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원장 이송호)는 지난달 25일 기흥구 소재 경기도박물관 배움터에서 수강생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의 강의를 마지막으로 ‘위기의 한국사회, 역사에서 길을 찾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의 ‘역사인문학과정’을 마무리했다. ‘역사인문학과정’은 11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1강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의 ‘고대 동아시아 정세와 고구려의 국가발전 전략’을 시작으로, 2강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 3강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의 ‘선진국에는 왜 박물관이 많을까?’ 4강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의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강의가 진행됐다. 정원영 전 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비전을 설명하면서 “이순신은 ‘대장부처럼 살자’는 인생관이 있었으며 확고한 애민정신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역사의식이 있는 장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략을 갖춘 지장(智將), 사람을 감화시키는 인격을 갖춘 덕장(德將), 두려움 없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각오로 솔선수범하는 용장(勇將)의 리더십 등 지(智)‧인(仁)‧
[용인신문]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는 지난 18일 2023 약천문학제와 제6회 약천남구만신인문학상 시상식을 용인시, 용인신문,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 후원으로 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졌다. ‘약천, 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용인문학 축제에는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의 남명우 회장을 비롯한 문중 종원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또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이인영 처인구노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3부로 나뉘어 치러진 이날 1부 행사는 문학박사 성당제씨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지낸 유능한 정치인이자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를 남긴 문학인이며, 경제, 군사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경륜을 펼친 ‘약천 남구만의 생애와 공훈’에 대해 강의했다. 제2부는 문학박사이자 시인인 김종경 용인신문 대표이사가 ‘문학으로 본 용인’에 대해 특강했다. 김 대표는 고전문학부터 현대문학에 이르는 용인의 문학사와 함께 용인을 빛낸 대표적 문학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용인의 문학콘텐츠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을 통해 용인에서는 처음으로 용인의 문학인물들이 대거 조명됐으며, 행사장에 참석한 문학인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는 900여수의
[용인신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지부장 박승호)가 용인의 문화유산을 담은 ‘2023용인문화유산 사진전’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최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용인지부는 이번 전시에서 하나의 문화유산과 관련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을 달리하든가, 혹은 다양한 각도와 모습을 촬영한 다수의 사진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하여 하나의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 도록에는 각 문화유산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첨부해 관람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전시에는 강형구 작가의 민영환 선생 묘, 조태명 작가의 보정동 고분군을 비롯해 용인향교,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심곡서원, 고초골 공소, 동도사, 두창리 삼층 석탑, 용천리 오층석탑, 이주국장군 고택, 정몽주 선생 묘 등 다양한 문화재가 선보였다. 박승호 지부장은 “용인은 역사의 고장입니다. 용인에는 국가지정문화유산이 67점, 경기도문화유산이 65점, 향토문화유산이 60점 총 190여점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며 “이런 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에 소개된 문화유산은 일
