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를 펼치면 간혹 보이는 부동산 광고가 있습니다. 용인 포곡면 두 곳, 백암면 한 곳에서 분양중인 기획 부동산 광고입니다. 어떤 때는 한 일간지에 이 세 군데가 동시에 실리기도 합니다. 솔직히 광고만 봐서는 그럴 듯합니다. 광고내용으로만 보면 필자가 봐도 혹할 때가 있다니까요. 시가화 예정부지에 단지 내 도로도 공사 중인 것으로 보이고 바로 앞에는 잘 만들어진 전원주택 단지도 있습니다. 접근성도 좋다고 합니다. 서울서 4~50분 거리도 되지 않고 백암면의 분양단지는 양지톨게이트에서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과연 토지 분양자들이 꿈에 그리는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이곳 토지를 분양받는 분들은 주택 신축은 처음부터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용인시가 그렇게 호학호락하지 않거든요. 용인시는 전국에서 주택건축허가받기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공무원들이 법을 아주 정확히 지키거든요. 이렇게 된 것에는 속사정이 있지만 그것까지 얘기하긴 어렵구요, 분명한 것은 용인시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을 이 단지들이 맞추기란 불가능합니다. 생전에 전원주택을 지을 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적어도 이 기획 부동산 분양 토지
용인시 당국에서 용인찬가를 새로 만들기 위하여 가사를 공모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굳이 묻지 않아도 기존의 용인애향가는 현대적 감각이나 젊은 세대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든지 곡조가 시대에 뒤 떨어져 어디엔가 엽전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에 애창되지 않는다든지 하는 쪽에서 동티가 나 있음을 그 배경으로 하여 발상 되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이와 같은 문제에는 전철이 있다. 80년대 초 부임한 박 모 군수는 당시 군민의 여론임을 전제로 하여 용인찬가를 새로 만들라고 하였다. 그래서 작곡가를 물색하던 중 “푸른 하늘 은하수”를 작곡한 윤국영인지 하는 분을 찾아가서 기왕의 애향가가 있는데 “좀 그러함으로” 작곡료는 섭하지 않을 정도로 드릴 테니 온 군민이 애창할 만한 참신한 노래를 하나 작곡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기존의 용인애향가악보를 제시하였다. 그분은 즉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보더니만 느닷없이 한다는 말씀, “당신네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요 이 곡이 어때서 다시 만들어, 우리나라 전통 굿거리장단에다가 팔분의 육 박자 민요조의 이 곡이면 용인군민이 부르고도 남을 만한데 새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아시오. 무지해도 분수가 있지, 내 말 못 알아듣겠으면 시킨
1년 넘게 잘 다니시던 경비를 정부의 최저임금제로 연령이 낮아져 그만두신 고림동에 사시는 69세 어르신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시며 구직 신청을 하시다가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셨다. 영하 10℃의 찬바람을 가로지르며 동백에서 4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허기진 몸을 이끌고 손이 후들거리며 입이 추워 말씀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 그때 시간이 1시30분, 마침 남은 도시락이 있어 드렸더니 사양도 하지 않고 맛있게 드시며 “센터장 이 이력서 칼라 복사 5장 좀 해줘. 그리고 내 자리 좀 알아봐줘” 오늘도 이력서 제출을 하고 오셔서 이제는 이력서에 붙일 사진이 없는 것이다. 일찍이 사별하시고 혼자 세끼의 식사를 해결하시며 자식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 이 에이는 듯한 칼바람을 맞으며 한 가닥의 취업 희망을 가지고 찾아오신 어르신을 보면 성의껏 상담을 안할 수 없게 된다. 최저임금제 실시로 급여는 상승 되었지만 66세 이상 어르신들은 그나마 경비원 자리도 구하기 힘들게 되었다. 어르신들의 유휴인력을 활용 소득창출로 인한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드리는 한편 공동 작업을 통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하기로 계획했다. 그 해결 방안으로 면도기 포장 공동작업장을 한보라4단지에 설
불과 20년 사이에 한국음악이 세계화를 향해 달음박질 하고 있다. 서편제, 왕의남자, 궁…. 장윤정의 꽃, SG워너비의 아리랑, 가야금 연주단과 비보이 공연 등 영화나 대중 가요 속에서 한국 음악과 만나는 문화 장르가 많아 졌음을 볼 수 있다. 조선 왕조의 멸망과 한일합방은 한국 음악의 활동을 더욱 위축시켰고, 일제의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에서 한국음악을 완전히 배제시켜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오늘날 한국 음악이 대중 속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서양 음악은 사립 및 공립학교 교과목에 포함되어 깊이 뿌리내려 마치 원래 우리 음악인양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일제시대 설자리가 없던 우리 음악은 발전은 커녕 원형 유지만 근근이 해오며 역사의 혼돈속에서 의식 없이 배척당하고 말았다. 해방 이후 기다렸단 듯이 각 국악 단체의 설립과 공연, 악보발간, 음반제작 등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 대학에 국악과가 생기고 중·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또한 관현악단과 창극단이 만들어져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것을 보존하기 위해 약 200여종의 무형 문화재가 지정되었다.
