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시인 박수자씨가 자전적 산문집 ‘먼 길 나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창조와 지식에서 펴냈다. 용인예총회장과 용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인문학 강의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박 시인은 “그간 압축하고 은유로 시를 쓰고 난 뒤 옹알이로 남는 말이 앙금이 됐다”며 “하고 싶은 말을 우물거리고 억지로 삼킨 뒤의 답답함은 개수대로 흘려보냈고 그래도 올라오는 말들을 산문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살만큼 산 나이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살아왔고 내 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살아온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쓰기로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되도록 솔직하게 썼다고 밝혔다. 그녀는 민낯을 보이는 글이 많아 책이 나오기 전까지 숱하게 망설이고 주춤거렸지만 결국 꽁꽁 싸매고 비밀처럼 간직했을지 모를 말들을 터뜨렸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조금은 비겁했고 비굴하게 타협했던 적도 있지만 창피하지는 않다. 이렇게 살아오기도 어려웠다”며 “모든 결핍은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문집은 여성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당시의 여성들이 그러했듯 가난한 집안에서 진학을 포기한 후 스스로의 노력으로 늦깎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당당하게 인문학 명강사로 거듭나기까지 고단
[용인신문] 가온누리평생학교(교장 공다원)가 12주년을 맞아 장애학생들의 시와 수필을 모아 아름다운 한권의 시‧수필집을 펴냈다. 책 제목처럼 작은 목소리지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문예창작집 ‘작은 목소리 큰 울림’ 출간 기념회 및 사진전이 지난 12일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있었다. 가온누리평생학교 학생들은 12년 동안의 진솔하고 따뜻한 문학작품과 사진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면서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집은 불편한 몸으로 안타깝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지만 삶을 대하는 진지한 마음이 아름답게 빛난다. 작품을 읽으면서 그들의 강인한 마음과 삶에 대한 애착과 충만한 행복감에 감동하게 된다. “…나와 다르다고 팔을 내저은 이들을// 행복과 불행은 A4 종잇장/ 앞 뒤 면의 차이인 것을/ 그들이 모른다 하여 슬퍼할 겨를은 없다/ 나는 바쁜 꿀벌처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일회뿐인 삶은 내가 등짐 지고 걷는 길/ 삶은 대신 살아주지 않으니/ 내 몫까지 살아주오 라고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한다// ‧‧‧‧// 밟아도 밟아도 밟히지 않고/ 끝내 일어서는 들풀의 생명처럼/ 내 인고의 날을 딛고/ 나는 찬란한 봄의 햇살을 부등켜안고야
[용인신문]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가 제31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8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정통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서곡”, 브람스 “교향곡 2번”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비발디의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C장조”에서는 국내 최정상 트럼펫 연주자인 성재창, 임승구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31회 정기연주회는 만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오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연 댓글이벤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431석(1인 4매/ 좌석선택 불가)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60-3373
[용인신문]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하 상상의숲) 유아놀이터에서 오는 12월 4일부터 영유아 국악뮤지컬 ‘소리마을 따꿍이와 함께하는 비빔밥 여행’을 공연한다. ‘소리마을 따꿍이와 함께하는 비빔밥 여행’은 용인문화재단과 아트라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국악 뮤지컬 공연으로 할머니에게 비빔밥 재료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 심부름 길에 나선 비단이가 소리마을 친구들 따꿍이, 바우와 함께 기차 모리를 타고 비빔밥 재료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다. 참여를 유도하는 이야기 전개, 다양한 국악 라이브 연주, 화면 밖으로 나온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전통 문화 교육을 통해 성향 발달이 중요한 영유아에게 올바른 음식 문화를 전달 할 예정이다. 18~35개월 영유아 가족이 대상이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31-323-6500
[용인신문]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가 동인지 용인문학 2021 하반기호를 발간했다. 이번 용인문학지에는 제4회 남구만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최지안씨의 당선작 ‘그것을 기러기라고 부르겠습니다만’외 6편의 시가 실렸다. 특히 이번호에는 기획특집으로 문학으로 읽는 우리동네 이야기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문학으로 읽는 우리동네 이야기는 시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시인의 눈으로 반추해 노래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우리동네 이야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경 시인은 여는 글을 통해 “난개발로 인한 격변기에 시가 바라보고 가야할 등대 또는 별의 역할을 하는 작품들로서 용인문학 편집위원회가 이번 기획을 통해 시인들이 시의 방향과 존재 이유를 깨닫는 계기가 되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처인구, 수지구, 기흥구 곳곳의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매력적인 시와 수필로 그려졌다. ‘칸나 할아버지’ ‘대지산 공원’ ‘지곡동의 총투쟁 파업’ ‘새로운 이력’ ‘용인 오일장’ ‘병윤네 무인 마트’ ‘커피숍 베르디’ ‘선봉정에 오르다’ ‘노루실 사람들’ 등의 시 작품과 수필로는 ‘법화산과 물푸레마을’ ‘민속마을의 아침 별곡’ ‘동백지구 마을 이야기’ ‘운학동 블루스’ 등이 실렸다. 그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26일까지 출범 10주년 백서 제작을 위한 ‘시민참여 사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2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10년간의 활약상과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 과정,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미래 이정표를 제시할 목적으로 백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백서 발간을 위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공모를 통해 접수하고 우수 사연을 선정해 소정의 사은품과 함께 백서에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관람 등을 포함하여 예술교육, 축제참여 등 용인문화재단과 함께한 추억이 있는 용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참여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게시판 내 사연 공모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홍보미디어팀(031-260-3318)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260-3318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2021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미술과 함께 하는 클래식 앙상블 ‘피카소와 마티스’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개최한다. 미술을 음악으로 읽는 형식의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퍼포먼스로 에릭 샤티의 ‘난 널 원해’, 끌로드 드뷔시의 ‘현악 4중주 사단조 4악장’, 모리스 라벨의 ‘현악 4중주 바장조 4악장’,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 5중주 바단조 3악장’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김예진 미술해설가의 마티스와 피카소 작품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운영된다. 이번 공연은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의 시기와 질투, 성장과 우정 사이, 예술과 삶에 대한 대화를 클래식 공연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자극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또는 전화(031-260-3355)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신문] 용인사람 문화로 Flex하다 힙한 국악콘서트가 문화네트워크 혜윰 주최로 지난 6일 용인시평생학습센터 큰어울마당(구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용인청소년국악단과 혜윰의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전통공연이 이어졌다. 박은선 혜윰 대표는 “우리악기의 열정과 우리 춤에 대한 호기심, 우리 소리에 대한 끌림으로 국악 꿈나무들과 청년단원들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설장구와 12현 가야금 산조, 해금산조, 무용, 관현악합주를 비롯해 비보이와 국악이 어우러지는 무대 등 다채롭고 힙한 공연이 관객을 감동시켰다.
