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시청 1층 로비서 '내 고장 용인, 문화재 사진전' 지역 · 역사 · 유물 · 유적과 벗하며 한 평생 '사학자 외길' ‘용인학대사전’ 집필중, 200자 원고지 2만2000매 분량 “기록은 귀중합니다. 문집이나 문헌에서 지은이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면 사물의 본질을 보는 눈이 다양해지지요. 여기에 미술이나 종교, 건축, 지질학 등 다양한 방면, 다양한 분야에 탐구하는 자세로 지식을 넓히다보면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안목이 생기지요. 저는 용인의 재료로만 연구와 발굴의 대상을 삼았어요. 우물 안 개구리라고요? 그만큼 용인에만도 숨겨진, 또는 방치된 국가적으로 가치 있는 보물이 많아요. 용인이 뚜껑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데 손색이 없답니다.” "나는 용인의 주인"임을 자처하며"누구나 용인을 사랑하다보면 용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인영 이사장은 또 다른 용인의 주인들에게 안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라는 뜻을 전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사단법인 용인전승문화연구원(이사장 이인영)이 주최하는 ‘내 고장 용인, 문화재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생성과 소멸의 현장을 기록으로 말하다’란
정찬민 용인시장 물놀이장 결산 인터뷰 “폭염 속에서도 20여만 명의 인파 몰려” 폭염으로 들끓던 지난 여름, 민심 달래기의 작을 돌파구 역할을 했을지도모를용인시청사 광장 물놀이장이 지난 21일폐장했다.시에 따르면 한 달간 약 20여만명이시청사를 찾았다.그만큼 시공무원들과 일반 민원인들은 주차난과 인파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수많은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일체 단결을 이끌어내성공적으로물놀이장 운영을 했다는정찬민 시장을 만나물놀이장 결산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1. 사상 유래 없는 폭염 속에서도 약 20만 명의 물놀이장 인파가 다녀갔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얼마 늘어난 수치인가? 이 중 아이들의 비율은? =올해 물놀이장 이용자 수는 지난해 11만여 명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이들 이용자 수는 올해 전체 20 만 명 중 약 절반인 10만 8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아이들 비중은 50% 수준이다. 2. 주말에는 청사 내부까지 개방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지난해엔 평일에도 청사 1층을 개방, 민원인들의 반발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주말에만 1층을 개방했다.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
세간에 화재를 뿌리고 있는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의 저자 민병직 용인삼가초등학교장. 그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의 학부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내 아이들의 방학은 가족 소통을 위한 황금보다 귀한 찬스”라며 “책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소중한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여 년 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얻어낸 말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을 책으로 펴낸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자녀교육서를 낸 바 있으며 아이행복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부모의 따뜻한 말한마디 용기백배 아이의 입장에서 훈계해야 효과적 비난 · 지적보다 공감 눈높이 필요 학생·학부모 여름방학계획 조율을 ▶ 세간에서 자녀교육서라 불리는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은 어떤 책인가? 사람은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말로 하루를 닫지요. 말이 이렇게 소중한대도 말에 대해 너무나 소홀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학교 현장에서 보면 아이들이 엄마로 말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해요. 엄마들이 툭하면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용인판 '미녀는 괴로워'... 체중감량 달인 “특별히 선호하는 음식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폭식증은 아니지만 먹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손이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중등도 비만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고 가족들에게도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진학하고 고도비만 판정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의 눈총과 비웃음, 놀림 등에 학교생활이 싫어졌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매 주말이면 엄마와 데이트하며 쇼핑도 하고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용인 신봉고등학교 1학년 정준희 학생 곁에는 항상 밝은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가 따라다닌다. 매일 매일이 행복한 나날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체중은 가장 많았던 101.5kg과 가장 적었던 55.5kg. 무려 46kg이 줄었다. 자주 체중계에 오르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됐기에 체중계를 멀리했다. 귀가 밝아지고 눈이 예민해지고... 몸무게 100kg의 문정중학교 시절, 준희가 길을 걷다보면 소곤거림, 비웃음 섞인 눈총, 심지어 손가락질까지... 같이 걷는 엄마는 못 느꼈지만 준희는 느꼈다. 죽고 싶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게임의 괴물캐릭터로 불리기 일쑤였고 탱크, 정준