[용인신문] 용인시가 개최한 ‘2023년 제30회 용인시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박채윤(일반부 대상) 씨를 비롯한 31명의 수상자가 선정돼 지난 22일 컨벤션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박 씨는 김지수 작가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이토록 친밀한 죽음, 당신의 마지막 수업’이란 제목의 감상문을 제출했는데, 저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지적 대화를 나눌 만큼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진지한 태도를 뛰어난 문장력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임다율·이지원(초등학생), 박소연(청소년), 김기완‧이재준‧이진목(일반) 등이 받았다. 우수상엔 오시윤(초등학생) 등 10명, 장려상엔 14명이 선정됐다. 지난 8월 7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718편의 독서감상문이 접수됐다. 대상엔 상금 100만원과 시장상을, 최우수상엔 상금 50만원씩을 수여했다. 우수상(30만원)과 장려상(10만원)을 포함한 상금은 총 840만원이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 21명(팀)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7회를 맞는 대회는 참가자 스스로 정한 독서 목표를 거리로 환산해
[용인신문] 지난 23일 용인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사)사람과평화부설 용인성폭력상담소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경숙 소장이 용인성폭력상담소 3년간(2020~2023) 상담통계 현황 및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김소장은 지난 2003년 용인여성상담소에서 2005년 성폭력상담소로 명칭을 변경했고, 이때부터 성폭력상담이 점차 늘어났다고 했다. 성폭력 피해 지원에서 강간 및 유사강간, 강제추행, 카메라 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희롱, 기타 등 성폭력 피해 유형 중 강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강간 피해자는 피해자 전체 1381건(210명)의 38.3%인 531건(74명)이며, 2021년도에는 피해자 전체 1788건(241명)의 52%인 930건(104명), 2022년에는 전체 1772건(210명) 가운데 53%인 937건(85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강강 피해상담에서 ‘폭행과 협박’이 없는 강간 피해는 85명 중 43명(50.6%), 폭행과 협박이 동반된 강간 피해는 22명(25.9%), 나머지 미파악이 20명(23.5%)이다. 한편, 성폭력 피해성별로는 전체 여성 피해 비율이 약 95%, 남성 피해 비율이 5%정도로 여성을 대상으로
[용인신문] 이금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너를 닦으면 선명해지는 오늘의 날씨’가 별꽃에서 나왔다. 이번 시집은 부조리한 인간 삶에 대한 철학적 고뇌를 담고 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시 읽기를 요구하지만, 묵직한 시 읽기에서 얻어지는 즐거움 또한 크다. 철학보다 더 철학적인 이번 시집은 생과 사, 우주 자연의 섭리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대하는 시인의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말초적 쾌락과 가벼움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 의미 있는 물음을 던져주며 사색의 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시집이다. 이 시인이 내면세계로 침잠해 들어가는 접점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물이거나 혹은 일상적인 현상이다. 시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이 위장되어있음을 폭로하면서 광활한 철학적 사유를 던지며 돌연 자취를 감춰버린다. 사유의 끄트머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따라들어가 시인의 깊은 사유의 변두리에 도달하면 어느새 시인은 보다 더 깊은 심해의 세계로 침잠해 들어가고 있다. 표제시 ‘너를 닦으면 선명해지는 오늘의 날씨’는 인간의 실체를 파고들어 본질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인의 사유가 담겨있다. 시인은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다. 시인은 인간의 하루하루도 날씨만큼이나 불확
[용인신문] 최지안 시인이 첫 시집 ‘수요일의 브런치’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55번으로 출간했다. 지난 2021년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 시인은 이미 수필가로 활동 중이다. 문태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감각과 사유의 빛이다. 그래서 이 한 권의 시집은 계절마다 꽃이 바뀌며 피는 화원 같고 ‘파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해변 같다‘며 ’여름은 냇물을 어루만지다 물러갔어요, 당신은 풀벌레 소리를 내며 가을 숲에서 울었어요‘(「겨울엔 칠월을 데려갈게요」)라고 노래할 때 우리는 여태껏 봉한 상태로 있던 그 무엇이, 그 어떤 빛이 문득 개봉되는 듯한 산뜻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 했다. 또 “시인의 작품들에는 ‘당신’이라는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물결무늬로 말라버린 압화’(「꽃의 지문」) 속에, 즉 옛 시간 속에 있기도 하지만, ’아름답고 슬픈 고리’(「아름다운 고리들」)로 시적 화자 혹은 다른 생명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지금 여기에 살고 있거나 다가올 미래에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도 표현된다”며 “이번 시집은 이 중층적인 존재와의 안부의 유통을 감개 깊게 보여준다”고 했다. 감각적 서정의