“동방에 정기 오며 수려한 조국/그 중에도 산수 좋은 용인 내 고향/무성한 봄이봄이 아름다운들/흐르는 시내조차 수점같구나/대대로 살아나온 정든 내고향/천만대 펴져나갈 복이 여기다” 1951년 제5대 용인군수로 부임한 유인상씨가 부흥의 역사인 ‘새 역사를 위하여’란 책을 읽고 유달영 교수에게 작사를 부탁하고 조승서 선생에게 작곡을 의뢰해 만든 용인 애향가의 가사다. 기자도 몇 번 들어보지 못한 용인애향가, 용인시민 중 몇 퍼센트가 용인애향가에 대해 알고 있을까. 그런데 용인시가 시민화합을 위한 애창곡을 만들기로 하고 노랫말을 공모한다고 한다. 당선된 노랫말은 5월 22일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실시되는 ‘용인사랑 창작 가요제’와 연계시켜 가요에 노랫말을 붙여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단합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공무원들의 추진 의도는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후 어떻게 활용할지는 생각해 봤을까 궁금하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용인애향가 홍보에 더 신경쓰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시대에 맞춰 대중적인 애창곡을 만들고 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단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맞는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체농지 조성 의무”를 철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농지란 택지지구 등으로 개발되는 면적만큼 주변에 조성되는 농지를 말하는데, 이 법은 1992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과 함께 시행되었습니다. 규제완화라고 생각하니 반가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이 법을 철폐함으로 얻는 이익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법이 악용될 경우 우량농지를 많이 잃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량농지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만큼 식량생산량이 줄 것입니다. 식량 생산이 줄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부족분을 수입해야 합니다. 최근 밀값이 많이 올라서 밀가루 값과, 자장면 값이 뛰었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가보다 할 수 있는 문제지만, 이 문제를 조금만 확대해 보면 심각한 얘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눈치 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먹고살만해서 식량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서이지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식량만큼만은 외국에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일정 부분은 우리가 생산해서 우리가 소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량농지의 보존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국보 1호’숭례문이 폭격을 맞은 듯 숯덩이로 변했다. 그 충격이 일파만파 ‘숭례문 쇼크’로 국민들의 마음을 슬픔으로 적시고 있다. 조선 건국 당시 축성도감(築城都監)의 직책을 띠고 서울의 도성을 쌓은 평도공(平度公) 최유경(崔有慶·1343~1413)선생의 종가를 지키며 사는 22세손인 필자는 그 슬픔이 두배 아니 세배는 되고도 남는 듯 하다. 태종13년 현재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사패지를 하사받은 전주최씨 평도공(平度公)파의 후손들은 그 슬픔에 잠겨 있다.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고 직접 달려가 현장에서 지켜본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평도공 할아버지를 비롯한 우리들의 선조들의 땀이 어린 얼과 유산까지 불길에 휩싸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평도공 최유경 선생은 국보 제1호인 숭례문(崇禮門)과 호남 제일의 문루인 풍남문(豊南門)을 건립하였다. 그가 지은 ‘숭례문상량기’가 국립박물관에 전한다. 평도공 최유경선생은 생전에는 진천에 살았으며, 세상을 마친 후에는 용인에 영면하고 있다. 큰 아들 사위(士威)는 생전에는 진천에서 부친을 모셨고, 사후에도 부친의 묘소 아래 영면하여 부친의 넋을 모시고자 유언했다고 한다. 전주최씨 평도공파
07년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에 4만441건(신고일 기준)이 신고 되었으며, 그중 수도권에서 1만7167건이 서울에선 4,788건(강남 580건)이 신고 되었습니다. 12월의 수치는 11월 4만3340건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된 것이지만 07년 연 평균인 3만5510건을 상회합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07년은 06년 12월 6만4000이던 신고건수가 1월 3만7000여건, 2월 3만여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앞뒤로 횡보하면서 연말 4만여건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단편적인 수치만을 가지고 아파트 거래가 본격적인 회복추세에 접어들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낳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도 06년에 비해서는 07년이 다소 하락한 모습입니다. 수지 풍덕천 전용면적 85㎡ A아파트의 경우 06년 12월 실거래가가 4억~4억5천(5층이상)이었으나 07년 12월에는 3억 7천에 거래 신고 되었습니다. 수지 상현동 B아파트의 경우 06년 12월 실거래가가 5억 9000~ 6억 3000이었으나 07년 11월 5억 4천에 거래 되었습니다. 작년의 거래 량 감소가 실거래가에 직접적 영향을