▲ 박영배 회장“지난해 2월, 회장 취임 즈음 ‘머뭄카페’가 개장했습니다. 당시 카페주위에는 노숙인들이 상주할 때였습니다. 금학천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행인에게 시비가 잦았고 특히 중앙시장 고객들에게 위협이 됐습니다. 시장 주변 노숙인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이들과 상생하는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그들도 중앙시장 식구가 됐습니다. 이들의 성실함은 누가 봐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노숙인들의 자활의식을 고취하고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용인중앙시장 주변 노숙인 3명에게 용인시로부터 공공근로 일자리가 제공됐다. 박 회장은 “이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는 일의 내용보다 우선 이들이 ‘근무’라는 틀에 적응하고 출근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일반인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려니 노숙인들은 마음의 문을 닫고 외부의 참견을 불허하며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고집했다. 박 회장은 궁리 끝에 중앙지구대와 중앙동주민센터, 중앙시장상인회원 등 합동으로 머뭄카페 앞 하천변과 주변도로를 청소하며 이들을 동참시켰다. 의용소방대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 대상의 영예를 안은 권병주 대표 10여년간 진짜 좋은 소 만들기 실패와 도전 용인한우 영농조합법인 생산 TMF사료 고집 경기도 한우 평가대회서 '최고 고급육' 선정 지난해 12월 9일, 안양 축산물도매시장 ㈜협신식품 도축장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한우고급육 평가대회’에서 권병주농장의 권병주 대표가 출품한 한우가 올해 최고의 고급육으로 선정됐다. 대회에는 도내 35개 농가에서 한우거세우 48두가 출품됐으며 권 대표는 출하체중 780kg, 도체중 495kg, 근내지방도 93급, 등심단면적 125㎠, 등급 1++A로 대상을 수상했다.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 42번지, 출하를 마친 요즘은 60여두 정도지만 보통 100여두를 키우며 농장을 운영하는 권 대표는 한우 10여두를 시작으로 한우와 인연을 맺었다. 축산을 시작한지 약 40년이 지나는 동안 구제역 등 어려움으로 여러 차례 갈등도 겪었지만 굳은 마음으로 한우와의 정을 끊지 못하고 일편단심을 고집했다. ▲ 근내지방도 93급 받은 권 대표 출품한우“주위에서는 암소가 좋아야 좋은 소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귀를 기울이며 좋은 암소를 찾았지만 어느 정도 내공이 생기고 나름 공부를 하다 보니 소를 개량하는 것이
캔버스 속 집들이 말을 건다... 인종. 언어의 장벽 너머에 행복세상이 있다고... 집같은 얼굴? 억굴같은 집? 그런데 가슴이 따뜻해진다 평화와 행복,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현대미술의 심장 미국 뉴욕을 감동시킨 '독특한 화풍' 동쪽의 햇살 가득한 용인집에서 색다른 이야기 집의 이미지와 얼굴 오버랩 세계 화단에 신선한 바람 #집으로 얼굴을 표현했으니 분명히 비구상일테지만, 집이라는 것이 누구나 아는 형태이니 반드시 비구상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상이 머무르는 친근한 집의 이미지와 얼굴을 오버랩 시켜 은유적으로 얼굴을 표현하고자 한 김명식 화백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고뇌가 읽혀지는 순간이다. 집이 얼굴이 되는 순간, 김명식 화백의 작가로서의 터닝포인트가 마련됐고, 글로벌 작가로의 전환점도 동시에 마련됐다. 그는 현대미술의 종주국인 미국의 심장부에 입성했고, 일본, 중국 등 굵직한 미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그를 추종하는 세계의 매니아들은 왜 김명식을 고대하는 것일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림 #글로벌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명식 화백의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뉴욕의 이스트리버를 배경으로 태어난 그림에는 간결하게 절제된, 그러
▲ 박춘희 대표허름한 구멍가게, 그곳엔 사랑과 추억의 샘이 있다 30년전 이곳에 정착해 가게문 열고 장사 시작 단골손님은 장평초 아이들… 선뜻 장학금 기탁 어려운 형편에도 넉넉한 마음 사랑방 자리매김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 장평초등학교 앞 장평잡화(시골가게)는 시골마을의 평범한 이른바 구멍가게다. 장평잡화란 간판보다 시골가게란 애칭의 간판이 더 높이 걸려 있는 이유는 실제 사업자등록증에 표시된 장평잡화보다 애칭으로 불리는 시골가게가 더욱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란다. ▲ 가게 앞 정겨운 마을 쉼터-마을 주민들이 오가며 쉴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조성했다가게 앞에는 비닐하우스를 짓고 쉼터도 마련했다. 마을 주민들은 여름이면 들에서 일하다 잠깐씩 들려 음료수로 목을 축인다. 겨울에는 설치한 화목 난로 덕분에 추운 날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는 길에 잠시지만 들려 몸을 녹인다. 오가면서 정겨운 장소로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처음 타향이라 낯설었던 장평리에서 이웃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어릴 적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단다. 내가 잘 대해주면 나에게는 모두 좋은 사람이 된단다. 어른들도 잘 섬기고...”라는 잔소리처럼 듣던 부모님의 교훈을 새삼 다시 한 번
