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5년 간 무인카메라 과속 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과태료를 거둬들이고 있으며, 그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동부경찰서의 경우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 중 가장 많은 과속 적발 건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무인단속 카메라로 1312억 3609만 원의 과태료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서울경찰청(891억 5948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기남부청의 과태료 징수액은 2021년 946억 원에서 2024년 131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2025년) 8월까지도 약 754억 8861억 원을 징수하며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인 실적의 배경에는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의 높은 속도위반율이 있다. 특히 용인동부서의 경우 전국 경찰서 중에서도 과속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동부서의 경우 지난해 총 62만 8472건의 단속카메라 과속 적발 건수가 집계되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8월 현재까지 44만 4800건의 속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생활안전 출동을 수행하며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벌집 제거 등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6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 이상 운영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모두 137건의 생활안전 출동을 수행,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이들은 구갈119안전센터를 거점으로 의용소방대원 28명이 2인 1조씩 14개 조로 나누어 편성돼 오후 1~5시까지 하루 4시간 상근근무 형태로 운영됐다. 특히 여름철 벌집 제거 요청이 급증한 지난 7~9월 기간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취약계층 안전점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전활동도 함께 펼쳤다. 김중양 서부소방서장은 “생활안전전문대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협력, 든든하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대응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국민의힘, 용인6)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사회복지와 AI, 안전·윤리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AI)이 복지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경기도와 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공공기관, 보건의료 분야, 주민 대표, 경기도 담당부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복지 영역에서의 AI 기술 안전 활용 방안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 의원은 그동안 ‘사회복지와 인공지능’ 관련 기고문을 비롯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AI 복지의 안전성과 책임 있는 활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며, 이번 토론회에서 조례의 주요 내용과 제정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지 의원은 “AI는 복지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용인신문 | 지금 처인성이란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화제 행사의 본질은 무엇인가. 처인성의 숭고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선의의 노력인지, 아니면 명분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주도권 다툼인지. 시민들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각 단체가 내세우는 명분 뒤에 가려진 ‘주도권 싸움’ 의 얄팍한 계산을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함을 넘어 허탈하기까지 하다. 성과주의에 매몰되어 정작 가장 중요한 ‘정신’과 ‘내실’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관계자들 모두에게 묻고 싶다. 처인성의 가치를 논하기에 앞서, 그 역사가 어떻게 시민사회에 뿌리내렸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관의 지원이나 단체들의 관심이 없던 시절, 황무지와 같았던 처인성의 가치를 대중의 품으로 가져오기 위한 묵묵한 노력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1990년대 중후반, 자발적 시민 모임인 ‘처인성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처사모)’을 본지(용인신문)가 주관해 결성했고, 1997년에는 용인신문 박숙현 회장이 쓴 희곡 <처인성>이 『용인문학』지에 발표된 후 비로소 박제된 역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했던 것을. 또 이때의 희곡 한 편이 원천 소스가 되어 연극과 뮤지컬이 만들어졌고, 처인성 전
용인신문 |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 명칭과 엠블럼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명칭은 그동안 사용해 온 ‘용인FC’다. 논란이 됐던 엠블럼은 당초 팬들의 원성을 샀던 후보 시안들을 모두 배제, 새로운 시안으로 확정했다.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참가를 앞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명을 용인FC로 확정하고, 브랜드 비전과 신규 엠블럼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측은 “‘용인FC’는 지난 25년간 용인시축구센터가 사용해 온 명칭으로, 용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정체성을 지닌다”며 “또한 지난 8월 실시된 명칭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용인FC’의 83% 지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은 용인(YONGIN)의 이니셜 Y와 I를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위엄 있는 용의 얼굴을 모노그램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 날카로운 눈매는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팀의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고, 이를 감싸는 방패는 전통과 권위, 그리고 구단의 굳건한 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며 “다양한 시각 요소가 하나의 형태 안에 담김으로써 구단과 시민(팬)이 하나로 연결된 팀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용인신문 | 작년에 일본에 갔다. 태국에서 알게 된 친구에게 놀러 가도 되냐고 연락했다. 그렇게 방문한 후쿠오카. 일본엔 몇 번 놀러 가봤지만,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 안정감이 대단했다. 너의 나와 바리(영역)에 내가 왔구나 하는 느낌. 이야기하는데 동일본대지진 때 한국인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요새 젊은이들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같은 질문을 했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할 정도의 일본어는 안 되는데. 오랜만에 사용하는 타언어에 어버버했다. 그러면서 느낀 새로운 감각.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한다.(한국어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먼 곳으로 길을 만들어 가는 느낌으로 내가 아는 단어와 문장을 조합해 가며 다가간다. 한 걸음 한 걸음. 알아듣는 것은 너의 몫. 이걸 이해하나 싶었는데 마음으로 듣는 친구들은 알아듣더라. 모국어를 쓸 때는 느낀 적 없었던 생각의 시간이 다시 다가왔다. 그 사이의 정적과 길을 만들어 나가는 감각도 처음이었다.
