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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치열했던 재선거… 조합원과 소통·갈등 치유 최선”

최경춘 모현농협 조합장

최경춘 조합장

 

월 1회 ‘조합원좌담회’ 통해 투명 경영 공유·소중한 목소리 경청
원로 의료 약제비·자녀 대학 입학 축하금 지원 확대 공약 이행 노력

 

용인신문 | “조합장 경선 직후라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봉합하는 것이 제게는 첫 과제였습니다. 선택한 조합장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갈등은 잊고 이젠 임원, 대의원, 조합원 모두가 모현농협을 사랑하는 한마음 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거 때의 조합장 선택 여부를 떠나 대화하며 모두를 품기로 했습니다.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27일 모협농협은 조합장 재선거를 진행했다. 최경춘 후보가 당선됐고 그로부터 1개월여 지나는 동안 당선된 최 조합장은 조합원 마음 모으기에 최선을 다했다. 재선거까지 치르는 동안 최고조에 달한 조합원 간 갈등을 봉합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잠자리에서조차 편한 잠을 잘 수 없어 운전하면서 조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아내가 운전을 대신하며 출퇴근을 돕는 일도 있었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지속적인 대화를 원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월 1회 정기적인 조합원좌담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좌담회를 통해 투명 경영에 대한 조합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조합장이 궁금한 조합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합리적인 결정이라 생각했다.

 

애초 조합장 출마 당시 최 조합장은 원로조합원들의 의료 약제비 확대를 지원하고 조합원 자녀들의 대학 입학 축하금 확대, 경로당 유류비 지원 등 조합원의 행복한 복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조합원을 위한 제도 개선도 공약했다.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을 인상하고 대출금리 인하 정책, 고충 민원상담실과 휴게공간 마련, 주차장 복지시설을 포함한 복지타운 계획, 작목반 의견을 청취하고 품목별 이사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또 여성 조합원들의 사회 활동과 지위 향상을 위한 공약도 있다.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농업인 리더십 교육과 부녀회 활성화 지원, 각종 취미 교실 개설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웃을 수 있는 모현농협을 이끄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인공의 밝은 미소가 성공의 열쇠이듯 주인공인 조합원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모현농협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대표농산물인 모현의 청경채 판매를 지원하고 영농자재 무상 지원과 로컬푸드 확대, 농기계수리 지원 등 모현농협의 경제 사업 확대도 계획했다.

 

조합원의 무한 복지, 삶의 질 개선 등 이런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정직하고 투명한 정도경영과 소통과 상생으로 구성원 간 신뢰를 구축하는 책임지는 경영으로 필요한 경영전략도 세웠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만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확대할 수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책임경영 구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수직원에 대한 연수 교육 지원, 조합원 전담제를 추진해 직원과의 소통 강화 등 세부 계획도 수립했다.

 

그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은 물론 열린 대화로 소통하며 조합원이 주인 되는 선진농협으로 이끌 계획”이라며 “지난 32년의 농협 근무 경험을 살려 조합원과 함께하는 명품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