▲ 껌을 고르는 조은해 학생 지난해 12월 25일 처인구 금학로에 위치한 용인고등학교(교장 임동덕) 2학년 8반에서는 학급 활동으로 1000원의 행복이란 작은 이벤트를 실시했다. 1000원의 행복은 1000원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뒤 그 결과를 소감문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24일 1000원을 지급 받아 크리스마스와 주말동안 1000원의 행복을 실천하는 것이다. 1000원을 지급받은 조은해 학생은 혼자 수없이 고민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1000원을 버스비로 사용하고 그동안 내가 다닌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갈까?, 어디 소중한 곳에 송금하거나 아니면 기부를 할까?, 보다 뜻 깊은 곳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도저히 혼자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은해는 가족회의를 요청했다. 회의 결과 기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봉사는 평소에도 많이 하고 있으니 크리스마스에 맞게 특별한 이벤트를 하자는 것이었다. 은해는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이웃 중에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노고하시는 분들을 찾아 위로해 드리기로 결정했다. 가장 가까운 대상자를 찾아보니 아파트상가 앞에서 주차 관리하는 할아버지와, 청소하며 폐지를 주워서 관리하는 할
▲ 윤문노 총동문회장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문회 만들것 행사프로그램개발 자발적 참가 유도 “제일초등학교는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에 위치합니다. 전교생은 300명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 디지털교과서연구학교, 온종일돌봄학교, 자율학교, 혁신하교 등 지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담임선생님과 개인지도 받듯 공부합니다, 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이 조금 더 발달한 까닭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일초등학교 총동문회 송년회 자리에서 제12대 회장에 취임, 오는 2017년까지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윤문노 회장은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졸업생 총 2751명을 배출한 개교 68주년 전통의 모교 자랑부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한동안 인터넷을 장식하며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꼴찌 없는 운동회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연출한 것도 아니며 아이들의 마음이 그만큼 따뜻했던 결과”라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일초등학교를 18회 졸업했으며 총동문회 설립 시 발기인으로 활약했다. 체육진흥회장과 제일리, 평창리, 식금
사명감·책임감으로 국가공무원직 수행할 것 국가발전·국민행복 기여, 인정받는 공무원으로 올해 5급 공무원행정고시는 총9777명이 응시해 1차 2353명, 2차 355명, 3차 최종 280명이 합격했다. 최종 280명 발표 후 기뻐한 강빛나 씨. 용인에서 태어났고 처인구에 거주하던 용인 초·중학교 시절, 얌전하고 평범해 눈에 잘 안 띄는 학생이었던 빛나 씨는 막연히 멋져보였던 대학교수가 꿈이었다. 과천외고 중국어과를 마치고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할 무렵,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공대를 다니면서 우리나라의 이공계 위기 문제를 체감했던 그는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의 해결방안을 고민하다가 행정고시를 선택했다. 이때쯤 자택을 기흥구로 이사해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공대 출신이라 행정고시를 위한 선행공부는 전무했고 관련 정보에도 취약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통계학을 선택했고 작년 2차에서 불합격 후에는 기초를 다진다는 마음으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차분히 시험을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공부 기간이 길어지면서는 계속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컸다”고 회상했다. 합격 후,
민선6기 정찬민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1년 6개월 여의 시간동안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경제는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90년 대 말 수지지역 등 서부권 개발붐 당시와 유사하게 아파트 분양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경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용인신문 창각 23주년을 맞아 정찬민 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및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주 취임 그리고 1년 6개월 사람을 존중하는 인본도시 만들기 태교도시 조성은 가장 상징적 사업 산단에 희망의 바람 13개 산단 조성계획 확정 목표 초과 덕성산단 분양 순항 내년 중 착공 인구 100만 대도시 TF팀 구성 체계적 준비작업 착수 시민과 소통 '100년 대계' 밑그림 향후 시정 계획 규제개혁채무 제로화 등 추진 실패한 사업 '백서 발간' 타산지석 Q) 취임 후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 간 시정운영 소회는? A.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존중하며, 시민과 함께 더불어 나누며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도시'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