어느 가나안 마을에 혼인 잔칫집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느날 잔칫집에 들르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흥겹게 결혼을 축하하면서 기쁨에 들떠 있었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려하는데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그 나라는 결혼잔치를 일주일을 하는 풍습이 있어서 주인은 여간 낙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모든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가득 채우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그 물을 가져다 손님들에게 주어라 하셨고 그대로 했을때 놀랍게도 물은 포도주로 변하여져서 손님들에게 전하여졌습니다. 손님들은 전에 먹었던 포도주보다 더욱 맛있다고 주인을 칭찬하면서 잔칫집은 더욱 기쁨과 행복으로 변하여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잔칫집과 같이 살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결혼생활도 우리의 사업도 우리의 가정도 이 잔칫집처럼 잠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요소들을 제거해서 이런 잔칫집과 같은 기적과 축복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이 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가 되면서 ,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것입니다. 어느누가 잘못되기를 원하겠습니까? 꿈에라도 잘못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가혹한 식민지 통치하에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청초(淸楚)하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못 먹고 헐벗은 가난의 지배하에 조국의 사랑없이 자란 우리 할아버지 세대들. 대동아전쟁으로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눈물겨운 길고도 힘겨웠던 고난의 세월. 그리고 6.25라는 전쟁,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운명으로 넘어온 할아버지 세대들. ‘쓰레기통에서 과연 장미꽃이 피는가?’ 1955년 10월 8일 UN한국재건위원회(UNKRA)에서 인도대표 메논(Menon)이 한 말이다. 그는 전후 한국 땅에서 경제재건을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결론지었다. 그 당시 영국런던 타임즈의 사이몬스 기자도 똑같은 말을 신문에 헤드로 썼다. 희망이 없는 가난한 거지의 나라로 세계가 바라보았다. 당시 우리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실망을 주었다. 그때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와 교육받은 인적자원 외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는 폐허가 된 GNP 80달러의 후진 경제. 그런 가운데서도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만 했던 가난한 시대에 우리 아버지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으로 시작했는가? “잘 살아보자”는 오
정권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 정책이다. 이번 대통령 당선자 또한 교육 정책에 대한 문제점 등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정부가 출발도 하기전인데 영어교육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영어교육의 중요성은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번 인수위원회의 영어 정책은 지나침이 과하다. 현재 새로운 교육개혁, 특히나 영어교육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는 확고한 듯 하다. 그 확고함이 고집쟁이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런 당선인의 고집스러움을 인수위원회는 고스란히 연일 언론과 국민을 향해 퍼 붓고 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 영어 개혁을 통해 기러기아빠, 펭귄아빠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 “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얘기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지금이 적기다.” ”현역 판정자 중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해 병역특례를 주는 방안이 될 것” 이번 인수 위원회 관계자들이 영어 교육 정책을 내 놓으면서 하는 말도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런 말들에 이번 정책 발표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우선, 기러기아빠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조기유학을 보낸 부모들이 단순히 영어 잘하는 자식 만들기 위해
심재덕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은 이젠 화장실도 문화라고 말했다. 화장실 문화! 듣고보니 어쩌면 가장 먼저 문화의 명찰을 달았어야 할 곳이 화장실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선택의 여지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배설 욕구를 해소해 주는 곳임에도 고마워하기는 커녕 가장 천대받던 곳이 아닌가 싶다. 항상 뒷전이던 화장실. 그런데 이젠 화장실이 결코 뒷전이 아니다. 화장실이 앞전에 놓이게 됐다. 최근 세계화장실협회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세계 화장실 종주국으로 만들어낸 심재덕 국회의원 덕분이다. 수원시장 시절부터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 운동을 펼쳐온 것이 이제 세계적으로 화장실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됐다. 반딧불이 화장실, 축구공 형태의 화장실, 박쥐 형태의 화장실 등등 각기 독특한 건축양식도 주목을 끈 바 있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화성과 함께 매력적인 수원의 관광코스임은 물론이다. 심 의원은 청결하고, 음악과 그림과 책이 있는, 그래서 진정한 휴식의 공간, 문화의 공간인 화장실을 희망한다. 물론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구제하고, 물 자원을 아끼자는 계도의 뜻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몇몇 들른 선진국의 화장실은 깨끗하다. 시민들도 화장실 에티켓을 잘 지켜서 청결한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