용인신문 | 용인시와 성남시, 광주시, 안성시 충북 청주시 등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노선이 통과하는 7개 지자체가 수도권과 중부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철도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표 및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민자적격성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로,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 과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라며 “경강선 연장과 수도권내륙선을 연계하는 JTX 노선은 산업·물류 연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70만 중부권 주민의 염원을 담아 사업의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행되어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성남·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34km, 최고 시속 180km 규모의 광역급행철도다. 민간사업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추진 중인 민간투자사업이
용인신문 |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 장성(준장 이상) 800여 명을 대상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전원 집합 명령을 내리고 군기를 잡았다. 미군 정성급 장교 전원이 한자리에 집합한 것은 미군 역사상 최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2025년 3월 미군 4성 장군 20%를 감축하겠다는 군 인사개혁안을 제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3월 기준 미군 4성 장군은 45명 장성의 수는 857명(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우주군의 장성 및 해군 제독 포함)이었다. 이것이 9월 26일 기준으로 800여 명으로 감축되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총병력 1200여만(대일전 병력 포함 총수)에 달했을 때도 4성 장군은 7명에 불과했다. 현재 미군은 정규군 143만 명에, 장성급 800여명, 4성 장군만 45명에 달한다. 한국군의 4성 장군(대장)의 수는 7명이고 장성급은 370명이다. 한국군의 총병력은 50만 명이 붕괴되었다. 이러한 데도 장성급이 370명인 것은 비정상적으로 장성의 수가 많은 것이다. 주요국의 장성수는 미국 800여명(추산)에 4성 장군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 전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22년 3월 모든 부동산 규제에서 해제된 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번 규제로 인해 수지구 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축소돼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자금 마련이 어려워진다.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재당첨 제한 등 불이익도 받는다. 무엇보다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에 따른 세입이 감소,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온 내년도 용인시 재정 운용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지지역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거래 취‧등록세에 따른 조정 교부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울시 전역과 용인시 수지구, 과천, 분당, 광명, 평촌, 하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는 초강력 규제책을 내놨다. 서울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국정부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이윤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의회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스토킹 피해자 치유 및 회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두고 특정 동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특혜 조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례안은 피해자의 심리 치료 및 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하지만, 특정 시기와 배경, 그리고 이례적인 조항들로 인해 공정성과 법적 근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해당 조례가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의정연수 당시 불거진 이창식 전 부의장의 성희롱 발언에 따른 사안과 연관됐다는 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회 당시 이 전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후 피해자인 황미상 의원이 “그동안 들어간 치료비나 변호사 비용 등은 어떻게 보전 받아야 하느냐”는 내용의 하소연을 했고, 이에 유진선 의장이 직접 나서서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회 내부에서는 “황미상 의원 지원 조례”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조례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심리 치료·상담 비용 400만 원 △의료비 500만 원 등 총 900만 원의 지원 금액이 명시되어 있으나, 이 금액의 산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임의적인
용인신문 | 40년 이상 노후화로 안전 문제와 심각한 민원 불편을 겪어온 처인구청의 신축·이전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서 처인구민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옛 종합운동장 부지에 보건소, 상수도사업소 등을 포함한 복합 공공청사로 건립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처인구 지역 내 공공시설 재배치를 완료,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 같은 시의 청사 재배치 계획과 맞물려 용인시의회의 ‘100억 원 규모 청사 증축’ 추진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시의회 측이 의원 정수 증가 및 사무공간 부족을 이유로 증축을 강행할 경우, 결국 청사 재배치 이후 현 처인구 보건소 활용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구청‧보건소 등 공공청사 재배치 ‘청사진’ 시는 처인구청 신축 이전 및 처인구 공공청사 재배치와 관련, 행정안전부에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1982년 준공된 처인구청은 시설이 노후화 된데다 안정성과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시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2007년 진행한 정
·용인신문 | “가뭄은 지도자의 거울이다.” (Drought reveals the quality of leadership.) 물이 귀한 아프리카 케냐의 속담이다. 절묘하다. 올여름 강릉을 덮친 상수원 부족 사태를 미리 예견한 듯하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물 천지 즉 바다인 도시, 강릉은 아이러니하게도 단수에 가까운 급수 제한을 겪었다. 음식점은 물론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공공기관 화장실이 폐문됐다. 하필이면 한철 관광으로 먹고사는 도시에 말이다. 상수원이 다르고 백두대간 너머의 일이지만, 이 일이 용인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단정할 수 있을까? 아니다. 만약 비슷한 사태가 수도권에서 벌어진다면 피해는 용인만이 아닐 것이다. 팔당호를 상수원의 80% 이상 의존하는 용인을 비롯, 서울과 인천, 수원·평택·하남·남양주·광주·화성 등 수도권 도시들, 즉 이 나라 인구 절반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물은 단순히 마시고 씻는 생활용수에 그치지 않는다. 용인에 들어설 거대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생각해보자. 반도체는 첨단산업의 상징이지만, ‘물’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산업이다. 웨이퍼 한 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은 약 8000 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