[용인신문] (사)사람과평화 부설 용인성폭력상담소가 20주년 기념식 ‘더 평등하게, 더 안전하게’ 행사를 23일 오후2시 용인시청소년성문화센터(용인시종합가족센터 4층)에서 갖는다. 지난 2003년, ‘여성상담소’로 개소해 올해로 20년 째 용인 지역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을 비롯해 여성인권 향상, 반성폭력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나온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는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이사가 세상을 바꾸는 반성폭력 운동 ‘말하기, 연대하기, 나아가기’ 특강을, 용인성폭력상담소 김경숙 소장이 상담소의 최근 3년간의 상담통계 현황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3부는 담소 나누기로 진행된다. 이번 20주년 기념식은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를 통해 변화된 여성인권 향상의 흐름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 수립에 있어 ‘말하기’ 와 ‘나아가기’ ‘연대하기’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자리다. 또 상담 통계 분석에서 드러난 성폭력 발생 현황과 추이, 제·개정된 법률의 적용은 피해 지원을 적절히 담보하는지 알아보고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사회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9일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거리예술공연학과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용인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용인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데에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거리공연 콘텐츠 기획 과정 공동 운영 △시민 문화 활동을 위한 용인대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해 합의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는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과 함께 시민의 능동적 문화 실천을 이끌어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거리예술공연학과 김종석 학과장 또한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 개발로 경기도 거점 용인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서양화가 변해익 작가의 개인전을 27일까지 연다. 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용인의 풍경을 담아낸 ‘장욱진 고택’, ‘정미소’, ‘광파리골의 전설’, ‘덕성천’ 등 수채화 11점을 선보인다. 도서관은 용인 명소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적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변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용인예총, 이동읍 주민자치센터 미술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는 취지로 작은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명고의 저술 시기와 저술 성격’에 대한 발표자 오보라 (좌‧고려대학교) ‧토론자 김일권(한국학중앙연구원). 물명고의 이본과 상호관계’에 대해 발표한 박꽃새미(좌‧한국학중앙연구원) ‧ 토론자 이화숙( 대구카톨릭대학교). 물명고에 기재된 척수와 척도’ 에대 발표한 조영준(좌‧서울대학교)‧ 토론자 홍제환(통일연구원) 물명고에 수록된 우리나라 한자 물명에 대한 해석’ 에 대한 발표자 김봉좌(좌‧성신여자대학교) ‧ 정승혜(수원여자대학교). 물명고에 수록된 우리말 풀이의 특징에 대한 발표자 박부자(좌‧성신여자대학교) ‧ 토론자 조정아(부산대학교) 11월 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전통한국연구소와 어문생활사연구소가 주최한 ‘물명고의 종합적 검토’ 세미나에는 물명고 발간을 앞두고 진주류씨 문충공파 대종회와 진주류씨 목천‧진사공파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1820년대 류희가 쓴 어휘사전. 5권 1책 필사본. 여러 가지 물명을 한글이나 한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단순 어휘자료집 아닌 ‘한자어휘분류집’에 속해 표제어 5282개·유의어 4000여개 등 9169개 수록 원본은 행방 불명… 전사본 책들만 현재 전해져 우리말 풀이 특징 음운론적·형태론적으로
[용인신문] 정연희 시인의 첫 시집 ‘나무가 전하는 바람의 말’이 시인수첩 시인선 77로 나왔다. 정 시인은 2017년 전북일보와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었다. 경기 시인협회, 용인문학회, 동서문학상 수상자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시인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와 부드럽게 또는 거세게 불어오는 온갖 종류의 바람을 견디는 여러 유형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나무로 은유해 시를 썼다”고 했다. 이번 첫 시집은 “체험이 육화되어 스스로 우러나 태어난 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집에 대해 문정희 시인은 “정연희의 시가 발등에 떨어진 펭귄의 알처럼 뜨겁고 차갑다. 존재의 고투 속에 나비가 되어 생생하게 날고 있는 시를 만나는 기쁨이 크다”며 “언어의 혹사, 뒤틀린 포즈가 아닌 한없이 말랑한 맨몸으로 거친 바닥을 기어가는 체험의 언어가 빛난다”고 했다. “소 잔등에 부르르/ 바람이 올라타고 있다/ 곱슬거리는 바람을 쫓는 꼬리는/ 등뼈를 타고 나간 장식/ 억센 풀은 뿔이 되고/ 오래 되새김질한 무료는 꼬리 끝에서 춤춘다//…// 논두렁 길 따라 비스듬히 누운/ 온돌방 같은 소 한 마리/ 눈 안에 풀밭과/ 코뚜레 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