계 은퇴를 요구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여론조사꽃’이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5월28일부터) 이전인 5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18세 이상의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지막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각각 ±2.2%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540명, 중도 775명, 보수 562명,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7%가 ‘정권교체’를 희망했고, 28.8%는 정권연장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50.3%, 김문수 32.7%, 이준석 9.4%, 권영국 0.9%, 황교안 0.4%로 나타났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용인신문 | 한국 현대시의 거목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아내이자 그의 문학 세계를 함께 일구어 온 김현경 여사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은 남편 김수영 시인이 생전 “아방가르드 여인”이라 불렀을 만큼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강인한 개성과 문학적 동지애를 잃지 않았던 인물이다. 1940년대 김수영 시인과 김현경의 인연은 문학적 교류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관습을 넘어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른다. 한국전쟁 발발 후 김수영 시인이 의용군으로 끌려가며 이별과 재회가 반복되는 파란만장한 부부의 연이 이어진다. 이화여대 출신의 엘리트였던 김현경 여사는 김수영 시인의 첫 번째 독자이자 비평가, 문학적 동지였다. 시인의 육필 원고 상당수는 김현경 여사의 글씨로, 초고를 정서하여 보관하며 그의 문학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포로생활로 피폐해진 김수영 시인을 돌보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양계업에 뛰어드는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김수영 시인 사후인 1968년 이후, 의상실 운영, 미술 컬렉터 활동 등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으며, 2013년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을 남겼다. 생전
용인신문 | 진입로 없는 아파트로 논란이 돼 온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유령 아파트’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2000여 세대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진입로를 개설하지 못해 4년 넘도록 방치됐지만, 최근 민간임대아파트의 임시 진출입로가 개통된 것. 해당 아파트 시행사 측은 올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 22일 처인구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삼가2지구) 대체 진입도로를 최근 완공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대체 진입도로는 역북2근린공원 용지를 관통하는 길이 270m, 폭 20~30m 규모로 건설됐다. 1950 세대 규모의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8년 임대 뒤 분양 전환) 사업이다.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다. 당초 이 아파트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역삼지구)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와 역삼지구 개발조합 간 비용 분담 갈등으로 지연돼 왔다. 특히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상업단지 개발사업인 역삼지구(
용인신문 | 총 32명의 시의원이 활동함에도 불구, 단 한 명의 담당관(사무관)만으로 사무국을 운영해 온 용인시의회가 복수 담당관을 둘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지방의회 사무국 정원 기준을 변경한 것. 시의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는 7월 중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관 1명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용인시의회(의장 유진선)은 지난 20일 개정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공포된 것과 관련해 “특례시의회에 걸맞은 조직 운영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규정 개정으로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의회는 하부 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됐고, 복수담당관제 도입이 가능해졌다. 용인시의회는 이번 규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조직 자율성과 기능적 독립성 확보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의장은 “이번 개정은 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단일 담당관 체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책임 있는 의정 수행이 가능한 구조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실은 5개 특례시의회 의장들이 함께 힘을 모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특
용인신문 | ‘언문지’를 저술한 조선시대 실학자 류희의 모친이자 조선 후기 여성 교육가인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도서가 용인지역 신혼부부들에게 전달된다. 진주류씨 종중에서 해당 도서를 용인시에 기탁 한 것. 용인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유지영)는 부부의 날인 지난 21일 진주류씨 목천공파 종중으로부터 ‘태교는 인문학이다’ 도서 700권을 기증받는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종중 류기춘 회장과 도서 저자 박숙현 작가, 유지영 센터장, 이기옥 교육청년여성국장이 참석했다. 기증된 도서는 용인시 처인구 내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태교는 인문학이다’는 조선 후기 여성 교육가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서로 예비 부모들에게 태교의 중요성과 의미를 전하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류기춘 회장은 “이사주당이 쓴 ‘태교신기’를 재해석해서 나온 책 ‘태교는 인문학이다’가 신혼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자 박숙현 작가 역시 “신혼부부들이 이 책을 통해 건강한 가족을 꾸리는 데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용인신문 |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용인시민 중 84.18%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 선거법상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는 것을 감안하면, 용인지역 10대 이하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5%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저출산 문제가 지방을 넘어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 대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21대 대선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용인시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총인구 108만 9799명 중, 91만 7496명이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각 구별 유권자 비율을 살펴보면 처인구는 총 인구 27만 9872명 중 24만 1023명이 유권자로,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86.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흥구는 43만 4616명 중 36만 6833명이 유권자로, 84.40%, 수지구는 37만 5311명 중 유권자가 30만 9640명으로 82.50%의 비율을 기록했다. 각 읍‧면‧동별 유권자 수를 살펴보면 수지구 성복동이 총 4만 426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처인구 유림동 4만 2642명 △수지구 동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