[용인신문] “내 인생은 정직으로 시작했고, 정직으로 살고 있으며, 정직으로 마칠 것이다.” 정직과 신뢰로 일군 성공 신화를 솔직 담백하게 엮어낸 대한민국 특장차 제작 전문회사인 대지정공(주) 회장이자 대표이사인 조효상 회장의 회고록 ‘정도’가 북앤스토리에서 나왔다. 해외수출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서 세계 글로벌 리더로 비상하고 있는 CEO 조효상의 성공 스토리 ‘정도’는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면서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공을 꿈꾸는 이 시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필독으로 읽어야 할 인생의 멘토다. '정도'는 한국 근현대사의 온갖 역경을 헤쳐온 성공 기업가의 치열했던 삶을 감동 깊게 보여주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는 요즘 어린 사람들과 젊은이들한테 낯설기만 한 혹독한 환경을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로 극복하면서 오직 정직과 신뢰로 이룬 성공 신화는 생생한 교훈이다. 하늘은 결코 노력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조효상 회장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조효상 회장이 지켜온 정도의 경영철학은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의 교훈이었다. 조 회장이 어떠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목
조각가 박민정 초대전 ‘Scenery’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려 재료의 특성과 물성 최대한 살려 [용인신문] 한국미술관(기흥구 마북로 244-2)은 지난달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조각가 박민정 초대전 ‘Scenery’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재료가 가진 질료 특성과 물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려는 박민정 작가의 20여 년이 넘는 노력과 탐구가 집약된 ‘Scenery’ 연작이다. 넓은 나무판 위에서 이끼 사이를 걷는 소박하면서 평온한 염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 판 위에 오밀조밀 자리 잡은 이끼들은 흡사 산책길에 마주하는 자연의 흔한 단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이성과 감성의 평형을 이룬 상태를 그대로 제시한다. 나무판 그 자체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의 기초인 대지를 구현하고 이를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감싸 안는다. 어떠한 메시지나 특정한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특별한 풍경도 아닌 모두의 일상 속 한 장면으로 우리를 마주하고 있다. ‘Scenery’ 연작의 나무판들을 보면 작가가 소재를 선택 했다고 하기 보다는 작가와 소재 사이에 ‘인식’ 또는 ‘만남’이 이루어졌
[용인신문] 지역문화예술 및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협동조합 케이아트(이사장 심규순)는 한국의 대표적 화가 ‘고 하반영 소장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 또한 '용인 K-ART 춤축제‘를 1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하반영 화백은 191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7세에 서예와 수묵화를 통해 처음 붓을 잡았고 1931년 13세에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을 받으며 어린시절부터 재능을 나타냈다. 400년 전통의 프랑스 '르 살롱전' 금상(1979), 프랑스 ‘콩페레종전’ 금상(1979),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1987)을 받았으며, 동양 미술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일본 '이과전'에서 최우수상(2006), 광복50주년 미술부문상 전북인 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협동조합 케이아트는 청춘놀이터와 함께 문화 나눔으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용인시민 대잔치 ‘용인 K-ART 춤축제’를 통해 용인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전통무용, 한국무용, 댄스 스포츠, 밸리댄스, 스트릿댄스, 라인댄스, 검기무, 풍물놀이, 축하음악회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든 전시·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문의는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용인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 용인시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총 4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12일 오후 8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양다일, 모트, 최낙타의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인디 데이’를 개최한다. 18일 오후 8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의 ‘트로트 데이’에서는 박현빈, 홍자, 노지훈의 신나는 트로트 행진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7시 용인포은아트홀의 ‘뮤지컬 데이’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민영기, 정선아, 김소향과 트리티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화려한 뮤지컬 갈라 무대가 예정돼 있으며, 12월 7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 ‘클래식 데이’에서는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테너 존 노, 소프라노 손지수가 협연하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채롭고 품격있는 이번 용인 희망콘서트를 통해 일상에 따뜻한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및 031)260-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